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떠날 처지에 Xmas dinner가야하나 고민되네요

  • #155283
    anom 198.***.16.172 6669

    직원 10명 정도되는 가족적 분위기 미국회사에 다니는데
    – 1월 중순에 이직하기로 새 employer하고 합의한 상황
    – 1달 notice주기 위해 다음주 중에 사장한테 떠날거라고 말할 계획
    사장은 전혀 모르는 상황이고 알면 약간 놀랄거 같네요
    – 회사 Xmas dinner가 12월 12이네요.
    – 떠난다고 말한 후 어색한 상황에서 2-3일후에 Xmas dinner를
    갖는 건데
    가야할까요? 안가도 문제는 없지만요..

    • 도시머슴 98.***.97.62

      무척 소심하신가봐요 ㅎㅎ. 이직한다고 그회사에 죽을죄를 짓는것도 아닐뿐더러 앞으로 원수가 되는것도 아닙니다. 진정으로 그회사에서 님을 원하다면 상황을 물어본후 최소한 똑같은것 아니면 더 나은 조건으로 매치해서라도 붙잡을려고 할것에요.
      엊자피 월급장이는 기약할수 없는 기러기입니다. 회사에서도 직원이직가능성에 대해 언제든지 어느정도는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직이유를 불만에 의해서가 아니고 이러저러한 개인적 사연을 짧게,솔직담백하게 좋게 전해주셔야할 기본예의만 갖춰주시면 되요.
      기분나쁘게 들릴지 모르지만, 회사의눈에는 필요시 우리모두 언제든지 딴사람에 의해 대체될수 있습니다. 한국같이… 무조건 회사에 목숨걸고 몸바쳐 충성해야만 하는것이 아니고 …. 서로 주고받고 공존하는 긴밀할 관계라 할수있죠.
      가셔서 직장동료들하고 연말파티 신나게 즐기세요. 회사 떠난다고 갑작히 냉정하게 등돌린 속좁은 딴사람같이 보여주지 마시고…..
      깨끗한 끝맛… 어때요!

    • 지나가다 67.***.38.105

      저 역시 윗분과 100% 동감입니다. 꼭 참석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절대로 어색한 상황 아닙니다. 그리고 특히 떠날때 잘해야 나중에 후회 안합니다.

    • 쫄다구 74.***.83.42

      오히려 더 좋은 기회인거 같은데요…
      꼬옥 참석하셔서 마지막 인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게 되어서..

      윗분들 말씀처럼 월급쟁이는 더 좋은 조건이면 얼마든지 이직할 수 있는게 현실 아닙니까..
      짧게 이직 얘기 하고 많은 사람들과 깊은 얘기 못하기 보다는
      오히려 마지막으로 좋게 마무리 할 수 있는 기회잖아요…

    • vp 76.***.233.46

      파티에 참석하는것이 맞는 생각같은데 그렇다고 파티에서 회사 떠난다고 공식적으로 인사하는건 아닌것 같네요. 몇명 안되는 가족적인 분위기의 회사라면… 좀 다를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회사 입장에선 보내는 사람은 조용히.. 들어오는 사람은 크게 환영하는게 현재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사기를 지켜줄수 있는것이니까요. 특히나 님처럼 더 좋은 조건의 직장으로 옮기는 경우는 현재 회사가 다른 새로운 직장보다 못하다는걸 사장입장에선 굳이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진 않을겁니다. 그렇다고 직장 옮기는걸 가지고 나쁘게는 보지 않을겁니다. 미국에선 흔한 일이고 능력이 있어 보이기도 하구요. 파티에 가서 분위기에 따라 개인적으로 인사하는건 괜찮을수 있겠지요. 그리고 떠날때 마무리를 잘하는것이 미래를 위해 좋을것 같네요.

    • Party 76.***.148.97

      우리 회사는 가족적인 분위기는 아니지만 누가 떠날땐 회사비용으로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다 같이 먹습니다. 심지어 프린스플이랑 몇판 붙고 떠나는 사람한테두요. 같은 필드에 있다보니 몇년 안가서 또 만날수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