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함에….

  • #147523
    구직자 65.***.82.198 6057

    MBA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직장 경력은 없구요. 다들 아시겠지만, 학부 졸업하면서 취직이 어려워, 바로 MBA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1학기 남았구요. 결혼까지 해서 이제는 살림도 챙겨야하는데, 아직 직장도 못 구하고 이러고 있습니다. Monster나 careerbuild를 통해 이력서를 여기저기 보내보고는 있지만, h1스폰서가 필요한지라 그래도 다 걸러지고 있는 듯 싶네요. 한국계 회사에도 보내 봤지만, 답이 없는건 똑같습니다.
    여름방학동안 인턴쉽이라도 해서 경력을 좀 쌓고 싶지만, 이마저도 여이치 않네요. IT쪽은 취직이 좀 되는 것 같은데, 전 IT 쪽도 아니구.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저는 정말 빠리빠리 하고, 일도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좀처럼 저에게는 기회가 오질 안네요..
    매일매일 이사이트를 보면서 동변상련의 기분도 느끼고 때로는 Motivation도 되고 합니다. 오늘에서야 용기를 내어 글을 올려보내요,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 드릴께요.

    • 24.***.216.118

      흠… 당장에 회사들한테서 연락이 안온다고 낙심하지 마시죠. 레쥬메 100군데 넣어보세요. 한 5군데에서는 연락 올껍니다. 그리고 경력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에서 하던 미국에서 하던 무조건 있는게 님께 도움될겁니다.

    • 지나가다 206.***.96.4

      각 지역 구인광고 신문도 참고해 보세요. 저도 레쥬메 한 300통은 넘게 보내본것 같아요. 그래도 연락 왔던 곳은 2군데 였답니다. 행운을 빌어요.

    • 구 메인프레임가이 192.***.142.225

      원하시는 것이 아닐수도 있지만 공무원이 되는 것은 어떨까요? 월급은 일반 기업에 비해 작지만 그에 반해 상대적으로 많이 안정적이고/길게 생각할 수 있고/적은 스트레스/향후 베네핏 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은 관심이 있지만 다른 직장에서의 경력을 그대로 인정하는 일반 회사와는 조금 다르게 공무원세계는 첨부터 시작하는 부분이 있다고 들어서 그냥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만…

      또 한가지는 H1비자 상태가 도리어 공무원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불리하다는 거지요. 일반기업은 매니저 맘으로 뽑지만, 공무원 채용시는 도리어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시험이나 기타 정량화할 수 있는 기준으로 채용한다고 합니다. 시험같은 부분에서 우리 한국사람이 참 강하지요?

      어쨌든 좋은 길 찾으시길 바라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 공무원 69.***.73.91

      윗분 글중 의문점이 있는데요… 공무원 최소 영주권자 이상 아닌가요?
      시,주 공무원은 영주권자 이상이구 연방공무원은 시민권이 있어야 지원 자격이 되는걸루 알고 있는데요..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가요? ^^

    • school 136.***.2.222

      Which school do you go to?

    • 구직자 65.***.82.198

      저는 University of Dayton에 다닙니다. 별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학교죠. 그런데도 취직이 가능할까요?
      공무원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처음에는 한국회사 지사에 들어가는 것이 쉽겠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도 않은것 같아요.

    • 공무원 65.***.44.2

      한국은 공무원이 되는 길이 뻔하죠. 그러니까 소수의 특채를 제외하고는 5급은 행정고시로, 7 급은 9급은 필기시험으로 정해진 날에 정해진 규정으로 필기시험을 봐서 성적순으로 되지요.

      그런데 미국은 공무원되기가 그렇게 뻔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모집도 제각각, 선발 방식도 제각각이고 급수가 낮은 공무원이라면 (즉, 한국의 7급 이하 정도에 해당?) 당연히 영주권자 이상이어야 하죠. 설사 어디에서 뭘 뽑는다고 해서 가봤자, 취업비자 스폰서 얘기만 나오면 그냥 꽝입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는 학력과 경력을 요구하는 급수정도 되어야, 즉 대학졸업후 몇년 경력 혹은 석사졸 정도… 취업비자를 요구하면서 취업을 시도나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이게 한국처럼 일제히, 그리고 정해진 방법대로 뽑는 게 아니고, 제각각 필요할때마다 뽑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 통이 없는 한 별 희망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 공무원 65.***.44.2

      덧붙여서… 꼭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만 공무원이 될 수 있다는 법이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급수가 낮을 경우, 취업비자 스펀서를 아얘 한해준다는 거지요.

