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 희망 고민입니다.

  • #3315526
    미국희망 1.***.252.121 3111

    제 소개를 하자면 30대 중반
    한국의 자동차 회사 본사에서 7년 정도
    부품 buying관련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공대를 나왔구요.

    수준급은 아니지맘 영어(비지니스)와 일본어(n2)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결혼한지는 2년. 아내는 금융권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로선 신혼으로
    한국에 만족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민을 생각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재앙수준인 대기환경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기사로 보는 수준과 다릅니다. 심한날은
    롯데타워도 보이지 않습니다..영화 미스트 딱 그수준입니다.
    매년 심해지는 미세먼지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이며 심해지는 속도는 매년 갱신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내는 자녀를 원하고 있습니다. 사실 뭐 전 자녀를 안낳아도 그만이지만, 이왕 낳았으면 물려줄 재산도 없는데, 오염된 한국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만이라고 해주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여기의 살인적인 교육열이나 바늘구멍같은 취업에서 자유는 덤으로요. 정치적 한계나 군복무… 제가 세상을 회색빛으로 바라보게 했던 것들에서 자유롭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런 부수적인 문제를 모두 종합해봤을때 자녀를 가질거라면 독수리 여권이라도 받게 지금 떠나는게 가장 좋을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여기서 헬라배마라고 불리는 미국공장에 출장간 적이 있었습니다. 일주일간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 그곳의 푸른하늘과 밤이되면 쏟아질듯한 별들을 가진 하늘을 기억합니다. 허름한 시골호텔에서 바람쐬러 나갔을때 손에 잡힐듯 날아가던 기러기떼들..낯선이에게 인사해 주는 문화..

    어떤 방식이 좋을지 답답한 맘에
    두서없이 글을 올립니다.
    한국에서 대기업 다니다가 미국이민
    가신분들이 꽤 있는걸로 아는데 어떤식으로 가셨는지요?

    따끔한 충고도 현실적인 조언도 좋습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ab 72.***.155.211

      물려줄 재산이 없으면 좋은 환경이라도 물려줘야죠.. 원글님 생각에 공감합니다. 제주변에 최근 이민 오시는 분들 보면 NIW로 영주권 받아서 오시는 분들이 많지만 주재원 비자로 들어와서 영주권 시도하시는 분들도 제법 있는것 같습니다. 굿럭!

    • 지나가다 165.***.40.24

      최근 이민법이 강화되어 예전처럼 원정출산해서 신분이 나오는게 아닌걸로 알고있습니다. 부모가 신분이되야 나온다고 들었는데…어느정도 경력 있으시면 알라바마가 아닌 다른곳 추천 드립니다. 거기 빠져나오는데 5년 걸렸네요.

    • 지나가다 69.***.131.88

      미세먼지가 왜 정권 탓인가?

      • q_p 38.***.49.74

        친미 대신에 친중정책 펼치는 정부 탓 맞지요. 진즉에 친미 계속 했으면 미국도 같이 압박 넣어줬을텐데요. 일본이 미세먼지로 피해 계속 입고있었으면 미국에서 환경문제 이슈 들고나와서 중국 압박했을겁니다.

      • 1111 134.***.139.76

        계속 침묵 지키다가 하도 사람들이 난리치니깐 중국한테 이렇게 얘기했던데
        “인공강우 서쪽에 뿌리면 중국한테 도움될것 같다”

        “중국은 큰 산 , 한국은 작은 나라” 문제인

        계속 이런식으로 나오니 중국이 더 쉽게 보고 더 공장 풀로 돌리지

    • Uuy 172.***.139.24

      일자리 잡혀야 와라

    • ㅇㅇ 14.***.27.146

      솔직히 이미 미국병 단단히 드신것같으신데
      여기서 쓴소리 해도 그닥 안 먹힐것같아요
      일단 와보시고 본인이 겪어봐야 할듯…

      혹시 오시더라도 한국에 다시 돌아갈수있는 기반은 만들어두세요.
      그리고 아내분 직업은 그만두지마시게하세요.
      휴직이라도 쓰시던가해서요.

    • dksfg 70.***.11.146

      이 사이트에 남잘되는거 배아파 하는분들 많습니다. 기분나빠하지 말고 걸러서 들으세요.

