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 간호. 엔지니어.

  • #3338681
    12345 69.***.33.212 912

    원래 수학 잘해서 수학과 가려다 인문학 공부하고 장기 근무 못하고 적성 안받아서 계속 이직하고 프로젝트나 단기 아르바이트 하며 살다가 그나마 몸이 아파서 5년 집에서 놀다가 결혼을하고 안정되면서 일할 기운이 조금씩 나는데 뭘할지 몰라서 집근처에서 시간당 아르바이트 1년 넘어가니 전망이 없고 이건 아닌거 같아 일단 관심있는 일 찾아서 직장다니면서 다시 체력도 좀 생기고 정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컴칼 등록하고 토플도 주말마다 공부 중이예요.

    사람 많이 대하지 않아도 되는 걸로 공부를 하고 싶은데 학사따면 45입니다. 미국에선 회사 경력은 현재 테크 쪽 회사에서 유저리써치 10개월째 일하고 있구요. 앞으로 남은 인생은 컴퓨터 엔지니어나 메디컬 리써치 하고 싶어요.

    간호사는 시험패스해도 간호일은 적성에 맞지 않고 체력도 안될것 같은데 np 공부 목표로 하고 싶어도 rn 시험패스후 병원 근무 경력 없으면 안되는거 같아요. 그럼 시험만 패스하고 메디컬 리서치로 바로 가는건 혹시 가능성이 있을까요?

    컴공은 45에 졸업해도 현실적으로 직장이 가능한가요? 간단한 프로그래밍 하구요. 부서는 다르지만 어쨌든 테크 회사이고 학교때부터 주변 사람들 컴 가져다 고쳐줬어요.

    한달안에 결정해야 하는데 막막합니다.
    더이상 모험할 나이가 아니고 둘 중에 하나 가지고 풀타임 안되더라도 파트 타임이라도 하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 ㅁㅁ 174.***.149.133

      첫 문장이 참 기네요. 그만큼 복잡한 심경이시겠죠.

      여기서 누가 조언해주기 힘들겁니다. 지금 완전히 새로운걸 하려면 열정과 확신이 없는 한 힘들겠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이미 하시고 계신 것과 연관하여 하시는 것이 좋을겁니다. 테크 쪽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물론 좋은 방향입니다. 컴퓨터 고쳐주던 경험은 소프트웨어 개발과는 크게 상관없지만, 그런 관심이 있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겠습니다. IT 쪽으로 나가시면 좀 더 그런 경험과 가깝긴 하겠지만, 지금 꼭 그런걸 원하시는 것은 아닌 것 같군요.

      내가 학부 다닐 때도 40대 남녀 학생들이 있었고, 졸업 후 나름대로 길을 찾아 갔습니다.

    • 뉴저지 142.***.37.243

      현재 나이가 45인데 약대 졸업해서 약사로 잘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나이는 그닥 상관없는거 같습니다
      미국에서 뭐니 해도 의학 쪽은 잡 구하기가 정말 좋은거 같습니다
      널스 강추 합니다

    • Mand 98.***.214.238

      사람대하는 거 불편하면 간호 가지 마세요 리서치 가는 것도 임상이 좀 잇어야하고. 당장 학교 실습부터 환자 대해야 합니다. 현직 간호에 있어서 드리는 말이예요

    • 현직 간호사 209.***.25.146

      미국간호사는 정말 소셜 해야 합니다
      환자를 스윗 하트, 허니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부를 수 있는 비유를 가져야 하는데 ㅜㅜ
      매일 매일 스트러글 합니다

    • 현직 간호사 174.***.18.120

      입니다. 소셜하지않아도됩니다. 그냥환자라우환자가족이 내가족이다 생각하면서 그냥 좀잘해주면됩니다. 전 전혀 소셜하지않습니다.
      근데 간호사되는거 쉽지않습니다 요즘은 의대안가고 간호대가는거같은데요. 투자에 비해서는 모든면에서 가장 월등한 직업인거같습니다. 할수있는분야도 너무많구요. NP 나 ICU 경력후 CRNA 도 할수있구요. 캘리에서는 쉽게 150k 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