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미국살기/한국에서 만나서 데려오기,집등 현실적인 문제 질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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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c 73.***.243.17 10978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미국에서 이별을 하고 이제 새시작을 하려고 하는데요, 이전에도 결혼을 전제로 연애를 한거였지만 이제 나이가 있다보니 이제 정말 만나기 전부터 좀더 현실적인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학교 졸업한 이후로 솔직히 새로 사람 만나기도 힘들고 제가 내성적인 성격이라 더더욱 어려운편이구요. 미국에서도 만나보려고 노력하겠지만 또 부모님이 인맥이 넓으시고 한국에서 결혼정보회사에도 가입해두셔서 한국에 나올때 많이 만나봐라, 요즘 많이 미국 데리고 가서 산다 그러시는데 귀가 솔깃해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아서 여기 결혼하신분이나 미국거주 부부들 사정 잘 아시는분들께 질문좀 드리려고 합니다.

    1. 제가 듣기론 한국에서 미국 생활 경험 없는 여자분이랑 결혼해서 미국에서 살면 우울증 걸리기 쉽다 향수병 걸리고 많이 힘들어 한다고 들었는데 물론 케바케지만 많이 심각한가요? 주변에 그런 케이스를 많이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는데 들어만 보면 좀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결혼해서 남편이 여기서 박사하고 한국 돌아가는 케이스는 봤어도 십년넘게 일하고 정착하는 케이스는 모르겠어요.

    2. 제 나이는 서른초반, 현재 연봉은 10만불초반에 15~18만불까지는 앞으로 1년에 1~1.5만불씩 raise가 있고 그후로는 매니지먼트로 올라가지 않는이상 거의 변화가 없을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Job security 걱정은 거의 없는 직종이구요. 근데 직업 특성상 이직을 해도 주로 대도시 근처가 될거라서 지금도 그렇고 6디짓 버는게 많이 버는걸로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물가랑 렌트비때문에요. 이거때문에 헤어진거는 아니지만 전에 만나던 사람(취업 생각도 별로 없었지만 취업하기도 힘든 전공)과 헤어지면서 든 생각이 결혼했으면 먹고살기 힘들었겠다 였습니다. 둘다 어느정도 씀씀이가 있는 편이라 저만 일하면 아이 가지는건 꿈도 못꿀것 같더군요;;; 아 저희집은 제가 공부하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결혼식까지는 어느정도 도와줘도 집은 알아서 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아마 제가 정착할곳 정해지면 모기지로 집 사게될것 같구요. 이부분은 정말 전에 만나던 사람이랑 결혼얘기하면서 힘들었던게 정말 케바케인지 서로 보고싶은것만 본건지 저희집은 결혼해서 미국살면 다 렌트살다가 모기지로 천천히 집 얻는거 아니냐 이러시고 여자측에선 한국스타일로 미국에 집 장만해주시는 여유있는 집 커플을 많이 보신것 같더군요 ㅠㅠ

    얘기가 좀 옆으로 샜는데 제 질문은 제가 저정도 벌고 뉴욕/보스턴 같은 도시 suburb에 정착하게되고 집문제는 알아서 해결해야한다는 가정하에 맞벌이 없이는 생활이 많이 힘든지입니다. 제가 모르는 육아비용, 택스는내려가는점 등등 복잡하고 또 주변에 보면 남자만 일하고 아내분은 쉬시거나 육아에 전념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분들 원래 경제상황이나 한국에서 돈을 보내주시는지 등등을 모르니 혼자 가늠하기가 어렵네요.

    3. 또 한국에서 아내분 데려왔는데 현지취업 하시는 케이스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전 시민권이 있어서 결혼하면 신분문제는 없을텐데 영어문제나 등등때문에 거의 불가능하지 않은가 생각하거든요. 보통 따라온 아내분들이 그런걸 원하시는지도 의문이구요. 만약 위에 2번,3번질문 다 힘들다라면 전 최대한 좀 현실적으로 생각하면서 앞으로 사람 찾을때 미국에서 이미 일하시거나 취업이 용이한 공부 하시는분 위주로만 찾아야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좀더 어릴때는 사랑하면 다 괜찮을줄 알았는데 현실이란 참 씁쓸하네요

