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다 한국가보면/한국 느낌과 정서/한국친구들 yolo

  • #3244254
    20대 직장녀 24.***.171.122 5955

    안녕하세요
    제목이 조금 글의 취지를 다르게 보일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한국과 미국을 비교/폄하하자는 취지의 글은 아니구요,

    전 단지 제가 느끼는 것과 시선이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과 궁금해서 글을 써봐요

    몇년을 미국에서 지냈던 간에 개인간 느끼는 생활속의 교류나 문화차이, 사람사이에서 느끼는 가치관 등은 다를거라 생각됩니다.

    미국사람들은 일단 자신을 낮추고 남을 존중해주고 경청해주는 자세 (매너)가 몸에 잘 베어있다고 느끼고 대부분 모르는 것에대해 상냥하게 잘 알려주는데요. 뿐만 아니라 시민의식도도 높아 (법이 강해서 그런면도 있지만) 누가 보지 않는다해도 공중도덕을 잘 지키고 정당한 일에 목소리를 높이며 나서는 사람도 많고요.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게 아님을 알지만 보편적인 수준에서 이야기하면 그렇다는 것이지요.

    일단 저는 한국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느끼는게 무언가 한국은 미국에 있는 질서(?) 같은 것이 일반적으로 갖추어지지 않았다는걸 느껴요. 길에서 큰소리로 이야기하고 남신경을 쓰지 않는 행동 등이 가장 눈에 띄는 것이죠. 그리고 유교사상이 전해 내려져온 나이많으면 장땡의식이나 갑질, 남아선호 사상 등..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얼마나 드러내냐의 차이죠) 사람들의 행동은 조금 더 필터링이 되지 않은 와일드한 모습입니다.
    한국은 무조건 내가 최고여야하는 것 같아요…
    바글바글한 것, 사람들이 많은 만큼 그런 것들이 잘 지켜지지 않는것은 당연한 일인것도 잘 알고있지요.

    위의 것들은 한번쯤 누구나 느껴보셨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요즘 제가 느끼는것은..

    같은 나이 친구들이어도 미국에서 사귄친구들과 어릴적 동네 친구들은 사고수준이나 세상을 보는 시각자체가 많이 다르다는것을 느끼게 됩니다.
    한국친구들은 뭔가 아직 더 어리고 보여지는 것에 집중하고 드러내고 싶어하는 게 많달까
    오히려 외국친구들은 본질에 충실하고 나에게 집중이 되어있는데 말이지요
    이것이 생활수준과 살아온 환경,문화와 밀접한 영향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왠지 저는 점점 더 한국의 질서같은 것이 퇴보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사람들의 의식 수준이 고양되기보다는 거꾸로 간달까요 ㅠㅠ
    제 주변에서만 그런 것일수도 있겠지용..

    돈이 최고다, 직업이 좋으면 장땡이다라고 생각하고
    의사변호사가 최고가 아니라
    내 인생을 얼마나 책임감있고 주체적으로 사는가가 더 행복한 일이라고 여겨지는데 저만 이상한가 봅니다.
    돈이 물론 생활에 필수지만 돈만 쫓아 부자가되고 정신적 가치를 얻지 못해도 몸이 망가져도 돈을 최고로 여기거나
    사명감이 투철한 일을 하며 자기 만족을 느끼고 사는 사람들이 돈을 못번다하면 경시하거나 하는 태도들
    인생을 무엇때문에 사는것인가 근본적인 질문에 충족되지 않는 답변이 나오는 상황들을 보면
    인간의 존엄성(?)이라는게 내가 누구이고 무엇을 하고싶고,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가는 삶을 살아가는 것인데
    그러한 생각자체가 가져질 수 없는 ? 그런 환경에 사는 것들이 무언가 답답해 보입니다.
    여전히 시집은 의사에게 가야 최고이고
    정작 의사에게 시집간 여자들은 명품백사서 인스타에 올리는 재미로 인생을 살아가더군요.
    사람들이 중요시하는 가치는 다르지만 물직적인 만족은 어느이상 채워질 수 없고 그때뿐이잖아요.
    한국은 돈많으면 돈쓰고 자랑하는게 최고라고 생각되지만
    미국은 돈이 우선이 아니라 나자신에 충실한 삶을 가치있게 여기니 자기성찰이 늘 삶의 일부이니까요
    비싼거 좋고 쇼핑 재밌지만 그때뿐이고 마음은 허망하기에… 마음에 여유가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지 않나요?
    물론 그것 또한 최소한의 삶의 환경이 어느정도 안정 되었을 때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알긴 합니다만,

