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교수 지원 관련 문의

  • #3372941
    미국대학교수지원 67.***.229.218 3507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박사 받고 포닥하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미국에서 학위 하신분들에겐 너무 간단한 질문일 수도있지만 짚고 넘어가고자,, 글 남깁니다.
    인더스트리나 아카데믹 모두 가능성을 열어 두고 준비 중인데, 아카데믹이 지금부터 10~11월까지 지원해서 인터뷰 보고 확정되면
    내년 8월 부터 임용, 이런 류의 포스팅이 많은 것 같아서 Research /teaching statement 부터 작성 중에 있습니다.

    1. 제가 알기론 좋은?학교, 리서치가 그래도 활발한 학교를 기준으로 R1, R2…로 나누어서 구분을 한다고 들었는데,
    보통 R2정도까지도 리서치가 가능하나요? 운좋게도 한국에서도 좋은학교, 여기도 분야내 5위권내의 학교에서 포닥을 하고 있는데 미국 학교에 대한 사전 지식이 거의 없습니다.

    2. R1,R2,R3… 로 분류된 (위키피디아에서 목록확인) 목록에 없는 대학이면 티칭 베이스 스쿨이라고 보면되나요?
    제가 영어도 짧고,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상위권학교는 지원할 생각도 없으며,
    중위권 정도 학교에서 소규모 연구실을 꾸려서 조교수 경험을 쌓고싶다라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는데요,

    제 전공이랑 아주 유사하게 한 대학의 포스팅을 봤는데, 그 학교는 R1,R2,R3이런 리스트에서도 없고, 학사 석사까지만 받는다고 되어있더라구요. 이런곳에 티칭 스쿨이라고 보면되나요?.. 그리고 티칭 스쿨은 보통 샐러리가 엄청 낮은지요..
    (검색해서 나오는 정보가 정확한진 모르지만, XXX university assistant professor salary 했을때 보통 그래도 중위권 정도 (R1, R2내) 학교 조교수 연봉은 제 전공에서 9만불 가량, 그런데 위에 말씀드린 학교는 6만불대더라구요….).

    그리고 티칭베이스 학교를 만약에 가게되면, 거기서 리서치 학교로 많이 옮길 기회가 있는지 보통 렉쳐로서 살아가는지도 궁금합니다.

    미국에서 교수하시거나 지원 해보신분들 경험담 듣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 aaaaaa 136.***.133.159

      What is your major?

    • 글쓴이 67.***.229.218

      기계입니다

    • ㅇㅇ 75.***.221.101

      다른걸 떠나서 한국에서 학위 받으셨고 한국에서 포닥하고 계시면 미국 대학에서 안뽑습니다. 뭐 말도안ㄷ게 좋은 리서치 경력과 인맥이 있다면 모르겠지만요 미국대학으로 오고 싶으시면 미국에서 최소 포닥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글쓴이 67.***.229.218

      아.. 포닥은 미국에서 하고 있습니다. 헷깔리게 썻네오

    • ㅇㅇ 75.***.221.101

      솔직히 말하면 공대 티칭스쿨은 연구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펀드가 없어서 장비 구하기도 쉽지 않고 대학원생도 없어서 동료들과 해야하는데 리서치 스쿨에 비하면 환경은 아주 열악하죠. 큰 의지와 노력없이는 티칭스쿨에서 리서치 스쿨로 옮기기 쉽지 않습니다

    • 흠… 73.***.100.216

      1. “보통 R2정도까지도 리서치가 가능하나요? ”
      네. R1과 R2의 큰차이는 리서치 환경이죠. 스타트펀드 금액이 많이 차이날 겁니다. 하지만 R2에서도 리서치 활발히 할 수 있습니다.

      2. “R1,R2,R3… 로 분류된 (위키피디아에서 목록확인) 목록에 없는 대학이면 티칭 베이스 스쿨이라고 보면되나요?”
      R3 대부분이 티칭스쿨이고 목록에도 없다면 거의 티칭스쿨일 확률이 높겠죠.

      3. “R1,R2,R3이런 리스트에서도 없고, 학사 석사까지만 받는다고 되어있더라구요. 이런곳에 티칭 스쿨이라고 보면되나요?”
      티칭일수도, 티칭에서 리서치로 전환하는 과정일수도, 혹은 리서치로 막 들어선 학교일 수도 있습니다. 학교이름을 알려주시기 전에는 모릅니다.