      제가 아는 분이 하신걸 보면 우선 Staffing company들에게 이력서를 돌리고 찾아달라고 했습니다. 1년정도 걸렸고 알라바마에 한국부품 회사로 취직했습니다. 오셔서 영주권하는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NIW로 영주권을 받고 미국 회사로 취직하시는 방법입니다. NIW 변호사들에게 이력서와 중요한 경력증명(특허, 프로젝트, 등등) 을 보내고 무료 평가 받아보세요. 140 통과후 EAD 나올때 미국에 회사들 지원해보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미국에 있는 한국 회사들도 시작하기엔 좋을 것 같네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dksfg 70.***.11.146

        참고로 아내분이 금융계이시면 미국에서 MBA 를 시작하셔서 미국 취업을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네요. 두분상황에서 보면 미시간이나 아틀란타가 좋을 것 같습니다. 둘다 자동차 회사들이 많고 미시간 대학이나 조지아텍에서 MBA하셔도 되고요.

        미국 생활이 장미빛만은 아닌건 맞습니다만 한국에 있다고 미국보다 나았을꺼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어디나 Trade off 는 있는거고 젊을때 도전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힘들꺼라고 도전을 안하는건 우습잖아요.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데요. 많은 분들이 신분문제, 외로움, 돈 등으로 힘들어 합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자리를 잡으면 이곳 만한 곳이 없습니다. 아내분과 함께 고민 많이 하시고 준비도 많이 하시고 결정하세요.

    • 12 174.***.23.157

      미국은 전반적으로 공기 좋죠… 하지만 아이를 낳는 다고 하시니 다른 것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친척, 평생 알아 온 친구도 없는 곳에서 애를 낳고 키우는 것이 생각 보다 쉽지는 않습니다. 한국 만큼 산후 조리가 체계적으로 안 되어 있고 생각보다 애 키우는 게 많이 불편합니다. 한국이 얼마나 편리할 지를 알아야 미국이 얼마나 불편한지 아실 텐데 그건 아직 아이가 없으시니 잘 모르시겠네요… 그리고 미국에서도 따지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은 학군, 과외 하는데요… 한국에서 생각하는 만큼 교육열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요. 덤으로 학교에 가서 영어 못하는 부모를 창피해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커 가는 아이와 한국에서 자란 부모의 다른 사고 방식도 고민 거리이고요. 그리고 커리어 있던 와이프 분이 미국에서 그만큼 괜찮은 직업을 다시 찾기도 쉽지 않을 수도 있고, 영주권 받고 오지 않는 한, 신분을 얻으려는 노력도 처절하게 해야 합니다. 미국에 오시지 말라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생활이 한국에서 생각하는 만큼 장미빛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 유학 199.***.227.92

      단지 미세먼지때문에 두 부부의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미국이민을 온다는건…너무 risk가 큽니다.
      기회비용이 너무 큽니다.
      유학을 미국에서 하신것도 아니고, job은 어떻게해결하실 거며,
      집에 돈이 많으시다면 시도해볼 만하도 봅니다만,
      그것도 기회비용이 나가는건 동일 합니다.
      생각 잘하세요
      미국이 천국은 아닙니다.

    • qqq 199.***.151.120

      두분다 를 MBA하는걸 추천드려요. 솔직히 비용이 크긴한데 집안사고 미국정착한다는 생각으로…두분다 성적이 되시면 같이입학하는 느낌으로 묶어서 통과하는게 생각보다 수월합니다. 아니면 외국계로 옮기세요. 그나마 해외 취업의 길을 조금 열어줄겁니다. 무대뽀로 오기에는 지금 가진게 아까우실테니까 경력 사용하려면 고민을 많이 하시고 오는게 좋을거에요.

    • dd 209.***.168.34

      순진하시네요
      ㅋㅋ

    • q_p 38.***.49.74

      이민오는건 모든걸 버리고 오는거에요. 아무것도 모르는 어른이 되는 건 생각하는 것 보다 엄청스트레스에요. 만약 오실거면 다시 언젠간 돌아갈 수 있는 기반은 만들어 놓고 오시길 바랍니다.

    • 1 50.***.61.210

      미국 출장온 경험과 기억만으로 이민을 감행한다면 평생 후회할 일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큼.