    삶의 진리와 근본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살 수 있음에 감사하지만…
    제가 태어나 자라온 고국의 땅에서는 한숨 돌릴 여유조차 없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환경이
    저를 더욱 긴장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친구들과 대화를 하고 이야기를 듣다보면
    왜 저런 내 일도 아닌, 영양가 없고 도움안되는 일에 시간을 쏟지,,, 딱봐도 답이 나오는데 왜 그럴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 . 그런 표면적이고 내일이면 기억조차 안날 일에 열을 올릴 바에야,
    정치동향을 익히고 나에게 도움될 법이나 투자를 찾아 미래를 대비하고 좀 더 현실적인 자세로 살아가는게 인생을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만…..

    yolo
    you live only once
    한번사는거 열심히 살아야죠, 동감합니다
    근데 이게 왜 돈벌면 저축않고 탕진하며 놀러다니고 여행하고 노는데 쓴다는 의미로 여겨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미래가 없다, 삼포세대… 개인의 탓이기보단 환경의 탓이 크죠
    내힘 하나로 할수있는게 많진 않지만 그렇다고 그 환경이 나이에 맞는 사고수준을 갖추는데 방해되고 자포자기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삼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쉬운 예로 나에게 유리한 사회구조와 개혁을 일으켜줄 정치 후보들의 공약을 찾아보고 공부하고 투표를 하는 방법이 있지요

    ㅠㅠ
    투정이 지나쳐 답답한 마음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하며 이곳에 글을 올려봅니다.

    산호세에 있는 한국에 절대 안들어가겠다는 내 친구,
    너도 나와 똑같은 마음으로 버티는거 잘 알아
    같은 처지의 친구와는 너무 이야기가 잘 통하지만 모두가 그렇진 않습니다 ㅠㅠ

    미쿡미쿡거리며 뚜렷한 이유없이 살아본적도 없으면서 ‘편하니까’ ‘간섭없으니까’ 미쿡가고싶어~만 시종 연발하는 한국사람들 소리 들을때마다 답답한 분통이 터지는 건 여러분도 경험하셨겠지요

    글이 뒤죽박죽이라 읽기 힘드셨겠지만
    제 취지를 파악하셨다면 짧은 댓글 몇줄 적어주시면 감사히 읽고 좋은생각 배우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JJJ 23.***.110.172

      좋은글이네요 많이 공감하고갑니다.

      저도 한국에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 다니다가 현재 대학다니고있는데 현재 제 한국에있는 친구연락해보면 저도 이런것들을 느끼는것 같아요. SNS에서도 느낍니다. 미국에 산지 저는 5년밖에안됐지만 뭔가 그리 친했던 한국 친구들과도 몸뿐이 아닌 뭔가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지는걸 느껴요. 서로 장단점이 있겠죠. 글쓴이 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서로 다른거지 뭐가 잘못된거라 생각은 안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좋은주말보내세요^^

    • Silverado 208.***.44.179

      사람 많은 곳에서 대놓고 옆 사람 다 들리게 사람의 생김새나 옷차림을 무시해서 애꿎은 사람 망신을 주는 행동도 한국의 특징중 하나죠. 외모나 명품, 자동차 등 외적으로 보여지는걸로 사람의 인격까지 판단하는것 같습니다. 학벌이 부족하면 그 사람의 지능수도 모자르다고 생각하죠. 물론물론 주변 사람들 말로는 요즘 많이 나아졌다고도 하지만 제 생각에도 원글님 말씀처럼 오히려 더 퇴보한것 같습니다. 나이 몇살 조금 더 많다고 후배의 인생사에 대해 훈계질 하는것도 꼴보기 싫고… 뭔가 개성 자체가 없는 사회 같달까요. 틀에 박혀있는 답답한 세상 같더군요. 윗세대나 어린세대나… 저는 미국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 1234 172.***.45.234

      미국사람들 겉으로는 친절한척.. 뒤로 돌아서서 뒷통수 대박 잘침…. 현장에서 미국사람들이랑 일하지만 쓸데없이 말이 너무많고 일을 제대로 못함. 그리고 게을러서 결근을 자주함.. 웃긴건 정신병자들이 너무많고.. 이

    • 1234 172.***.45.234

      기적이고 자기가 맡은일을 제대로 안함…. 야박한 넘들이 너무많음.

