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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를 알아보다 주립대학교에서도 개발자를 구한다기에 지원 해 보았습니다.
1차 폰 스크리닝은 그냥 제 안부(?)와 salary range를 묻더군요. 대학교라 연봉이 세진 않더라구요.
2차 폰 스크리닝은 똑같이 같은 사람이었는데, 현재 경력에 대해 묻고 그다음 스케쥴을 정해줬어요.
3차 폰 스크리닝은 HR사람이랑 Manager랑 했고요. 상당히 까다로운 질문을 하더군요. 팀웍을 상당히 중요시 하는듯한…
4차 인터뷰는 on-site 였는데 이제 좀 길게 써보겠습니다.오전 8시에 미팅을 가졌는데, 첫 미팅은 VP CIO이었습니다.
이 분은 제가 처음 만나는 것 이라 제 경력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CIO는 자기가 이 부서를 어떻게 이끌고 있는지를 알려주었습니다.
또한 제가 이 직장을 잡게되면 할 일과, 제게 기대하는 것들도 알려주었구요.
그러면서도 워라밸은 당연하고, 개인적으로 많은 발전을 했으면 한다 했습니다.두번째 미팅은 제 직속상관이 될 사람과 미팅을 했습니다.
이분은 이미 전화로 통화를 한 사이라, 여태까지 한 대화내용을 반복했습니다.
일하면서 사적으로 공통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구요.세번째 미팅은 그 직속 상관과 이 상관 아래의 직원들과 만났습니다.
솔직히 이때가 제일 떨렸습니다. 저랑 같이 일할 미래의 동료 일 지 모르는 분들이니까요.
누구보다도 냉철한 눈으로 절 판단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주로 업무적성상 필요한 질문을 많이 했고, 전공에 관한 질문도 많이 했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미팅보다는 훨씬 날카로웠고 실무적이었지요.마지막으로는 인사담당자랑 만나서, 이 기관에서 일하면 받는 복지에 대해 설명 받았습니다.
공기업이라 연봉이 크지 않지만 그 외에 복지가 잘되어있다는 것을 중심적으로 설명하더군요.
현재 인터뷰가 진행중인 곳이 있어서 오퍼가 오더라도 단박에 수락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정말 기분 좋은 인터뷰였습니다.
제가 대기업 경력이 없긴 하지만, 주립대학교 교직원(공무원인가요?)이라 그런지 다들 프리한 분위기였습니다.몇가지 느낀점은, 보스가 정말 좋은 사람인 것 같다는 것,
그리고 보스가 이 기관이 나아가야할, 필요로 하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는 것,
그리고 보스도 직원을, 직원도 보스를 믿고 있다는 것, 직원들 사이가 너무도 좋다는 것 이네요.일반 사기업과 연봉이 2만불가량 차이가 난다는 단점이 있고,
이곳은 flat한 환경이라 진급해서 올라갈 곳이 없다는 것,
그리고 의외로 가족 의료보험이 지금 다니는 회사보다 비싸다는 것 (월 200불)이 큰 단점이라고 보네요.주립대학교나 공기업에서 개발자 하시는 분들은 업무 환경이 어떠신가요?
당연히 사기업보다는 널널할 것 같은데,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추가:
아, 오늘 인터뷰 때문에 하루 쉬기로 해서, 오후에 골프치러 간 사이에 전화가 왔더군요.
오퍼를 줄 생각인데 제가 생각하는 연봉이 그쪽 생각보다 조금더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의견 물으려 연락했더군요.
지금 직장보다 연봉은 플러스가 맞지만, 의료보험이랑 베니핏 생각하면 마이너스에요.
솔직히 좀 천천히 진행되서, 현재 진행중인 몇개 업체들과도 좋은 결과를 갖고 비교했으면 하는데 뭔가 너무 빠르네요.추가:
인터뷰 전에 온라인으로 직무적합성 검사같은걸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오퍼 받았을때만 1:1로 리뷰 할 예정이고, 아니면 그냥 폐기처분 할거라고 하더군요.
이런건 처음 겪어보네요. 간단하긴 한데, 삼성 SAT 같은거 보는 기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