      이렇게 조언 해봐야 어차피 올사람은 오겠지만 머리속에 상상되는 worst case보다 3배이상 더 worst case 가 미국생활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큼.

      돈 많아서 돈 쓰러 오는 것이 아니면 이민은 고생의 연속일 수 밖에 없다는 진리를 왜 모르는가?

    • dd 209.***.168.34

      한국에 자동차 회사에 다니신다면
      주재원을 노려보시는건 어떠세요
      일단 살아보고
      거기서 현채로 전환하시는 경우도 몇몇 계시던데

    • 1111 71.***.49.186

      문재인 뽑았지?
      침묵 지키다가 중국한테 이렇게 얘기했던데
      “인공강우 서쪽에 뿌리면 중국한테 도움될것 같다”

      • 12.***.14.9

        명박이 사돈이었던가? 한국타이어가???

        그때 명박이한테 붙어서 해쳐먹다가 못 해쳐먹으니 죽겠나보구나. ㅉㅉ

    • Xyz 174.***.13.157

      어차피 인생은 한번.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미국행 도전해보시지요. 죽을 각오로 임하면 뭐든 되지 않겠습니까

    • ㅎㅎ 174.***.150.174

      현기차라고 치도 핼라배마로 오면 급여는 절반에 노동은 두배이며, 현기차에서 하시던 갑잘을 이제 제대로 당해보실겁니다. 와이프 조차도 헬라배마 현기차 주재원들 와이프한테 무시당하고요. 헬라배마는 피하는게 정신건강 가족건강에 좋습니다.

      저라면 미국 박사를 할듯 하네요. 사작점이 좋아야 가능성이 좋습니다. 아니라면 시골에서 썩다가 한국흉만 보고 미국 생활 자위질하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 bnvcc 155.***.152.79

      “일전에 여기서 헬라배마라고 불리는 미국공장에 출장간 적이 있었습니다. 일주일간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 그곳의 푸른하늘과 밤이되면 쏟아질듯한 별들을 가진 하늘을 기억합니다. 허름한 시골호텔에서 바람쐬러 나갔을때 손에 잡힐듯 날아가던 기러기떼들..낯선이에게 인사해 주는 문화..”
      — 빵 터지고 갑니다!! 일단 미국에서 살아보슈!

    • haha 64.***.199.10

      위에서 MBA 공부하시라고 했는데 그걸로 영주권프로세싱하는 회사 거의 없습니다. CPA도 마찬가지 입니다.
      STEM 쪽으로 석사를 하시면 기회는 많습니다. 길어 보이지만 2-3년 입니다.

    • 이 정도면 병이지 107.***.111.125

      “친미를 했으면 미국이 압력을 넣어줬을텐데 친중을 했으니, 미세먼지가 현정부 탓이다?” 캬 진짜 골때리는 소리네. ㅋㅋㅋㅋㅋ q_p 같은 인간은 대체 뇌를 갖고 제대로 안 쓰고 무슨 장난을 치며 사는거냐?

    • ㅎㅎ 98.***.204.2

      무시무시한 미국병은..누구도 막을수가 없죠..예전에 저희 한국 지사 직원이 2주 출장다녀간후 맛이가서 미국갈거라고 당장 어학원 등록하고 난리 치던게 생각나네요. 사는것과 방문하는건 정말 하늘과 땅 차이에요. 게다가 원글님 부부가 한국서도 자리 잘 잡고 계신데 더더욱 리스크가 큽니다. 근데..정말 미세먼지 심하긴 심하더라구요 그런 생각하실만 합니다. 저도 한국 방문했을때 한번 겪어봤는데..어휴..말도안되더라구요..사람이 어떻게 이런데서 사나 싶고.
      많이 고민 해보셔야 할 것 같네요. 결제적으로 지금보다 쪼달린건 확실합니다만..자연환경과 교육만 생각하고 고생해보자 하면 오시고 언젠가 미세먼지는 걷히겠지 싶으시면 남는게 답일거에요

    • AAA 68.***.29.226

      미세먼지나 안좋은 자연환경….
      살면서 작은 부분같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그 이유로 이민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엠비에이나 석사등을 거쳐서 오는 방법이 좋을듯합니다.
      원글과 부인 모두 트라이 해서 한명이라도 취업과 영주권을 얻게되면 만사풀리게 됩니다.