    • df 96.***.51.137

      동감, 근본적으로 좁은 땅에 너무 많은 사람이 살기 때문이겠지요.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아주 치열하게

    • d 104.***.34.65

      지역 마다 다르겠지요.
      혹시 미국 한적한 동네와 대도시인 서울 생활을 비교한 건 아닌지 궁금하네요.
      맨하탄에서 15년 넘게 살고 있는데, 한국에 갈 때마다 어쩜 한국 사람들은 그렇게 공중도덕을 잘 지키고 지하철에서도 조용하고 가는곳마다 깨끗하고 친절한지 감탄을 하게 됩니다.

      • ggg 115.***.226.65

        어디나 진리의 케바케인가요 ㅎㅎㅎㅎ

    • Nyc 172.***.185.10

      윗글에 동감입니다. 뉴욕에 살다보니 한국에 가면 뭐든것이 그렇게 깔끔할수가 없어여.
      지하철에 쥐도 안나오고, 오줌냄새도 안나고 말이죠.
      뉴욕에선 손님이 “을” 로 느껴지고, 일하는 직원들이 갑인거 같습니다

      • d 104.***.34.65

        공감합니다. 지하철 매너도 엉망이죠 뉴욕은…
        한국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 대부분 대도시인데 미국과 비교하려면 뉴욕 정도와 비교해야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뉴욕의 미국인들도 많은 사람들이 돈돈돈 거리며 살고 물질적인거 좋아하고 허세 엄청 부리지만, 실제로는 삶에 치여서 허덕거리며 삽니다.

    • 그게 108.***.130.188

      군사정권때의 갑질문화가 계속 내려 오는 거
      강자를 동경하고 약자를 괴롭히는
      세월이 더 지나야 바뀔 듯

    • 71.***.214.151

      뉴욕지히철 시카고 엘에이 샌프란시스코 지하철 타보면 매너 꽝이고 지하철안에서 엄청시끄럽고 개판임.

    • 0000 71.***.214.151

      D님 말씀에 백프로 동감합니다

    • GoGo 136.***.16.183

      전 미국온지 30년이고, 그동안 매해 1-2회 한국방문을 했었습니다. 올해에도 두번 갔다왔죠. 듬성듬성 다녀서 그런지, 쭉 한국에서 살았던 사람보다는 변화를 10배는 더 확실하게 인지할수 있어요.

      원글쓰신분이 인지하지 못하는부분이 있는것같습니다.

      물론 현재 한국에는 이런저런 크고작은 문제가 있어요. 그런데 인간이란 미국이던 한국이던 지난시절을 그리워하는법이고, 옛날시절이 최고였다 지금은 개판이다 이게나라냐 90년대가 황금문화 시기였다 어쩌고 얘기합니다. 물론 틀린말은 아니에요. 하지만 시대마다 항상 그때의 문제점이 있었어요. 지금 5포 6포 욜로욜로 하는젊은이들은 IMF 때 어려서 어떘는지 잘 모르고요, 80년90년대 경제성장 쭉쭉하던시절의 아재들은 요즘 젊은 세대를 이해못하고 합니다.

      하지만 확실한건….크게 보면… 한국은 굉장히 발전하고 있다는겁니다. 지금 나오는 사회적 문제들 (미투 최저임금 취업난등등) 은 사실 큰 그림으로 보면 사회가 발전하기 때문에 나오는것들이에요. 한국은 30년전,20년전, 10년전에 비해서 확실히 나아졌어요. 길거리도 예전보다 깨끗해졌고요, 여러가지 시스템도 좋아졌고, 특히 서울에서 운전해보면 확실히 사람들이 예전보다 훨씬덜 빵빵거리고, 좀 더 “시민의식” 이 나아졌다는걸 알수있어요. 지하철도 깨끗하고, 요번여름에 지하철 여러번 탔었는데, 사람들이 제법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핑크색으로 되어있는 “임산부석” 이 많이 비어있었어요. 뉴욕의 오줌지린내 나는 시끄럽고 더러운 지하철하고 비교불가입니다.

      물론 아직 지상낙원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런게 세상에 어디있어요ㅋㅋㅋ 하지만 남의눈을 필요이상 인식하는… 공부잘하면 모든게 용서되는… 미래를 생각안하고 현재의만족만을 생각하는… 그런 못살던시절의 찌꺼기들은 없애야겠죠.