    • qt 98.***.130.62

      2030대 한국여자랑 결혼할 생각을 다하네… 요즘 메퇘지랑 동조하는 애들 널리고 널렸는데 ㅋㅋ

    • Mono 172.***.174.239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세요.
      아이는 생기면 낳으시고요.
      근데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 만나기가 힘든 것 같고 …
      님의 글을 보니 참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구나 했어요.
      한국서 혼수문제 많잖아요 근데 유학하셔서 그런지 혼수 대신 여자의 경제적 능력을 보시네요.
      미국에 있는 제 친인척들을보면요…. 결혼전에 일했다가도 결혼과 동시에 전업주부가 되더군요….
      유학생 여자애들은 당연히 전업…애낳고 그냥 애엄마로…. 그렇다고 남편들이 님보다 돈을 많이 벌지도 못해요… 4만 6만 이랬는데 결혼하고 애 낳고….. 지금은 그때보단 벌겠지만…
      한명은 결혼하고 미국에서 몇달 못살고 이혼했는데….남편 직장가고 집에 혼자 있는게 힘들었나봅니다…
      그러니까 현재 직장이 있다고 결혼하고 계속 일한다는 보장 없어요.
      알뜰하고 요리잘하고 서로 사랑하는 그런 여자분 만나서 30년 몰게지로 작은 콘도에서 햄 볶는게 좋지 않을 까요?

    • nac 73.***.243.17

      mono님 빠른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말은 이렇게 했지만 항상 그렇듯이 콩깍지 씌워지면 단점은 안보이고 또 모르는거죠 ㅠㅠ 그래서 나중에 상처 안받으려고 시작하기전에 좀 현실적으로 생각해볼까 하는거구요….2년반 사귀고 헤어지고 이제 저도 33되어가니까 이제는 신중하게 만나야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에 만나던 사람이 집없이 시작하긴 무섭다 싫다. 이런말 저한테 한후제가 엄청 현실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어떻게 할수 있는게 아니라 난감하고…(미국에서 모기지로 얻은 집은 제 집이 아닌건가요 항상 궁금하더군요 ㅎㅎ)

      mono님 말씀 들으면 혼자 벌어도 어떻게 살수는 있는거네요. 저도 이제 제 이상형이 절 사랑해주는 여자입니다 ㅎㅎ 여자 능력 본거는 이런 생활이 가능한가??? 혼자 벌어서 결혼생활이 유지되지 않으면 어느쪽이든 불행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30년 몰기지해서 작은 콘도에서 행복하게 살아도 너무 좋을것 같네요 ㅋㅋ

      제 주변 동료들 보면 결혼하고 아이 낳고도 계속 직장 생활 잘 하고 제 상사는 아내분은 회계사인데 애 낳을때마다 남자도 paternity leave 8주씩 쓰고 애 크니 맞벌이하면서 돌아가면서 서로 day care drop off 하고 시간 조율해가면서 work from home도 자주 하고 그러더라구요. 그거 보면서 아 미국에선 맞벌이 할만하구나 생각해서 그런건데 한국여성분들이 미국에서 일하시던분들도 결혼하고 출산하면 직장 아예 그만두시는 사례가 많나요? 제 직장이 low stress에 하루 7.5시간 딱 일하고 시간/장소 flexible하게 일할수도 있어서 환경이 좀 좋기는 한데 직장따라 케바케인지 아니면 한국식 문화때문인지 모르겠네요. 한국 여성분은 직장에 없지만 중국/베트남 여자분들은 계속 일하시더라구요. 제가 욕심이 너무 많나요 ㅎㅎ..

      • Mono 172.***.174.239

        제가 본 바로 유학생여자애들은 직장을 제대로 된 곳에 취직할 능력이 없었구요.
        결혼과 동시에 직장 그만 둔 애는 2세에요….근데 애 엄마가 전업주부라서 자기도 그래야 한다고…. 애도 없는데 집에서 당굴…
        남편이 실직까지 했는데도 그냥 딩굴…. 미국서 태어나도 가정환경이… 그러니까 장모가 일을 하는지 보셔야 할 듯 싶어요.

        근데요… 저도 직장일이든 집안일이든 둘 중 하나만 해야 잘 할 것 같네요.
        남자가 청소하고 빨래하고 그럼 모를까 직장 다니면서 남편 케어하고 집 정리 요리 다 하려면….너무 힘들어요.

        • nac 73.***.243.17

          아하 그렇군요! 유학생분들은 아무래도 신분문제가 있고 또 여자분들이 하는 전공이 주로 STEM같이 취업이 잘되는 전공이 아니다보니 더 그런가 보네요. 그래도 전 결혼하면 신분문제는 해결되니까 괜찮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뒷부분은 걱정이 좀 덜 되는게 전여자친구 만날때도 제가 직장인이고 전여친이 학생일때 제가 요리 더 자주해주고 전여친이 몸이 약한편이라 제가 집에 가서 베이큠도 다 돌려주고 세탁도 도와주고 저도 제 own 집안일도 혼자서 알아서 잘 하고 보통 남자보다 가정적인편이라 맞벌이 하게되면 같이 잘 할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회사일도 힘들지 않아서 퇴근하고도 뭔가 할 시간이 많구요. 밖에 돌아다니는편도 아니고… 부모님 친구분인 대학교수 커플집에 가본적이 있는데 맞벌이의 extreme 케이스인지 두분다 요리 하나도 할줄 몰라서 항상 take out 드시고 청소는 청소부가 하시더군요 ㅋㅋㅋㅋ 그정도는 아니겠지만……아무튼 답변 완전 감사드려요!!!!