      원글이 현재 구매를 한다니, 그 부분으로 (procurement, purchasing, supply chain,,,,etc) 특화하면 취업도 외국인이게 무난한 분야입니다.
      buying안하는 회사는 하나도 없으니까요.

    • 미국 173.***.165.17

      한국에서의 삶이 만족스럽다면……

      절대적으로 미국으로 오시면 안됩니다. 중대한 실수하는겁니다.

      • ab 72.***.155.211

        미세먼지, 강제 조기퇴직, 기승전닭집, 금수저 아님 다 노예, 이런 상황에서 만족스러운 삶이 있다면 그게 더 실수같네요.

    • tlxlwms 96.***.20.11

      혹시 문재앙이 한테 투표했었다면 그냥 한국에서 죽 사시기 바랍니다.

      공산당과 친구되는 좋은 시절이 곧 올것 같습니다.

    • aa 64.***.218.106

      >> 일전에 여기서 헬라배마라고 불리는 미국공장에 출장간 적이 있었습니다. 일주일간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 그곳의 푸른하늘과 밤이되면 쏟아질듯한 별들을 가진 하늘을 기억합니다. 허름한 시골호텔에서 바람쐬러 나갔을때 손에 잡힐듯 날아가던 기러기떼들..낯선이에게 인사해 주는 문화..

      저런 느낌을 갖을수 있는 사람도 사실 많지 않습니다. 미국 생활이 잘 맞으실것 같습니다. 계획을 추진하셔도 좋을듯 하군요.

    • 40초반 38.***.233.244

      두분 모두 관련계열 석사 추천입니다. 저랑 와이프보다 늦게 오시는거지만 저희 둘다 한국서 다들 선망하는 금융계열 일자리 박차고 미국서 석사하고 석사관련 좝 둘다 잡아서 지금 경력 12년 차입니다. 둘다 같이 직장 그만두고 지맷 토플하고 미국와서 esl 좀 듣고 석사 후 미국 일자리 잡기까지 3년반 걸렸습니다. 경력도 있으시고 영어가 좀 되시면 2년반안에 졸업후 일자리 잡는걸로 하셔서 오세요. 스마트 하시면 다 됩니다.

    • 빚과 그림자 125.***.42.134

      NIW는 글쓴이 전공이 바뀌어서 힘들것 같습니다. 미국에 오시면 새롭게 참아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인종차별, 그리고 향수병.

    • ㅇㅇㅇㅇ 70.***.191.15

      문재아 뽑았으면 업보니 먼지 마시고 오래오래 사시길

    • dudu 139.***.253.195

      미국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어찌보면 한국에서 살 때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가령..제 주위에 보니..아이를 미국에셔 낳았습니다..그러나..그 아이는 한국말에 서툴더군요..
      부모는 영어를 완전 유창하지는 않고요..
      아..자식과 깊은 소통이 힘든 상황..
      생각만큼 아이가 2개의 언어를 유창하게 한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았습니다.특히..미국에서 태어날 경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신중히 생각하세요..

    • 지나가다 136.***.1.161

      석사 유학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경력단절이 아닌 경력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혹시 취업이 안되더라도 미국에서 살아본 경험과 학위가 남지 않습니까? 너무 좋은 학교가 아니더라도 잘 알아보면 이름 안알려진 취업 잘되는 로칼 스쿨이 있습니다 미시간에는요.

    • le 58.***.57.26

      미국병 중기의 증상인 사람들이 쓰는 독수리여권 , 밤하늘의 별, 인사 ,, 이런 용어들이 나와서 안티가 좀 붙었을듯이요,
      미국은 우리나라 100배 크기의 나라입니다.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차이가 크죠 ,
      어디가면 아침에 인사대신 님에게 총을 겨눌수도 있지요 ,,
      지금 한국에서 너무 좋은 직장에 좋은 환경(갑질을 할 수 있는 위치) 임으로 ,, 이걸 다 버리고 한국에 살면 뭘할지를 먼저 고민해보시죠
      그때 한국에서 할수있는 일을 미국에서는 할 기회조차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님의 현재 위치는 본인은 잘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상위 5%권에 해당하는 위치에요
      기회비용을 어떻게 쓸지를 잘 생각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