    • 108.***.113.213

      나도 미국에 산지 참 오래됬는데 돌아보면 이런 심리에 변화를 겪었습니다. 미국에 온지 얼마안되면 특히 학생으로 컴퍼스 안에 고이 있으면, 한국가서 원글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근데 미국에서 오래 살다보면 위에 D님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즉, 잠시있는것과 그곳에서 뿌리내리고 사는것은 다르다는 것이죠. 반대로 전 한국을 잘아는 미국인들을 많이 아는데 (주로 주한미군 관계자) 그 사람들이 느꼈던 한국은 ‘진짜 안전하고 흥미로운 나라’ 입니다. 한국엄청 좋아합니다. 근데 정작 사는 사람은?…….엄청 문제많은 나라로 느끼죠. 저도 한국아주 오래간만에 가서보니 진짜 안전하고 공권력 어마무시 안해도 서로 알아서 질서 잘지키고 (분리수거….와. 해변 산에 쓰레기통이 없어서 이거 어찌해야 하나 불편했는데 사람들은 쓰레기하나도 안버리고 다 싸서 집으로 가지고 가더군요. 놀라운 시민의식입니다. 미국사람들이 이런 분리수거 하라고 하면? ㅋㅋㅋ 어림도 없습니다), 몇년전에 갔을때는 사람들 좀 루드하다고 느꼈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냥 다른문화.

    • 40 중년 직장인 63.***.131.70

      미국에 잘 왔네요. 겉멋보다 실속을 챙기는 여기 미국 생활이 더 맞을거 같습니다. 건승하시길..

    • 0000 71.***.214.151

      미국은 한국의 80년대 시스템에다가 80년대모습.한국은 선진국 미국은 후진국

    • 0000 71.***.214.151

      미국이 실속을 챙겨요… 개 젓이라고해요 미친나라 개판어분전 일처리하는건 일관성도없고 지멋대로고ㅡ. 에라이.. 필리핀보다 멋한 시스템

    • Ju 216.***.55.122

      원글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 부분 한국에 대해서 잘 지적하고 있는거 같아요. 하지만 여기 댓글들 처럼 아직 어떤 판단을 내리기 보단 좀더 미국에서 오래 살면서 천천히 생각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어떤 부분은 확실히 한국이 아직도 미진하고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맞습니다. 어떤부분은 어떤 분의 댓글처럼 변화중인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대중적이지 않고 좀더 본인에 촛점을 맞춰서 살아야 하는데 모두가 변화하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사회가 바뀌기는 쉽지 않은거죠. 그래서 세대라는 단어가 있고 1세대를 30년정도의 시간으로 본답니다. 그냥 나온말이 아니라 사회적인 현상을 분석하다 보니 그런 결론이 나온거겠죠.

      원글님의 글중에서 두가지 정도 얘기하고 싶은부분이 있습니다.

      1. ‘미래가 없다, 삼포세대… 개인의 탓이기보단 환경의 탓이 크죠’ –> 사실 많은 사람들이 세상탓 환경탓 합니다. 물론 환경이나 세상이 완벽하지 않은 이상 언제나 말이 되는 소립니다만, 이런 생각은 건전하지 않은겁니다. 좀 냉정하게 얘기하자면 언제나 세상과 환경은 나에게 유리하지 않습니다. 아니 모두에게 유리하지 않습니다. 자신 스스로가 발전하고 경쟁에 기꺼이 참여하고 실패를 받아들이고 다시 도전하고 항상 공정하게 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2. ‘쉬운 예로 나에게 유리한 사회구조와 개혁을 일으켜줄 정치 후보들의 공약을 찾아보고 공부하고 투표를 하는 방법이 있지요’
      –> 나의 이익과 나에게 유리한 사회체제와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도 사실은 옳지 않은일이죠, 모두를 위한 체제와 정치를 지지해야 합니다. 나에게만 유리하고 이익을 찾아주는 정치인을 후원하다 보면 결국 지역이기주의 대중민주주의의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농민들이 농산품 수입 개방에 반대하는 정치인을 지지해서 입법을 하게 만들면 농민들은 좋겠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바나나 하나도 엄청나게 비싼값에 사먹어야 한다는 겁니다. 농민을 잘 살수 있지만 도시 빈민들은 배고플수 있습니다.

    • abcde 72.***.37.104

      지하철 깨끗한 거랑 삶의 궁극적인 질하고 무슨 상관이 있다는건지.. 뉴욕의 지하철이야 백년도 넘었으니 서울의 방금 생긴 지하철 보다 지저분한게 당연하지. 나도 한국 자주 가지만 삶의 질 측면에서 한국과 미국은 아직 넘사벽 차이남. 자식 키우며 한 20년 살아보면 그 차이는 더 극명.