      4. “연봉은 제 전공에서 9만불 가량, 그런데 위에 말씀드린 학교는 6만불대더라구요….”
      6만불 정도면 풀타임 렉쳐러 수준 인데…테뉴어트랙 이라고 적혀있었나요?
      9만불이면 보통 공대 테뉴어트랙 교수 연봉인데, 6만이면 CC보단 높고 테뉴어트랙보단 많이 낮네요.
      전에있던 학교의 풀타임 논테뉴어 렉쳐러 연봉이 6만 2천 정도였습니다.

      5. “그리고 티칭베이스 학교를 만약에 가게되면, 거기서 리서치 학교로 많이 옮길 기회가 있는지 보통 렉쳐로서 살아가는지도 궁금합니다”
      님 하기에 달렸죠. 티칭스쿨가서 의미있는 연구하고 그랜트 많이 따오면 충분히 가능성있겠죠.

      실질적인 조언을 해드리자면…티칭스쿨은 말 그대로 티칭을 중요시 여깁니다…영어/티칭경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소리죠.
      “제가 영어도 짧고,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상위권학교는 지원할 생각도 없으며” <— 오히려 티칭스쿨이 글쓴님에겐 더 높은 벽일거 같습니다…영어가 짧다고 하시니 내세울 경력은 리서치 경력뿐인데 티칭스쿨을 쉽게갈 수 있는 백업플랜 정도로 생각한다는건 어불성설이죠.
      혹시 렉쳐러 포지션도 오프닝이 있다면 지원해보세요. 1년이라도 티칭경험 쌓으면 적어도 다음학교로 옮기기 수월해지실 겁니다.

    • 73.***.58.63

      막연한 생각이라고 하셨는데, 직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너무 안일하십니다.
      미국 대학은 펀딩을 따올수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자격조건인데, 지금처럼 연구할수있는 조건의 대학조차 파악이 안되어계시면 솔직히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더구나 연구중심대학이면 어딜가든 펀딩계획을 제일 먼저 그리고 심도있게 물을텐데, 준비를 하고계신지요? 작은 규모의 대학에서 조촐하게 시작하는것도 사실 거의 생존의 문제입니다. 기계쪽이고 중간수준의 대학이면 회사과제도 좀 따와야할텐데, 이런 쪽 접근은 어떻게 하실지도 생각하고 있으신가요?
      더구나 티칭스쿨이면 한국박사학위면 힘드실겁니다. 대학원 수업이야 어떻게 된다고 쳐도, 학부생 영어로 가르치는건 고행이죠. 별 이상한 질문을 다 하고.. 애처럼 다 챙겨줘야하고..
      한국처럼 그냥 교수가 되면 다 잘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접근하시면 곤란하실겁니다. 왠만한 의지가 있는 분 아니면 국내박사 출신으로 미국교수하시는것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 Bn 98.***.12.94

        +1

        아무것도 모르겠으면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보기라도 하세요.

    • 미국 대학 공대 교수 50.***.222.101

      공대 교수의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펀딩”을 따오는 겁니다.

      수업은 가장 기본중의 기본이고요, 가장 나중에 걱정해야할 일입니다.

      무엇보다 영어가 안되신다면 정말 많이 힘드실 겁니다.

      연구도 해야하고, 랩 학생들 관리도 해야하고, 어드바이저로서 학부 학생들 상담도 해줘야하고, 퀄/프리림/디펜스 참관 해야하고…

      정부나 연구기관 사람들 오면 인맥관리도 해야하고, 국제급 컨퍼런스는 꼬박꼬박 챙기시면서 대외적으로 네트웨킹도 하셔야하고요..

      이 모든 것들은 기본적으로 영어가 되어야 하니까요…

      서울대 컴퓨터 공학 학사, 석사, 박사 + 미국 포닥 1년으로 젊은 나이에 명문대 교수가 된 케이스를 최근에 봤지만,

      우선 서울대 수석 + 핫 한 소프트웨어 분야 + 어마어마한 실적으로 말 그대로 넘사벽 스펙이였습니다.

      그 정도 아니시면 죄송한 말씀이지만 한국 박사로는 힘드실 거라고 봅니다..

    • postdoc 209.***.76.168

      찾아 보면 한국에서 박사하고 미국에서 교수하는 분들 가끔 있긴합니다 (카이스트 기계과 ). 단지 위에 잘 설명되어 있듯이 펀딩/프로포절을 얼마나 잘쓰고 받느냐가 관건이겠죠. 포닥하면서 자발적으로 프로포절 쓰고 프로젝트 받아오면 그런게 다 경력으로 인정될겁니다. 티칭은… 그닥 추천못하겠네요.

