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삼성이랑 일 해먹기 더럽습니다.
하청 업체가 무슨 봉인줄 아는 한국의 대기업
하청 업체의 정보는 모든 걸 공유해야하고
정작 본인들에게 요청하는 정보는 회사 내부용으로
공유 할 수 없다는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한국기업
가끔 사람이 왜 살인을 저지르는지 알게 해 주는 훌륭한 기업입니다.
일예로, 삼성 디스플레이가 전세계 마켓쉐어의 40%를 차지했을때 미국의 중견 기업들에게도
향후 개발될 LCD 패널에 들어갈 칩을 개발해 달라고 하면서 수량을 엄청 부풀려서
단가를 후려치더니 최종적으로 불과 1/10 물량만 후려친 단가에 구입하고서는
NRE만 조금더 올려줬습니다.
다른 경우는 시제품만 만들고 고참부장이 상무로 진급하더니 결국에는 NRE만 지급했지요.
나중에 알고 보니까 양산제품이 아니라 파일럿 제품이었고, 그걸 가지고 그 고참부장은
상무로 진급했지요.
제 경험으로는 애플도 삼성 못지 않았습니다.
사실 애플은 처음 비즈니스 맺기가 삼성보다 더 어려웠고, 중간중간 스케줄 압박주는것도 더 힘들었습니다.
일단 비즈니스 맺고 나서는 삼성보다 가격 후려치는건 살짝 덜했지만, 갑자기 모든 납품을 접어버리는건 더 빨리 결정하더군요.
그리고 전 하청업자에게 동등하게 자료공유하는 회사는 본적이 없습니다.
님 회사(을이라고 하면) 아마 하청업자(병이라고 하면)에게 비슷하지 않을까 싶으데요? 병에게는 을이, 바로 갑입니다.
이런건 내로남불이 아니고, 그냥 자본주의의 본질 아닐까 합니다. 자본주의가 사회주의보다 나쁘다는 말은 아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