      • 그게 108.***.131.189

        서울 2호선 30년 훨 넘었음.. 혹시 연세가?

    • 유학 199.***.224.20

      미국사람들은 일단 자신을 낮추고 남을 존중해주고 경청해주는 자세 (매너)가 몸에 잘 베어있다고 느끼고 대부분 모르는 것에대해 상냥하게 잘 알려주는데요
      => 아직 피상적으로 미국을 아는거 같네요.
      미국사람이 자신을 낮춘다?
      잘못 아시는것 같은데요.
      그 반대에요
      자신이 아는것 표출하려고 난리납니다.
      미국에는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인다” 이런 숙어는 없어요.
      미국에서 겸손하면 그냥 소가 되는 겁니다. 일만 하는 소!

      Silverado
      대놓고 옆 사람 다 들리게 사람의 생김새나 옷차림을 무시해서 애꿎은 사람 망신을 주는 행동도 한국의 특징중 하나죠. 외모나 명품, 자동차 등 외적으로 보여지는걸로 사람의 인격까지 판단하는것 같습니다.
      => 미국이 더 외모 지상주의 란걸 모르시나봐요,
      오래 살아봐요.
      대충 옷입고 나가면 식당이던 몰이던 아는체도 안합니다.
      좀 차려입고,,여자들은 화장하고 꾸며야,,웃으며 인사합니다.
      한국처럼 대놓고 말 안해서 그렇지.
      뒤로 많이 하죠.
      원글님은 얼마나 미국에 살아 봤는지 모르겠지만,
      아직,,일부만 알고 있는듯 하네요.

      • ㅋㅋㅋㅋ 152.***.9.73

        일만 하는 소…. 정답!!!
        오늘 기분도 꿀꿀했는데 님 덕에 웃습니다….^^

    • 172.***.233.39

      한국 시민의식 퇴보한다기보단 진보는 하는데 애초에 시민의식이 너무 후진적이었던 거지요. 그래도 60대보다 40대가 매너있고 지금 40대보다 20대가 더 시민의식 높아요. 그러니 개저씨란 용어가 나오는거죠

      • 유학 199.***.224.20

        20대가 더 시민이식이 높을까요?
        정말?
        그냥 어려서 그런거 아니고?
        사실..
        20대들,,
        부모의 과잉보호로 자란 아이들이 많고,
        다른사람에 대한 배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아이들이 많은데,
        시민의식이라…
        좀 배치되죠?

        • ggg 115.***.226.65

          나이로 구분하긴 어려운데, 이것도 진리의 사바사인듯합니다.
          젊다고 매너 좋고 시민의식이 좋은건 아닌거같습니다.

          해외여행 가보면 각나오죠 . 개념 없는 젊은사람 차고넘침.. 물론 나이있으신분들도 마찬가지.

          — 결론 : 진리의 사바사

    • 그냥 39.***.58.205

      이건 한국.미국의 문제가 아닌데..
      주변사람들이 그냥 다른 부류인게야

    • 형아 146.***.222.112

      글쓰신 내용이 아직 미국 더 살아 보셔야 겠습니다..
      미국 살이가 처음 1년, 5년, 10년, 20년..등등 해가 지나갈수록 그때 그때 보이는 것들이 다릅니다.
      미국에서 학교 다닐때 보는 미국&미국인의 모습과..
      직장 초년차에 다 같이 어리 버리 할때 보이는 미국&미국인의 모습과.. 승진을 걸고 경쟁을 할때 미국인의 모습과..
      결혼을 하고 나와 같은 검은 머리를 가진 아이를 프리 스쿨, 킨더, 엘리, 미들, 하이, 칼리지 등등.. 보낼때 겪는 미국&미국인의 모습과..
      좀 더 살아 보시고 좀 더 미국 사회에 깊이 들어가시다 보면..
      지금 한국이 미국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끼는 많은 부분들이 사실 여기도 별반 다르지 않다라는걸 아시게 될겁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한국에서 누가 문 잡아 주지 않고, 항상 무표정하며 신경질적이고 하다 한들..
      서울 시내 한복판 사람 많은 곳에서 어느 미친 놈이 총을 쏘아 댈거라는 걱정은 하지 않지 않습니까..
      게다가 아무리 밤에 여자 혼자 다닌들 뉴욕 시카고에 골목을 거니는 것과 서울 밤길을 거니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얘기고요..
      그리고 이건 좀 웃긴건데.. 돈 잘버는 의사들한테 들이대는건 미국이 사실 더합니다. 미국은 총각 유부남 안 가리고 들이댑디다..
      한국은 최소한 유부남 의사들한테들한테 미혼 처녀들이 들이대진 않잖아요..
      뭐 여튼 지금 보이는 미국의 모습이 다 라고는 생각지 마시고..더 살아 보시고..
      직장에서 애들 학교에서 인종 차별도 좀 겪어 보시고.. 어마 무시한 병원비도 한번 겪어 보시고.. (얼마전에 간단한 수술 한번 했는데.. 빌이 $34,000 나왔네요..허허허, 보험 커버 하고도 내 주머니에서 나갈 돈이 그래도 한 삼사천불은 될것 같은데..)
      미국에서 병원비 폭탄 한번 맞아보면 위에 언급하신 한국이 어쩌고 저쩌고.. 아무것도 눈에 안 들어오고 오로지 한국의 위대한 건강 보험 시스템만 눈에 들어옵니다..

