성적 애매한 아이의 고등학교 선택

  • #3336965
    bay area 192.***.54.39 1352

    이제 2년정도 후면 고등학교에 진학할 아이가 있습니다. San Francisco Bay Area입니다.
    중학교 성적이 애매합니다. 중요 과목 성적이 A랑 B 사이에서 왔다 갔다..
    지금 다니는 중학교는 좋은 학군이지만 경쟁이 아주 치열한 학교는 아니구요.

    나중에 UC 좋은 대학은 안 될 것 같고, UC 중위권 학교나 다른 주의 괜챦은 주립대학 정도민 되어도 좋겠습니다만, 이 경우에 경쟁 심한 고등학교보다 적당한 수준의 (Greatschool 7~8점정도?) 고등학교에서 학점을 잘 받는게 나을까요? 보통 고등학교에서 grading할 때 상대평가겠죠? 나중에 대학에서 GPA를 볼 때 고등학교의 수준도 본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B나 C로 까는 것보다, A나 B를 많이 받아서 GPA 3.5정도는 좀 많이 넘어야 어디 쓸만한 대학에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성적 애매한 아이의 고등학교 선택과 관련하여 조언 부탁드립니다.

    • 샌디에고 69.***.27.66

      저는 남가주라서 북가주와는 상황이 틀리기는 하지만, 우리아이들은 중학교까지는 공립을 그리고 고등학교부터는 사립을 2년째 다니고 있는데, 여유가 되신다면 사립 (college preparatory school / 프렙스쿨) 을 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사립은 학교에서 Care도 해주고 대학보내는것을 준비해주니 어느정도만 하면 학군좋은 공립보다 학점받는것이 조금더 수월합니다.

      대학도 어느정도 잘 보냅니다.

      • bay area 192.***.54.39

        원글입니다. 제가 아직 아는게 너무 없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grading은 어느 정도 상대 평가 아닌가요?

        제가 사는 지역의 사립학교들 중 학부모들한테 이름이 잘 알려진 학교들의 경우, 들어가는 것 자체도 쉽진 않아보이는데, 결국은 학생들의 전체적인 수준이 상당히 높다고 봐야 하지 않나요. 물론 사립이니 입시 관련해서 학교에서 많은 도움과 정보를 받을 거라고는 생각됩니다만, 학점 받는게 수월하다는게 어떤 의미인가요? 감사합니다.

        • 샌디에고 69.***.27.66

          제가 공립은 잘몰라서 사립 기준 (Prep School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Preps School 자체가 대학을 준비하는 학교 입니다. Prep School 은 학교에서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조금 과장해서 말씀드리면 대학준비는 학교에서 해줍니다.

          Prep School을 다니는 얘들은 몇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집안에 아주 여유가 있어서 좋은 교육환경에서 학교를 다니는 경우 , 집안형편이 사립Tuition (보딩이 아니고 통학일 경우 연간 $ 30K)를 다 못내지만 공부 또는 운동을 잘해서 Financial을 지원(대략 30%) 받아 다니며 향후 학교를 빛낼 아이들 (?) 입니다.

          하나 공통점은 일단 입학시에 집안에 여유가 있건 없건간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일단 걸러진다는 (인터뷰 / 추천서등에서 ) 얘기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향후 문제소지가 될 말한 아이들은 아예뽑지 않습니다. 그래서 좋은 사립학교에서 마약문제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전자 담배의 경우정도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걸리면 바로 퇴교 조치입니다. 예외 없습니다. 실제로도 많은 학생들이 학교 다니는 도중 퇴교 조치 당합니다. 어차피 학교들어오고 싶은얘들은 줄을 섰으니까요.

          그리고 서부에 위치한 사립은 동부사립과는 조금 달라서 사립보내는 정도의 가정이면 공부에 대한 프레셔는 별로 없습니다.
          아시안 (인도, 중국, 한국) 부모들 정도만 공부에 프레셔를 주지 미국 아이들은 집안에 여유가 있어서 사립을 다닌다고 해서 공부를 그다지 잘하지 못하고 그냥 착하고 바르게 자랍니다. 미국 부모들이 그걸 더 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Grade는 성적의 상대 평가도 절대 평가가 아닙니다.
          사립의 경우 Grade (수업 태도 + 성적 + 참여도) 입니다. 성적이 안좋아도 수업태도가 좋고 참여도가 좋으면 어떤씩으로던지 선생님이 도와줘서 좋은 성적을 나오게 도와 줍니다. 너무 떨어지는 학생들은 학생 수준에 맞춰서 수업을 배치해 주기도 하지요.

          프렙스쿨의 목적은 어차피 학교에서 대학준비 시켜 주고 대학에 가서 공부 고생하지 않도록 준비시키는게 목적입니다.

          그리고 수업자체도 보통 교사 비율이 1:8 정도 토론식 (하크니스 테이블)교육이라 진도도 빨리나가고 일찍 수업이 끝나서 방과후는 학교 Activity / 봉사활동을 학교 자체내에서 하므로 따로 Activity 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운이 좋아 학교에서 리쿠르트된 경우라서, 학비가 $30K 인데 두명이면 연간 $60K 지만 Financial Aid 등등해서 2명이서 $6K 정도만 내고 다니고 있습니다.