    • 174.***.18.42

      제가 영어도 짧고,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상위권학교는 지원할 생각도 없으며,
      중위권 정도 학교에서 소규모 연구실을 꾸려서 조교수 경험을 쌓고싶다…………이런 생각이면……그냥 인더스트리 알아보세요. 그리고 어짜피 교수지원시기는 보통 겨울에 받아서 내년 봄이 인터뷰 씨즌입니다. 인더스트리는 되면 바로 가는것이고. 그래서 교수지원하고 내년에 2월말까지 연락없으면 인더스트리 지원합니다. 그러므로 둘이 겹치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중위권대학은 더 쉬울거라는 생각은 어디서 나온것인지? 특히 티칭스쿨이면 지원해 보나 마나 안됩니다. 거긴 티칭이 대부분이므로 영어안되는 외국인에겐 훨씬더 힘듭니다.

    • 글쓴이 67.***.229.218

      조언들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준비 없이 여쭌것 같습니다.. 현재 영주권 진행 막 시작했고, 인더스트리는 비자 문제 때문에 걸림돌이 많더라구요. 물론 인더스트리도 알아보고있지만, 아무래도 워크 퍼밋이 나오면 좀더 좋은 기회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도중에, 같은 랩의 교수 준비하는 학생, 포닥들이 지금이 미국 아카데믹잡들 오프닝이 올라오는 액티브한 시기이고, 지금 기회를 놓치면 내년 이시기에 써서, 후내년 가을 학기에 들어가는거라고, 경험이라 생각해보고 research / teaching statement 써보라고 해서 준비 없이 여쭤본것 같습니다.

      중위권 대학이 쉽다는게 아니라,, 상위권이상은 그냥 쳐다보지도 않는데 미리 경험해 보신 분들께 대략적인 트렌드 여쭈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현 PI도 계속해서 opening자리 난거 메일 포워딩 해주고 독려하는 분위기라 고민이 많이 됬습니다..

      결론은, 인더스트리는 J비자로 지원조차 못하는데가 80%는 되기 때문에 많이 제한되는 상황인데, 아카데믹 잡은 그래도 신분문제에 좀더 자유롭고, 비교적 최근 실적이 좋은 지금 상황에서 시도해보고 싶어서 글 남겼습니다.

    • Mass 174.***.19.187

      한번 해 보세요.
      인터뷰는 하면 할수록 늘어요.

      • work 192.***.49.59

        윗 분들이 조금 강하게 말씀해주셨지만, 한국에서 박사까지 하고 영어가 그렇게 편하지 않으시다면 중위권보다 오히려 R1/R2 학교가 쉬울 수도 있습니다. 연구 실적이 괜찮으시다면 연구 중심 대학으로 지원해보세요. 티칭 교수의 경우는 테뉴어 트랙보다 좀 더 들어가기가 쉽다는 이야기는 듣긴 했습니다만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을 잘 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할 것 같아요.
        티칭 교수로 들어가서 연구실적 쌓기가 좀 만만치 않아서, 티칭 교수를 하다 다른 학교의 티칭 교수로는 많이 옮기지만 연구하는 교수로 가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습니다.
        티칭 기반 학교들은 연구중심 대학보다 연봉이 좀 낮고, 연구중심 대학에서도 티칭 교수는 테뉴어트랙 교수보다 연봉이 보통 낮습니다. 저희 학교같은 경우는 테뉴어트랙 교수 연봉이 10만 조금 넘어가는데 티칭 교수는 7-8만 수준이더라구요.

    • Ab 108.***.30.247

      영어 안되는데 교수라니 공대쪽은 그런 게 가능한가요? 미국에서 영어 안되면 교수는 커녕 알바도 못합니다.

      • Language Barrier 175.***.35.126

        이민 1세대로 영어가 Native 정도는 안 되지만 여기 EB1, NIW 서류 준비해서 이민국에서 승인 받아서 돈 버는 사람도 엄연히 있습니다. 그 업체 사장(변호사 아님.)과 인터뷰한 변호사가 쓴 글이 있는데, 마치 사장과 자기 사이에 Language Barrier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합니다. 이 싸이트에서도 그 업체에서 승인 받으신 분들 많더군요. 그 진실을 알고나 있는지 모르지만…..

        한인타운 가면 영어 잘 못하는데도 열심히 일 하셔서 돈 잘 벌고 잘 사시는 분들 많으세요. 영어를 많이 못하면 좀 많이 불편하시지만, 그렇다고 미국에 사는 사람들이 다 영어 잘 하는 Native만 돈벌고 취업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원글쓴이도 겸손하게 본인의 영어실력을 downsizing한 것인지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