    • 미국생활 24년 73.***.166.133

      한국인들의 마음 깊은곳엔 두가지의 감정이 잠재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불안과 체념

      불안은 분단되어진 국토와 늘 전쟁과 같은 파국의 순간이 바로 자신들의 삶 근처에서 배회한다는 감정에서 나온다는 생각이고,
      이러한 불안이 60년 넘게 이어져 오다보니 체념화 되어, 한국인들 삶 속에선 당연하게도 늘 불안은 존재해야만 한다는 체념상태가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오히려 불안하지 않으면 그게 또 불안한 감정 말입니다. 드물지만, 맘이 편하여 여유로움을 느끼게 되는 날엔 내가 이런 감정을 느껴도 되는 것인지하는 스스로에게 계속 묻게되는 근본적 불안증 말입니다.

      이러한 체념의 감정은 친일파들이 대대손손 부귀영화를 누리고, 죽어서도 (뻔뻔쓰럽게) 국립묘지에 명예로운척 묻히게 되는 반면, 독립운동가들과 그 후손들은 가난의 대물림과 무덤 매장지 조차 쉽게 얻어 낼 수 없이 결국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모습들로 사라지는 현실의 냉정한 힘속에서 더욱더 한국인들의 체념과 무기력증은 치유되기 어려운 감정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선과 악에 대한 구분이 사라진 사회는 불안이 늘 기승부리게 되어 있지요. 왜냐하면 기준이 없어진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부자이냐 아니냐하는 기준만이 남아 있는 사회에서 대다수가 부자가 아니니, 말 그대로 한국사회 대다수 사람들은 부자가 아니기에 불안해서 어쩔줄을 몰라 하는 감정을 숨기며 살아갑니다.

      따라서, 이러한 불안과 체념의 감정들을 가슴 깊숙히 새기며 지난 60년 이상을 살아낸 한국인들이이 주위사람들에게 친절해질 순 없습니다. 불안해서 목소리가 커지는 경우가 작아지는 경우보다 당연히 자연스럽지요. 한국인들이 시끄러운 것은 어찌보면 불안해서 그런것이 아닐까도 여겨 봅니다.

      그리고, 불안하니 언제나 주변사람들을 보고 그들을 따라하거나 그들이 자신과 혹여 다르게 뭔가를 해내고 있을까 늘 노심초사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몇년에 한번씩 한국엘 방문하게 되면, 한국은 미어켓 (Meerkat)들의 사회처럼 보일때가 많습니다. 내 스스로의 주체감을 가진 이들은 찾아보기 어렵고, 모두들 주변들의 시선만을 의식하며 살아가야 하는, 그래야만 생존이 겨우 보장되어지는 그런 사회, 미어켓의 사회 말입니다.

      미어켓 모습들

      이런 불안과 체념의 감정이 60년넘게 지속되었는데, 오히려 정신의학적으로 여전히 “정상”인게 이상한것이죠.
      그들은 정상이 아닌게 정상입니다.

      • 잔치국수 173.***.112.190

        어떤 독립운동가를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으나, 한국의 독립은 만주의 독립운동가들 덕분에 이루어진게 아닙니다.
        슬픈 현실이그렇다는 겁니다.

    • haha 192.***.204.3

      미국산지얼마나됬다고 웃기지도않네 미국사람이 매너? 같잖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