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어려운 영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3327269
    sdfsdfe 73.***.208.155 2607

    유학 생활 마치고 한국가서 6-7년 일하다가
    결혼해서 미국 다시 와서 지금은 전업 주부의 삶을 살고 있어요.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서 처음에는 영어 쓸일이 전혀 없다보니,
    가뜩이나 못했던 영어는 더 까먹고, 그나마 마지막 2년 남짓 은 외국이랑 교류 하는 일이있다보니
    영어를 쓰긴 썼는데, 일단 이메일 위주로 쓰는 거였고, 풀타임으로 영어쓰는건 아니다 보니… 뭐 늘어봤자죠~
    게다가 유럽인들 상대여서 그들도 완벽한 영어를 구사 하는건 절대 아니였어요.

    사실 미국도 학생때 온거라, 영어를 모른다 보다, 제가 쓰는 영어에 자신감도 없고.
    특히 2세 한국인한테는 영어 쓰는게 너무 어려워요.
    학생때 와서 영어 못해서 받은 차별 이런것들이 트라우마로 자리 잡은 것 같기도 하고
    워낙 언어쪽으로는 머리가 안돌아 가기도 하구요.
    롸이팅 리딩 쪽도 더 많이 늘어야 하는것도 사실이지만,
    스피킹이 가장 걱정입니다.
    남편은 영어를 완벽히 하는데 거의 저한테는 영어로 잘 안하네요;;
    지금은 집에만 있어서 영어로 말할 기회도 너무 적고 돌아 버리겠네요.
    다시 학교를 가고 싶은데 그건 또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운 부분이고,
    아직 일을 할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래도 앞으로 일을 하고 싶은데 지금 영어 실력으로는 자신이 없네요.
    저같은 상황에 계시는 분 있을까요? 어떻게 극복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모두회계합시다 208.***.163.226

      저랑 비슷한 고민이시네요. 미국 산지 10몇년이 넘는데 다른건 다 느는데 영어만 안늘더라구요. 아직도 회사에서 미팅이나 클라이언트와 전화통화 등등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낍니다.

      카운티에서 제공하는 영어 프로그램 같은게 있을거에요. 저도 저희 부모님 영어 배우고 싶다고 하셔서 한참 알아봐서 등록하려다가 갑자기 싫다고 하셔서 그만두긴 했는데 가격도 저렴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영어는 많이 노출되어 있어야 는다고 하자나요?(근데 왜 나는……) 가서 꾸준하게 영어 쓰시면 완벽하게는 아니여도 일상생활에는 상당한 도움이 되실꺼라고 생각됩니다.

      • sdfsdfe 73.***.208.155

        감사해요 꼭 찾아 봐야겠네요

    • ㅁㅁ 168.***.1.251

      영어는 배우는게 아니에요.
      많은 분들이 영어는 배워서 늘리려고 하는데
      미국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해도 영어는 늘지 않아요. 영어 지식이 느는거지.

      영어는 쓰는겁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하루종일 영어를 써야할 상황을 만들지 않으면 절대로 네버에버 늘지 않습니다.

      이런저런 액티비티를 해야합니다.
      세컨랭귀지에 우호적인 로컬 모임이나 혹은 일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한국 사람 상대가 아닌 파트타임잡은 널리고 널려있습니다. 가면 코워커 손님하고 어쩔 수 없이 대화하게 되지요. 일정부분 늡니다.

      고급진 영어를 구사하고자하면 이런 상황적인 것 말고 본인 노력이 상당히 들어가야겠죠.
      별거 있나요? 계속 정확한 표현들을 통째로 외우고 그것들 실제로 써봐야합니다.
      외우기만 한 표현은 일주일 뒤면 다 까먹죠,
      외우로 두어번 쓰면 그것 본인 말이 됩니다.

      집에서 미국 드라마를 봐서 영어 늘린다는 것 만큼 시간낭비도 없어요. 그냥 일방적인 영어는 언어가 아닙니다.
      당장 엉덩이 드시고 일어나서 나가세요. 시간이 허락하는 만큼 나가세요. 사람을 만나세요.
      사람 만날 기회가 요즘만큼 많은 시대는 없었습니다.

      • 수퍼스윗 184.***.6.171

        윗분 댓글에 99% 동감입니다.

