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입니다. 인터뷰끝나고…

  • #169946
    넋두리 144.***.80.182 4178

    인터뷰 오퍼 (잡오퍼가 아닌) 를 네개 정도 받은 채 기다리는 중에 그 중 한 곳의 매니저들과 폰인터뷰를 했습니다.

    작은 회사나 연구소 폰 인터뷰는 몇번 해 본 지라, 이번엔 자신있게 해야겠다 마음먹고 전화를 받았지요.
    허걱… 헉~!!!!
    “아~ 아~ 동네주민 여러분~” 하는 동네스피커 음질에 그것도 감이 아주아주 멉니다. 스피커폰이라고 해서 그러는데, 어쩔수 없이 진행했지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질문을 듣고, 알아들은 몇 단어를 조합해서 “혹시 이게 질문이니?” 하고 되물은 뒤에 답변을 했지요.
    그중 어떤 것은 “그게 질문은 아니지만, 어쩔수 없으니 그걸로 답변해봐라” 하는 것도 있었고요.
    심하게 떨면서 답변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공식을 설명하라길래 노트한 것 컨닝하면서 겨우 답변한것도 있고요.
    어찌어찌 30분의 인터뷰가 끝나고, 그 매니저가 “혹시 온사이트 인터뷰 올수 있니” 하길래, 얼레… 이건 뭐지.. 하면서 갈수 있다 했지요.  뭐, 날 위로하려는건지 아니면 진심으로 부르려는건지 모르겠지만…
    그게 그저께 있었던 일이고, 아직 연락이 없습니다. 
    참.. 힘들군요. 어떻게 잡은 인터뷰 기회인데, 이렇게 무너지는게 아닌가 싶고.. 온사이트 가면 잘 할 자신 있는데, 부를지 모르겠네요.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어서 불안한 마음에 몇줄 끄적이고 갑니다. 
    다들 힘내십쇼.
    • 지나가다 67.***.116.182

      지나가다 남일 같지 않아 몇자 적습니다.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는 지금 제 회사가 첫 회사지만 돌이켜보면 되려는 회사는 뭔가 상황이 딱딱 맞아들어갔습니다. 그게 폰인터뷰 망쳤다고 생각했는데 온사이트 제안받고 가는 일일 수 있겠지요. 많이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그래도 일단 희망 가져보시고 이번에 잘 못한점을 보완하시구 온사이트나 다음 폰 인터뷰 준비하시면 좋은 일 조만간 있을 듯 합니다. 힘내시구요^^

    • 직장인 65.***.84.74

      좋은 결과 있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는 언제나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전화 인터뷰의 경우 상대방이 컨퍼런스콜로 들어오는 경우 잘 안들리는 경우가 많아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쪽에서는 이어폰을끼고 전화 인터뷰를 하는게 그래도 조금은 잘 들리더라구요. 좋은 결과 있으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 홧팅 70.***.157.162

      그래도 수고하셨습니다. 오늘의 경험이 큰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저는 인터뷰 기회 하나 잡기도 너무 힘든데 어떻게 4개나 인터뷰 제의를 받으셨는지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직장 구하기 시작한지 20일째 되는데 아무리 지원해도 간간히 날아오는 리젝션 이메일말고는 전화오는데가 없어서 드는 생각이.. 이렇게 인터넷으로 지원해도 되긴 되는건가.. 그리고 다른 방법은 없나 싶지만 아직 하루종일 적게는 대여섯개 많게는 열댓개에서 스무곳 정도 인터넷으로 지원하는 것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네요. 그동안 온사이트 인터뷰하나, 전화인터뷰 하나, 그리고 전화문의(인터뷰는 아니고 뭐 다른쪽으로 포지션이 있는데 관심있나하는) 하나정도가 다입니다. 아무튼 건승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