    • ㅎㄹ 172.***.30.219

      미국 고등학교가 competitive해봤자 절대평가라 상대평가하는 한국같이 경쟁심하지않음 걍 입결이쎈거지

    • aaaa 64.***.73.222

      GPA가 가장 중요한것 맞지만 억지로 GPA 잘 받을 라고, 쉬운 학교를 일부로 고르는 것은 별로인듯해요… 확실히 낮은 레벨의 학교에서 GPA를 잘 받는게 유리하겠지만, 문제는 grade 7-8정도의 학교는 잘못하면, 친구들 때문에 길을 엉뚱한데로 들어서 인생 막장으로 갈수도 있고( 마약),, 쉽게 공부해서 대학에서 쫓아 가는게 버거울수도 있어요.. 공부는 피하지 못하면 맞서는 방향으로 유도해서,.. 최선을 다하는게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대학 레벨도 중요하겠지만,, 대개는 본인이 하는 전공에 인생이 달려 있는 경우가 많아요.. 의사 되겠다고, 명문대 바이오 간 사람들 상당수가, 졸업후 변변한 직장을 못찾는 것도 보고, 낮은 레벨의 학교 에서 컴사 졸업후, FANG 들어가서 돈을 갈고리로 쓸어 담는 사람도 봤습니다.. 이런것 보면 인생사 새옹지마를 느낍니다

    • bay area 192.***.54.39

      조언 감사드려요. 말씀하신 두가지 문제 (좋지 않은 친구들과 어울릴 가능성, 대학가서 쫓아 가기에 덜 훈련될거라는 점.)는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학군이 이 지역 최고 수준의 학교입니다. Cupertino에 있는.. 아이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제가 보면 그 학교에서 경쟁하는 게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머리가 복잡합니다.

    • 78 107.***.111.121

      7-8 수준에서 약물로 빠질 아이라면 9-10에서도 뻔합니다. 걱정 마시고 너무 빡센 학교만 보내지 마세요

    • 24.***.231.115

      좋은 학교가서 좋은 환경에서 공부해서 잘 된 아이도 있고, 학점 안 나와서 망친 아이도 있고.
      중간 학교에서 학점받기 쉬워서 잘 된 아이도 있고, 나쁜 친구 만나서 망친 아이도 있고
      나쁜 학교에서 학점 잘 받아서 버클리간 아이도 있고, 더 나쁜 친구된 아이도 있고…
      이건 하기 나름이라서 일반화가 정말 어렵네요.

      아이가 공부를 못하는 건지 이유를 찾아보세요. 다른 것에 관심이 많은지?(관심 쪽으로 연결해주세요) 공부할 줄을 모르는지?(부모님이 도와주시든 지, 과외를 붙여보세요) 머리가 나쁜지?(다른 재능을 찾아 보세요)

      그리고 아이와 잘 상의해보세요. 아이의 의지가 중요하니까요.

    • bay area 192.***.54.39

      막연하게 여쭤보는 것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여쭤 볼께요. 고등학교에서 grading할 때 상대 평가인가요? 아니면 상대 평가인 듯 하지만 학교마다 A, B, C의 비율이 꽤 많이 차이가 날 수 있는건가요? 절대 평가는 아닐거라 생각되구요.

      예를 들어, 어느 공립 학교는 과학 성적 A가 전체의 30%정도인데, 다른 공립 학교는 50%이고, 또 다른 사립 학교는 60%정도 된다더라.. 이런게 가능한가요? AP 클래스의 경우는 나중에 공인된 AP test를 봐야 하니, 학교에서 grading할 때에도 어느 정도 절대 평가일 것 같기도 하구요.

    • adc 69.***.46.70

      7`8 정도가 낮다고 말씀 하시니…. 저희사는 지역은 5 인데 그냥 나름 고등학교 문제 없이 다녔고( 사실 시골이라 애들이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 있는 것 같기는 하나 아주 순진했던것 같습니다.) 지역 유명 공대 (아틀란타) 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사실 특별히 튜터나 뭐 이런것을 따로 시켜 주지도 못했는데 뭐 그냥 저냥 했습니다. 위 많은 분들이 말씀 하셨듯이 아이? 한테 조금 손을 놓으세요. 그것이 두분 모두에게 좋을 듯 합니다.

      • bay area 192.***.54.39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같은 상황이면 별 고민없이 보냈을 것 같습니다. 제 문제는, 지금 갈 학교가 캘리포니아 전체에서 top 10에 들 정도로 치열한 곳이라서요. 가면 힘들거라는 걸 아이도 알기 시작하는 것 같구요. 그래도 친구들따라 가고 싶다고는 하는데.. 아이 닥달하는 부모는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합니다만, 고등학교 결정만큼은 제가 아이와 같이 고민해보려구요. 조언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