        >집에서 미국 드라마를 봐서 영어 늘린다는 것 만큼 시간낭비도 없어요.
        듣기가 많이 부족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CC는 절대 켜면 안됩니다.

      • sdfsdfe 73.***.208.155

        공감합니다.
        어릴적부터 지금까지도 미국 티비 엄청 봤지만, 스피킹이랑은 별개인거 같아요.
        또 제가 워낙 언어적으로도 발달한 스타일도 아니고 트라우마까지 겹치니 더 그런 거 아닐까 싶네요.
        무조건 나가야 한다 ㅠㅠ 공감 됩니다.

        • ㅁㅁ 168.***.1.251

          경험자로서…영어 트라우마 모든이에게 있어요.
          특히 말하기 트라우마는 네이티브도 있어요.
          한국말 잘한다고 발표 잘하는거 아니잖아요.
          모두가 떨린다 하지만 안떠는척 하는거다. 혹은 모두가 떨린다 하지만 연습으로 극복한거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본인에게 너무 하쉬하지 마세요.
          한국서 교육받은 사람들이 영어 울렁증있는건 너무도 당연한거에요.
          현실을 직시하고 인정하고 마음을 열면 그리고 조금 편하게 다가가면 나아집니다.
          긴장을 푸시고 입을 여세요. 못알아들으면 어떻습니까? 말이 어벙하면 어때요. 어자피 배우는 과정인데.
          그게 무서우면 늘지 않아요.
          영어금방느는 부류는 얼굴이 두꺼운 부류들입니다.
          얼굴이 두껍지 않으면 가면이라도쓰세요.

    • A 172.***.135.99

      제가 얼마전까지 님이랑 비슷했어요. 미국에서 전업주부로 집에서만 지내니까 한국에서는 오히려 일할 때 매일 영어로 이메일 쓰고 하다가 더 줄더라고요.
      그런데 최근에 미국인 친구를 우연히 사귀게 된 이후로 갑자기 영어로 말하는 게 확 자연스러워졌어요. 무조건 써먹어야 돼요 영어는. 미국 한복판에서 한국 전화영어 같은 것도 해봤는데 ㅋㅋ 소용 없더라고요 금방 까먹어요. 영어로만 대화해야하는 친구를 만들어보세요.

    • abcde 107.***.76.62

      하루중에 한국말보다 영어를 쓰는 시간이 많아야 영어가 늡니다. 제 경우는 밖에서 일때문에 하루 종일 영어만 쓰면서 7년이 지나자 꿈도 전부 영어로..

    • sf 45.***.150.104

      영어 1대1로 과외받으면 좋아집니다. 혼자 무작정 한다고 해서 늘지 않죠. 방법도 잘몰라서 효율성도 떨어지구요.

    • sf 45.***.150.104

      저는 처음에 미국와서 어학원 6개월 정도 다녔는데 별 도움이 안되서 학원 그만두고 과외 받기 시작해서 1년 정도 받았고 지금은 대학교 다니고 있네요

    • 흙개굴 12.***.164.165

      부럽다.. 영어못해도 미국 정착해서 잘 살수 있는건 여자들만의 특권인듯.. 여자들은 결혼이민이 진짜 치트키..
      그리고 얘기하는거 보면 99.99% 남편이 항상 영어를 훨씬 잘함.. 즉 자기보다 영어 못하는 남자랑은 절대 결혼 안한다는뜻..
      여자들 역시 약삭빠른 특징인듯.

      • 72.***.241.254

        님 이야기가 이해는 가는데.. 솔직히 인류 몇천년 역사에서 언제 여자가 자기를 돌봐주지 못할 또는 자기보다 못한 남자한테 자신을 맡기는거 보았나요? 항상 자기 이상의 능력치를 가진 사람을 찾죠. 그래야 자신의 생존이 쉬워지니까요. 세상이 변하고 시간이 지난다고 해도 여성의 몸과 마음속에 있는 본능은 변하지 않아요. 영어는 그 남자의 능력치중 하나이구요.

      • 비트씨 50.***.243.53

        여기서 이런얘기를할수있다는게 정말 놀랍습니다. ㅎㅎ

    • dacula 75.***.179.243

      영어
      사실 잘안늘죠
      또 어리숙한 영어갖고 회사생활은 한계도 있구요
      그냥 편히사세요
      스트레스라도 덜받으니까요
      전 이렇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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