      하지만, 각 부서 별로 그리고 duty 별로 그리고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clearance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 신분 자격이 법으로 명시되어있습니다.

    • 구 메인프레임가이 192.***.142.225

      저는 좀 희망적인 이야기를 더해 보렵니다. 옛날 제주위에 몇 분 비자 스폰서 받고 공무원 되었는데 단지 중하위직 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 사실 한국인중 고위직은 아직은 좀 드물지요. 실제로 공무원은 카운티 / 시 / 주 / 연방정부에서 각각 따로 뽑습니다.

      아래는 중앙일보에 있는 링크로 아마 한국사람 공무원 협회(?) 같은데서 컬렉트해서 올려놓은것 같습니다.

      <a href=http://www.joongangusa.com/governmentjob/
      target=_blank>http://www.joongangusa.com/governmentjob/

      이 싸이트는 그냥 시작하는 싸이트로 사용하시고 – 내용이 좀 편향된 것 같아 보임 – 카운티 / 시 / 주 / 연방정부가 모두 자기 웹싸이트가 따로 있으니 사시는 지역의 싸이트를 먼저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한가지는 제가 알기로는 Security clearance는 아주 극소수의 정부기관(Military관련/FBI/CIA)에서만 요구하는 걸로 생각됩니다. 또한 사실상 자신의 체류신분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은 아니라고 – 간접적으로는 물론 연결되지만 – 알고 있습니다. 드물지만 영주권자가 Security clearance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시민권있다고 Security clearnce가 주어지는 건 절대 아닙니다. 해당 회사에서 스폰서와 검증에 관련된 모든 절차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럼 어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수백통의 이력서를 보내겠다고 마음 잡수시면 분명히 어느정도의 응답은 오리라 봅니다. 미국은 넓고 다양한 나라입니다.

    • N 68.***.171.36

      위에 쓰신 공무원님의 말이 거의 맞는것 같군요. 저의 남편이 federal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예전 처음 일을 시작할때 들었던 얘기들이 생각나는 군요. 저도 영주권이 있지만 회계업무와 IRS의 세무일을 위해서는 시민권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그쪽은 당분간 관심 끊고 있어요.

      구직자님, 학교가 미국 전국적으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더라도 그 학교 나온곳에서 직장을 구하면 되지요. 비자 문제가 걸려서 항상 어려움이 있을테지만 불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아요. 많이 힘이 드시겠지만 꾸준히 준비하시고 자신의 실력이 직장을 구하는 다른 미국인들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인지를 확실히 아시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당연히 나은 부분들이 더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그걸 이력서라는 종이 한장에 쓰기는 참 어렵죠. MBA 후 어떤 분야로 일을 하고 싶은지 먼저 생각 해보시고 거기에 맞춰 취업준비를 시작하세요. finance, accounting, marketing, 등등등…

      저도 직장 경력이 없어서 (한국에서의경력은 소용없었음) 학교 다니면서 여기저기 잡다한 사무일이랑 tax return 해주는 자원 봉사를 했거든요… 누가 인턴쉽같은 걸 줘야 말이죠. 정말 돈 안되고 답답했지만, 학력만 있고 관련 경력이 하나없이 이력서 내밀면 다 퇴짜였습니다. 자원 봉사한 것도 이력서에 경험란에 넣을 수 있구요 지원한 직장에 관련 된 일이면 회사에서도 관심있게 봐 줬구요.

      저는 tax 랑 accounting 관심있어서 MBA 하면서 IRS 에서 하는 시험 치르고 Enrolled Agent 자격증 따고 Tax 수업듣고 (우리학교에 없는 수업은 다른 community college 에 가서 듣기도) 했습니다. 물론 다 이력서에 쓰지요. 실제 관력 직장 경험은 없지만.