    • bok 100.***.26.219

      1번 질문에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한국에서 부모님 덕에 어려움없이 자라고 좋은 학교나와서 바로 직장잡아서 잘 살고 있는 여자이면 장기적으로 미국 생활에 고비가 있을것 같습니다.
      특히, 영어 안되고, 아이낳고 육아 시작하면, 많이 힘들어 합니다.
      주위는 고요하고 아이는 힘들고,, 남편은 아침과 저녁에만 볼수 있고
      남편 기다렸다가 스트레스 플려고 하면, 남편도 많이 피곤해서 받아주지도 않고….
      이때,, 한국에서 재미 있게 지냈던 추억들이 생각이 나고,, 친구들과 밥먹고, 커피 마시고, 영화 보고, 소핑하고……..
      불연듯 내가 미국 구석에서 무엇하고 있는것인가… 회의감들고….. 남편 사랑도 듬뿍 받는것 같지 않고…..

      아…늦기 전에 내인생 찾아야 겠다… 하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케이스는 여자가 미국 생활에 대한 아무생각이 없을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여자가 스스로 미국 생활에 대한 계획이 있을때는 좀 다르지요..

      혹시, 여자를 만나면,, 물어보세요… 앞으로 30년 미국 생활에 대한 계획을 만들어 보라고…. (도와 주지 말고)
      그 계획이 본인이 수긍이 가면, 어느정도 준비된여자가 아닐까요?
      이런 여자를 찾으면,, 2,3번 문제도 해결되지 않을까요?

      없으면,,, 미국에서 교포 2세 찾아 보세요…
      착하고 일하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여자들 많아요….

      • nac 73.***.243.17

        1번에 대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미국에서 배우자 찾는데 실패하고 다음휴가에 한국 들어갔을때 거기서 선같은거 보게 된다면 이때 들은 조언 꼭 기억하겠습니다. 미국생활경험/유학경험보다 그런 미래에 대한 계획이 훨씬 더 중요한것 같네요. 제가 들은 결혼실패담은 선보고 막 몇달만에 결혼하고 미국경험 없는분 데리고 왔을떄 우울증 스토리 이런거였는데 경험이 있고 영어가 되더라도 미국 생활에 대한 계획이 중요한것같네요. 문화적 차이때문에 2세보다는 1세분들을 더 만나고싶어했었지만 이제는 2세나 외국인 안가리고 만나보려고 합니다 ㅎㅎ

    • 자나가다 73.***.50.99

      한국 여자랑 결혼 비추에요.
      전 애가 둘인데
      와이프가 홈맘입니다.
      미국 여자랑 다르게 돈적인건 철저히 한국논리애요.
      일 안합니다.
      경제권 무조건 가져오려고 할거에요.
      님이 돈 벌면 다 한국 와이프 줘야할테고
      안그럼 이혼의 논리를 내세울거애요
      제 주변 부부들 봤는데 교포 포함 한국여자는 다 똑같아요.
      한국에서 여자 데리고오면 사기 결혼 위험이 있음
      영어 못하면 우울증에 걸릴것이고
      한국에 내연남 있을 확률도 높아요
      주변에 이런친구 있는데 맘고생이랑 시간 돈 파해 심각
      굳이 결혼 하고싶다면 배우자가 라이프 파트너인지
      알아보고 하세요
      한국여자랑 결혼 하고 싶으면 여자 부모를 꼭 보세요.
      여자 부모가 미래의 와이프 모습입니다.
      조금이라도 흠집이 보이면 무조건 걸으세요.
      Good Luck

      • nac 73.***.243.17

        답변 감사합니다. 경험담을 말씀해 주시네요 ㅠㅠ 지금까지 한국여자만 찾고 한국여자만 만나왔지만 이제는 가리지 않고 만나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여자 부모를 보라는말 100% 공감합니다!!!! 저도 이번에 뼈져리게 느꼈네요 ㅎㅎ

    • Mono 172.***.174.164

      모든 한국여자가 나쁘진 않아요….
      미국사는 한국여자가 한국서 온 1세대랑 1.5새대 그리고 2세대 이렇게 다 달라요.
      근데 한국남자만 찾다 결혼포기한 사람도 있어요,.. 저처럼…. ㅠㅠ
      착한사람 찾는게 어려운 듯 합니다.
      힘내시고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분 만나시길..

