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회사 포닥 혹은 계약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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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 128.***.79.225 796

    현재 의대 바이오 포닥입니다. 다행히 그린카드는 있고요.
    바이오텍이나 제약회사에 관심이 많아, 현재까지는 정규직만 지웠했는대요.
    많은 분들이 바이오 분야에서, 포닥에서 바로 회사로 가는 건 매우 힘들다고 하시고, 저 역시 현재까지 진전을 못보고 있어서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좀 달리 먹어 제약 혹은 바이오텍 포닥 혹은 계약직도 알아보려고 하는대요. 계약직은 스태핑 컴퍼니를 통해 이멜 연락이 자주 오는대, 아직 실행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제 걱정은 또 포닥을 하거나 계약직을 할 경우, 너무 위험부담이 클까봐인대요. 제가 싱글이면 당장 실행하겠지만, 한 집안의 가장이라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의대 포닥이 월급은 별로여도 의료보험 같은 베네핏이 워낙 좋아) 선뜻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자리잡으신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 jay 76.***.217.16

      학교쪽에서 인더스트리로 일단 첫 발디디는게 힘들더군요. 회사에서는 솔직히 부담스러워합니다. 나이도 그렇고 경력이 웬만큼되면 팀에서 어떤 직책을 가지고 시작하는지에 따라 다르고요. 어느 순간에는 결정을 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계속 같은 고민만 계속하게 되지요.
      바이오텍 포닥은 길어야 2년 혹은 3년입니다. 회사에서 계속 정사원으로 데리고 쓸지말지는 1년정도면 판가름 나죠. 본인이 눈감고도 잘하는게 무슨 분야인지도 그렇고 그쪽 회사에서 필요가 맷치되는지에 따라서도.

    • N 166.***.12.48

      “많은 분들이 바이오 분야에서, 포닥에서 바로 회사로 가는 건 매우 힘들다”..???

      그냥 어느 분야나 입사는 원래 어려운 거에요.

    • 바이오텍 97.***.201.116

      연구 잘 하는 바이오텍 포닥으로 가서 그걸 시작으로 그 회사든 아니면 이직이든 하시는분들 많이 봤습니다
      다만 이것도 경쟁이 치열하니 인터뷰 준비를 아카데미 하던 분들은 완전 철저하게 해야하더라구요.

      샌프란에는 크고 작은 바이오텍/ 제약회사가 엄청 많습니다
      일단 포닥이 썩 내키지 않으시는거 같은데 바이오텍 큰곳 들어가면 배울것도 많고 정직원이 꼭 되고 싶으실 만큼 좋으실 겁니다 근무 환경 같은 것이요.

    • Dd 97.***.201.116

      샌디에고에도 중소 바이오텍도 많아요 아시겠지만..
      빅파마에서 좋은 연구를 하고 개발을 하는 스타트업
      바이오텍을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투자를 하고 사들이기도 하니 스타트업의 미래를 잘 볼줄 아는 것도 중요하구요.
      일단 포닥이든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인더스트리에 발을 들이면 그 뒤엔 어디든 가게 되있습니다
      나만 힘든거 아니니 힘내시고요

    • ㅇㅇ 75.***.250.213

      대학교수쪽은 지원 안 하시는건가요? 여기저기 지원하다보면 어딘가에서 연락이 옵니다.

    • 신약개발에 그닥 바이오포닥이나 76.***.34.62

      바이오 켐 포닥을 그닥 필요치 않아요. 오히려, 화학자를 많이 선호합니다.

      • 바이오전공자 필요합니다. 24.***.178.52

        요즘 신약 개발되는 것중에 바이오제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습니다. 화학전공자보다 바이오쪽잡이 더 많아요.

    • 바이오는 포닥이 최고의 직업인것 같아요 76.***.34.62

      제약분야에서 바이오전공자들은 대부분 progressive가 없다고 하네요.

    • 직장생활 66.***.176.174

      현 빅 바이오텍 종사자입니다.
      저희 과에 들어오는 신입들 보면 복불복입니다.
      심지어는 이런 경우도 있어요.
      같은 연구실에서 박사하고 졸업. 한명은 아는사람있어서 지원해서 박사후 바로 취업. 아는거 별로 없음. 그래도 끌어주는 사람있으니 쭉쭉 나감.
      한명은 네이쳐에 퍼스트로 두편내고 포닥 이년후 스타트업 조인. 너무 힘들어서, 포닥으로 우리과 지원해서 지금 다니고 있어요.

      아는 사람 있는게 제일 크구요.
      아니면 계약직이라도 일단 들어가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계약전에 시급이 얼마인지 꼭알아보시구요. 보통 박사급은 40불이상은 줍니다만, 안그런 회사도 있더라구요. 리서치 어소시에잇 (석사급) 정직원 자리도 유혹이 있으실텐데, 거기 가시면 테크니션으로 계속 있어야 할 확율이 많아요. 왠만하면 박사급 신입으로 지원하세요. 저희부서에도 6년 바이오 포닥하고, 리서치 어소시에잇으로 들어오신분 있는데, 전공하고 아무 상관없는거 하니 전공 불문이겠지만, 좀 커리어가 아까워 보입니다. 다 개인의 선택이지만요.

      그래도 옆에서 보니, 일단 컨트랙이라도 들어가면 ‘아는 사람’이 생기게 되고, 그러면 어떻게 어떻게 자기 자리 찾아가더라구요. 스탠포드 나와서 하바드에서 포닥한 사람도 그렇게 자리찾아가는 거 봤어요. 아는 사람없으면 거의 기회가 없다고 보시면 되구, 그나마 입문이 가능한게 계약직입니다.

    • 직장생활 66.***.176.174

      그리고, 계약직이 리스크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막 싸우거나 그러지만 않으면 거의 계약기간 다 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