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별로라고 하니깐 삐지는 여자친구

  • #3033161
    ㅁㄴ 76.***.20.76 3152

    안녕하세요.
    저한테는 착하고 어린 스무살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서로 대화도 잘 통하고 잘 맞지만 좀 쉽게 삐지는 편인데 한 번 삐지면 정말 속이 타고 피가 마릅니다…
    오늘 전화 통화하는데 얘기 훈훈하게 잘 하다가 사진 얘기가 나와서 ‘니 사진들 다 이쁘다. 근데 카톡 프로필 사진은 좀 별로다’라고 얘기했는데 삐져서 프로필 사진 제거하고 그 placeholder 그림으로 프로필 사진을 바꿨네요.

    그 전에도 자기가 마음에 드는 사진 마음에 안든다고 했다가 싸우거나 페이스북에 어떤 사진 올리느냐로 (혹은 제가 페이스북에 뭐 올리는 걸 싫어해서 올리느냐 vs 올리지 않느냐로) 싸운 적이 진짜 많았고요.
    옷 같은 것도 자기가 마음에 드는 거 제가 별로라고 하면 삐지고 싸우고 한 경우도 꽤 있었어요.

    뭐 어느 정도 이해는 가지만 저는 제 의견을 얘기한 건데 삐지나 싶어서 약간은 이해하기 힘들 때가 있네요.
    제가 너무 무례했던 건가요?

    아니면 여친이 어려서 작은 일로 잘 삐지는 건가요? 나이 좀 먹으면 나아질 수 있을까요?
    평소에 관계는 좋습니다.. 갈등 생기면 대화로 풀고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런데 뭐 작은 일 있으면 여친 기분이 안좋아지거나 삐지는 경우가 있네요. 제 잘못이 아니더라도 옷이 불편하거나 뭐 그런 것 가지고 우울해지는 경우도 많고…

    아무튼 여친이 사진에 민감한 걸 여러 번 다투면서 알게 됐으니 좀 조심하려고 했는데 제가 직설적인 편이라 말이 그렇게 나와버렸네요…

    • wlskrkek 131.***.250.211

      원래 여자들이 그래요. ㅋㅋ

    • 고usb 24.***.179.94

      아진짜 골치아픈 스타일이네요 공주처럼 떠 받들고 살 자신없음 헤어지세요
      엄청 싸울일이 눈에 보이네요

    • SWPD 72.***.246.93

      누구나 듣기싫고 기분나쁜 것들이 있습니다. 연애던 결혼이던 함께 할 사람이 생긴다면 서로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맞춰가는 것이 필요하지요.
      그러는 과정에서 조언을 듣는것은 좋지만, 3자에게 자기주장을 이입시켜 함께 할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피해야하는 일입니다. 성숙해져야할 필요가 있어요.

      상대방이 있기에 서로 모난 부분을 깎으며 가는겁니다. 기왕이면 듣기 좋게 해줄 수도 있는 말인데, 본인 스스로 직설적이라 이야기한 것을 볼 때는 님 스스로도 바뀌어야할 부분이 있음을 아는 것이겠지요. 너무 부족한 면에 촛점을 맞추지 마시고, 좋은면은 더 부각해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설하고, 천천히 즐겁게 연애하시길 바랍니다.

    • 다니엘0911 223.***.61.72

      여자분이 잘 삐지고 그게 오래 가면 그렇게 만드는 말을 아예 하지 마세요.

      님이 여자친구를 사랑한다면 그런 말 안 하는 것이 여자친구를 위해서 그리고 둘 사이의 관계를 위해서요.

      여자친구분이 자신의 그러한 의견을 못 받아들이는 데 자꾸 감정을 건드려서 좋을 건 없다고 봅니다.

      둘이서 계속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 나노니나노 173.***.81.19

      1. 항상 사실만을 이야기 한다.
      2. 사실대로 하는 이야기는 반드시 본인의 진심이어야 한다.
      3. 가벼운 주제에 대해서 상대방이 쉽게 기분이 상한다면 아예 답을 하지 말아라.
      4. 본인이 사실을 이야기 하는데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대방이라면 만나지 않는것이 본인의 정신건장을 위해 좋다.
      5. 상대방이 정신적으로 미성숙하여 더욱 깊은 관계로 직척시키고 싶지 않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당장 헤어지고 싶지는 안다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서 대충 호흥해주면서 만난다. 정신건강이나 본인의 미래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것이다. 한번 본인이 진심을 이야기 할 수 없는 관계를 갖고 그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면 다음에 찾아올 정상적인 관계에서도 본인의 진심을 이야기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국 거짓말을 반복하며 관계가 파탄나거나 본인이 정신건장이 산산조각 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