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살다 한국 돌아온지 한달 됬는데

  • #3349513
    조선인 119.***.242.53 2814

    미국에서 공부하고 일하고 하다
    잘 풀리지도 않고 사는게 사는거 같지도 않고해서
    한국 돌아왔습니다.

    한 6,7년 살았는데 영어도 잘 안늘고
    직장운도 잘 안 따라주더군요.
    여기서도 직장 잡기가 정말 힘듭니다만은..

    아무튼 한국돌아와보니 미국생활의 그리운 부분은
    1. 캘리포이나의 파란 하늘
    2. 길 오가다 사람들 눈 마주치면 씽긋 웃는거
    3. 저의 경우는 인간관계로부터의 자유로움

    어차피 남아있어봐야 평생 이방인으로
    언어 및 각종 보이지않는 차별로 고생했을거 뻔한데
    그럼에도 미련이 많이 남네요.

    • ㅡ.ㅡ 174.***.1.143

      그러길래 왜 갔냐….
      엎친데 덮친격으로 문또라이가 온 나라 말아먹고 있으니
      더 살맛 안나겠네…
      욕 본다…

      • 170.***.22.3

        222 USA is far better than SK

    • jslik 96.***.20.157

      그러니 유학생들 기를 쓰고 미국에 남으려고 하나 현실은 비자 문제 스폰 문제 영주권 문제등등이 겹쳐서 결국 짐싸서 한국가는 비참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운이 좋아 미국에 남아 살고 있는 사람은 또한 나름대로 힘든점이 있지만 그래도 한국같은 답답함에서는 벗어나서 좀더 자유롭게 살아갑니다.

    • 11 161.***.63.239

      뭐 위를 보자니 끝도없고…. 아래를 보면 위안이되고 뭐 그런거져… 건승하세요.

    • tolsu 137.***.255.31

      젋어선 한국에서의 삶도 그럭저럭 견딜만 한데, 문제는 나이가 들 수록 “이게 아니다”싶은 생각이 심화 된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한국에 제 아무리 가족과 친척 및 친구들이 있고, 낯익은 자연의 모습들이 있고, 비슷하게 생긴 외모를 가진 주변 사람들과 한국어라는 마더텅 랭귀지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나이가 들면 소외를 받게되는 구조라는 것이죠.

      오히려 그 소외감으로부터 오는 절망감과 고통은 미국에서 살아갈때 보다 더더욱 고통스럽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받는 이방인 대접은 합리화가 되는데, 멀쩡한 같은 한국사람으로부터 받는 소외감은 합리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결국, 삶에서의 소외감은 언어문제나, 외국인이라서 느끼게 되는게 아니라 사람들을 물건처럼 취급하는 시스템적 가치관에서 유래되기 때문이지요. 젋어서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런 소외감은 절망적 입니다. 차라리 철저하게 혼자 살아가는 미국과같은 외국이 고독하지만, 혼자 그 소외감을 삭이기가 편합니다. 한마디로 나이들어 가기가 편한곳은 한국이 아니라 오히려 외국이라는 점에 저는 한표를 던집니다.

      옛날 어른들 하신 말씀 하나도 틀린것 없다고,
      돈, 명예, 야망 이런거 정말 쓸데 없는것 입니다. 나이 들수록 확신이 듭니다. 조용히 편한게 최고입니다.

      • 170.***.22.3

        4444444444444

      • K 172.***.252.200

        ㄴ 절대 동감 합니다.

      • 1234 99.***.41.34

        지나가다 위안받습니다. 감사합니다.

    • 유학 199.***.224.19

      2. 길 오가다 사람들 눈 마주치면 씽긋 웃는거=> 미국 모든 지역이 이렇지는 않습니다.
      착각이에요.

      아직 미국이 그립다는건,,
      고생을 덜 하신겁니다.
      보통 단기체류나,,,좋은 기억만 있는 분들이
      귀국후 미국에대한 향수에 시달리죠,
      더 오레살고,
      질리도록 미국생활에 고생하면,
      그렇게 생각 안할 겁니다.

      • 공감 173.***.172.74

        어차피 사람 사는데는 다 똑같죠…
        단지, 여긴 그렇게 한국처럼 간섭하고 후벼파듯이 쓸데없이 관심가지지 않는다는 건 좋을 뿐…

        1. 특정인종 뭐랄까봐 안쓰겠지만, 어떤인종 거짓말 밥먹듯 하고…
        뻔히 이거 아닌게 보이는데도 오늘 발견했다 이런 식… 어이없음…
        2. 어떤인종은 지 빨리 안해준다고 방방뛰고 난리… – 이 인종들의 주 특징…
        3. 어떤인종은 지가 꽤나 똑똑한 줄 알고, 하나하나 꼬치꼬치 다 캐물음… 그래놓고 결국엔 거의 안함…

        이런 일들 수없이 당하고나면… 걍 소위말해 속 ‘시커매’지고… 왠만한 일에는 걍 무덤덤~해집니다.
        니야 이러든말든… 니 하고싶으면 하고, 하기 싫음 말고…

        나름 한국도 좋다고 그러는 사람 꽤 많아요…(개인적으론 싫지만…)
        나름 정 붙여보시길…

    • 미국 173.***.165.17

      저도 맑은 공기 정도 아니면 한국가서 미국 그리워할일 없을거 같네요.
      벌어먹고 살 걱정만 아니면 미국에서 살 이유가 없죠.

    • 1234 67.***.245.132

      길오가다 싱긋 웃는거.. ㅋ. 미동부 와보세요. 절대 그런거 없습니다.

    • Ab 71.***.230.141

      동부 사람들이 무뚝뚝해 보이지만 일단 알고 지내게 되면 정도 많고 좋은 사람들 더 많습니다. 서부가 가식이 좀 많은듯..

    • 우주인 108.***.213.144

      거지같은 미국에 살바엔 한국이 낫죠.

    • ㅁㄹ 211.***.145.123

      한국좋아.
      한국 섬들좀 언젠가 여행해보고 싶다. 서해안 섬들과 남해안 섬들. 미국서는 솔직히 여행할만한 데 있나? 물론 그냥 보고 사진찍을데야 있지만…정겹게 보고 맛있게 먹고 한가하게 즐긴다는 의미에서는 글쎄다.

      근데 젊을수록 이국적인걸 찾게 되는거 같다. 자연도 그렇지만 사람과 문화가 이국적인거.

      • 노땅 68.***.251.56

        쫌 모르면 샤압해줄래 ㅋㅋㅋ

    • Ab 71.***.230.141

      미국에 여행할만한데가 없어요? ㅋㅋ 한국의 백배가 넘는 크기인데.

    • ㅋㅋㅋ 50.***.134.131

      미국은 너무 엿같아서 한국와서 잘 살고 있음. 미국은 여러므로 사람 살때가못됨

    • dddd 64.***.73.222

      나는 거꾸로 한국에서 미국 왔는데, 50대되면, 한국은 일할 자리가 거의 없어서. 앉아서 굶어 죽느니, 미국 가자고 왔는데,, 미국은 엔지니어에게는 확실히 기회가 많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