      뭐 많이 배운다는 것보다 나중에 나라는 사람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제 이력서를 봐도 제가 뭘 할려고 하는지 단번에 알수 있고, 특히 회계와 세무 관련 회사에서제 이력서를 보면 눈이 가도록 쓰고 거기에 맞춰서 행동하려고 노력했습니다.

      MBA 하기전 미국 와서 직장구할때 하도 맘고생을 하고 쓴맛을 보고나서 이제는 제 위주로 준비하는게 아니라 사람을 구하는 회사 입장에서 요런 사람을 뽑을 것이라는 데 더 집중하게 된거죠.

      구직자님. 학교에 있는 취업 상담실에 자주 들르시고 학교에서 하는 취업 박람회 놓치시면 안되요. 인맥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소스에요. 학점도 중요하고요. 이력서 들고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보이고 자꾸 좋아 보이게 바꿔 쓰세요.

      아무리 비자 받기가 힘들다 해도 첨부터 포기하지는 마세요. 저는 영주권이 있어서 맘 고생 없었지만, 안 그런 다른 친구들을 보니 계속 노력하면서 직장들 잡더라구요. 자기가 원했던 수준의 일이 아니지만 비자 때문에 일하는경우도 많고요.

      같이 수업듣는 미국인 classmates 도 영어 완벽, 외모 번질, 나도다 많은 화려한(내가 보기에) 경력이 있지만 직장 못 구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내가 외국인이어서 힘들다는 생각하면 끝이 없고요, 어디든 그 일을 할 능력이 있음을 확신 시키면 직장은 구하실 꺼에요. 그런 자신감은 물론 실력에서 나오는 거구요.

      졸업전 시간이 좀 남아 있으니 잘 준비하시고 좋은일이 있기를 기도할께요.

    • .. 209.***.115.210

      Security clearance는 극소수의 공무원만 요구되는게 아니라 사기업 프로젝트도 그럴때도 있구요. 저번에 원전 설계하는데 Dept of Energy Security clearance를 요구하더군요. 레벨이 낮아서 H1도 통과 가능하고요.

    • 공무원되고픈인 24.***.216.118

      공무원자격증딸려면 나이제한이 따르는지요?
      미국에 쭉 살고싶은데 공무원으로 취업비자 받는게 좋을듯해서요.
      공무원에 대한 사이트 같은 건 없나여?

    • ㅏㅏ 131.***.206.31

      미국은 age discrmination in employment act 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about 40 old 를 보호하기위한 법입니다. 능력이 있ㄴ느데 나이 40됐다고 취업에서 불이익을 받을수 없도록 명시한 법이이다

    • 구 메인프레임가이 192.***.142.225

      위에 댓글에서 하나 달아놨구요… 또한 google이나 Yahoo에서 city goverment혹은 county government 혹은 state government 혹은 federal government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아래에 몇개만 찾아봤습니다.

      캘리포니아 state gov. at <a href=http://www.ca.gov/state/portal/myca_leftnav_categories.jsp?BV_SessionID=@@@@1733987688.1110496103@@@@&BV_EngineID=cccjaddedfjekljcfngcfkmdffidfnf.0&sLeftNavCategoryPath=%2fNavigation%2fLabor+and+Employment&sNavTitle=Labor+and+Employment
      target=_blank>http://www.ca.gov/state/portal/myca_leftnav_categories.jsp?BV_SessionID=@@@@1733987688.1110496103@@@@&BV_EngineID=cccjaddedfjekljcfngcfkmdffidfnf.0&sLeftNavCategoryPath=%2fNavigation%2fLabor+and+Employment&sNavTitle=Labor+and+Employment

      내가 사는 Santa Clara County at <a href=http://agency.governmentjobs.com/santaclara/default.cfm
      target=_blank>http://agency.governmentjobs.com/santaclara/default.cfm

      내가 사는 San Jose city at <a href=http://jobs.cityofsj.org/
      target=_blank>http://jobs.cityofsj.org/

      그리고 연방정부 at <a href=http://www.usajobs.opm.gov/
      target=_blank>http://www.usajobs.opm.gov/

      제가 일전에 만났던 공무원 할아버지는 젊은 저희 부부에게 신신당부하더군요. 공무원 잡이 너무 좋다구요 … 다들 한자리씩 차지하셔서 미국에서 자랑스런 Korean-American으로 살아가자구요 !!! 한국사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