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이직중

  • #169932
    디자이너 150.***.15.133 3870
    UX Design position

    1.뜨고 있는 신흥 중소기업 – 실패 
    1차-hr 2차-2시간 팀 미팅 3차-4시간 온사이트
    포지션이 너무 엔트리고 처음 한 이직 인터뷰라 많이 신경을 못썼어요. 포폴도 업데이트 못했고.. 

    2.구글 인터뷰 – 실패

    아는분 referral로 넣었는데 바로 연락와서 3차 hr manager랑 테크니컬 폰 인터뷰까지 갔지만 떨어졌습니다. 영국 악센트가 강했는데 30분 늦게 전화 걸어서 불성실하게 듣는듯한 느낌이었어요. 
    3.아마존 – 실패
    1차-hr 2차-hiring manger 3차-5시간 온사이트 
    1차 2차는 주로 제가 했던 작업들 프로세스같은걸 물어봤고 3차는 프로젝 하나 주면서 분석해서 다시 만들어 오라는 주문이었습니다. 인터뷰에 있던 디자이너도 좋게 피드백 줘서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떨어졌어요. 가슴에 생채기가.. 좋았던게 미리 인터뷰 질문을 뽑아서 주더군요. 수월했어요. 
    4.이베이 – 진행중
    1차-hr 2차-hiring manager 3차-designer 4차-4시간 온사이트 
    1차 2차 3차 다 비슷하게 제 경력과 디자인 프로세스를 중점으로 물어봤구요. 
    4차는 포트폴리오 프리젠테이션이 다음주에 있어요. 
    삼성한테는 리쿠르터한테 계속 인터뷰 제의 메일 받고 있는데 선뜻 엄두가 안나요. 제 학벌이 그닥 좋은게 아닌데 삼성에 디자이너들 학벌 텃세가 심할거 같아서..
    아마존과 이베이는 그냥 온라인으로 넣었는데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나도 실력이 있구나 은근 자심감이 생겼는데 자꾸 물먹으니까 요즘은 자신감 상실입니다.. 
    격려 부탁드려요. 

     
    • 강가딘 198.***.129.148

      옛다~ 격려…

      농담입니다. ^^;

      이렇게 많은 곳에서 인터뷰 요청도 오고 실제로 인터뷰도 하신것으로 보아 쌓아오신 경력이 지금의 Job Market과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이게 본인의 실력과는 무관하게-그렇다고 님의 실력을 폄하하는 것은 전혀 아니고-구직과 취업에서 아주 큰 부분을 차지 합니다. 그러니 ‘자신감’을 충분히 탑재 하셔도 됩니다.

      우선 인터뷰와 프레젠테이션 스킬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유투브에 나와있는 인터뷰 스킬은 기본으로 마스터 하시고 어떻게 하면 부드럽게 설명하면서 ‘전문가’다운 믿음을 상대방에게 줄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결론은 스스로 하는 이미지 트레이닝이 정말 중요하고 계속해서 반복 연습을 하셔야 하지요. 그러다 보면 인터뷰에 가서 좀 덜 긴장하게 됩니다. 나름 충분히 준비가 되어있다는 믿음이 생기니까요.

      그리고 인터뷰 하실때 시간을 지키고, 복장을 준수하고, 매너를 지키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아무리 미국이 케쥬얼하게 보이는 사회이지만 구직시 있어서만은 ‘군기’잡혀 있는 구직자의 모습을 당연히 선호 합니다. 그게 아시안이 내 세울 수 있는 ‘일꾼’의 이미지이고 나름 강점이라면 강점이죠.

      그리고… 삼성은 지금 상황에선 정중히 사양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삼성 디자인의 경우는 의외로 학벌 텃세는 없습니다. 예전부터 그랬구요. 그렇지만 님의 경우는 지금 미국에서 충분히 생존이 가능하시니 좀 더 큰 ‘물’에서 꿈을 펼쳐보이시는게 어떨지요. 원하시면 삼성은 나중에 충분히 경력을 쌓고 가셔도 되구요.

      행운을 빕니다.

    • Hoon 118.***.70.68

      한국에서 미국 취직 준비하는 입장에서 매우 부럽습니다.
      저도 올초에 블랙베리랑 몇군데 넣었다가 스카이프 인터뷰에서 떨어졌던 기억이 나서 공감가네요..

      포기하지 마시구 좋은 포지션으로 이직 기원합니다.

    • 구직자 162.***.215.186

      윗분들 말씀대로 쟁쟁한 회사에서 인터뷰하신 것을 보아서 경력과 능력이 모두 출중하신 분인 것 같습니다. 저도 몇 일 전에 대기업 인터뷰 망해서 매우 상심했었는데요 곱씹어 보니 제 준비가 부족한 탓이 크더라고요. 진행중이신 이베이에서 꼭 좋은 소식 들으실 수 있길 바라고 다른 회사들도 열심히 지원해 보세요! 화이팅!

    • ^^ 141.***.217.61

      방귀가 잦으면 뭐가 곧 나온다고 하죠? ㅋㅋ 곧 좋은 소식 있을거 같네요.

      단 전화인터뷰를 30분 늦게 전화거는건 있을수 없는일입니다. 제가 인터뷰어 였으면 그날 30분 늦게 전화건 사람이랑 인터뷰 안하고 다시 스케쥴 하자고 하고 다른 candidate위주로 봤을거 같습니다. 다른 약속시간 더럽게 안지키는 사람도 인터뷰 약속은 지키거든요…

      • ^^ 141.***.217.61

        그리고 아는분 referal로 인터뷰 잡았다고 하셨는데 그 아는분한테도 실례되는 행동을 하신겁니다.

    • 디자이너 150.***.15.133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강가님님과 구직자님 말씀대로 저의 문제가 무언지 곱씹어보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온사이트에서 세세하게 컨셉 설명을 못한게 아닌가 싶어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HOON님도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님. 제가 글을 다시보니 실수로 정확하게 쓰질 못했네요. Hiring manager가 저한테 30분 늦게 전화를 걸었다는 거에요. 제가 건게 아니라. 명확하게 쓰질 못해서 의미가 와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말씀 감사히 들었습니다.

      • ^^ 141.***.217.61

        앗 잘못 알아 들었군요ㅠ.ㅠ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