      • nac 73.***.243.17

        네 알아요 ㅠㅠ 어딜가나 예외는 있죠…근데 많지는 않고 보통 짝이 있네요 ㅎㅎ

    • 황장군 108.***.221.103

      mr.bobhwang@gmail.com

      형한테 이멜해라 좋은 여자 찾아주겠다
      내 전문이 여자 찾아 접붙여 주는거다

    • As 172.***.159.163

      지나가다에게 ..
      어디서 찌질한 놈이 찌질한 한국여자만나서
      모든 한국 여자가 다 자기 주변 사람 같은 줄 알고 열폭이네자고로 끼리끼리 모이는 법이다…

    • 위에님 67.***.236.231

      위에님 말에 동감해요.
      본인이 좋은 사람이면 좋은 차고넘치는 여자 만나는게 정상이예요.
      원글님이 정말 좋으신 분이라면,여자분도 괜찮은 여자 만나실 겁니다. 위에 부정적 님들은 결혼을 안하셨거나(못하셨거나) 주변 pool 이 이상해서 이상한 여자만 만나셧나 보네요..
      요새 더 좋은/덜한 여자남자 만나는경우 거의 없습니다.
      님하고 딱 같거나 비슷한 수준 만난다 보심 됩니다.
      님이 연봉 보는만큼 여자분도 연봉 보실거고. 님이 따지는만큼 여자분도 따질거예요. 이럴시간에 자기계발이나 하세요.
      향기로운 꽃은 만리에서도 벌이 날아든다 했습니다. 괜찮은 남잔 어떻게 해서든 여자 만나서 결혼합니다. 주변 보니 주변에서도 소개 못시켜줘서 안달들 입니다. 자기일 열심히하고 마음과 마음이 닿는 분을 만나세요.

    • ?? 96.***.236.97

      전 한국에서 왔어도 남편이랑 비슷하게 버는 사람인데요, 개인적으로 님같은 남자는 참 죄송한 말씀이지만 남편이었으면 큰일날뻔했네요. 결혼은 사랑이 우선이에요. 미리 계산하지 마세요. 사랑하면서 가치관이 비슷한 여자분 만나세요. 지금 30초반밖에 안됐는데 벌써 모기지가 어쩌고 돈이 어쩌고, 택스가 어쩌고..인생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님 계획대로 흘러가는게 아니에요.

    • none 65.***.181.226

      인터넷에서, 아마도 여기 working US 에서였던 것 같은데 이런 말이 있었죠.
      헛웃음이 나면서도 개인적으로 공감한 얘기 입니다.

      분별력이 없으면 결혼을 하고
      인내심이 없으면 이혼을 하고
      기억력이 나쁘면 재혼을 한다.

    • 김기미 69.***.250.236

      이웃의 아내만 탐하지 않으면 된다

    • 경험자 63.***.131.70

      조건 따지는거 보니 아직 할때가 아닌가보오. 열심히 싱글 생활 즐기시길..

    • 유학 64.***.82.77

      유학후 취업한 한국여자들 없다고 하시는데 제 주변엔 많아요. 저도 미국에서 학부 나오고 일하면서 석사하고 일한지 육년 넘었네요. 저도 글쓴분만큼 버는데 찾아보면 열심히 사는 한국 여자분들 많아요 잘 눈에 안띄어서 그렇지..

    • Ddd 68.***.115.103

      일년에 십만불 연봉이면 교포 여자들이나 이십대 초중반 유학녀들 충분히 만날수있는 능력잔데 왜 한국에서 여자를 대려옴? 미국 교포들 한국 현지여자들 평판들이 안좋아서 현지녀들 결혼상대 기피한다는 얘기 나온지가 언젠데.

    • 지나가다가 142.***.241.254

      전 원글님이 계산적으로 사랑한다고는 생각이 안 들어요. 댓글에 말씀하신것처럼 나중에 데이기 싫어서 아예 어느정도 현실적인 면은 생각하고 만나고 싶으신거잖아요..전 그게 오히려 현실적이고 원글님이나 미래의 파트너분에게도 서로 시간낭비 안 하고, 좋다고 생각해요.
      일단 원글님이 원하는것(이상형), 포기못하는것, 이 정도는 포기할수 있다하는 부분 등등 리스트로 함 작성해보세요.
      온.오프라인으로 총 동원해서 사람을 좀 많이 만나보며 머릿속으로 생각해보는게 아닌 실제로 만나 얘기해보면 또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이 잘 보일수도 있고, 시장조사?가 되지 않겠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이상형의 여성들이 원하는 남성상에 내가 얼마나 부합하나, 무얼 더 갖추어야 할까 이런것도 함 생각해보세요.

    • 이상한질문 204.***.83.68

      미국에서 직장다닌다면서 이런질문하는게 이해가 안감
      본인이 미국에서 처음에 운전면허 렌트 페이퍼웤 영어 은행업무 세금 직장찾기 직장다니기 다 겪어봤을텐데
      미국살면서 연봉 10만불 직장다닌다는게 뻥인듯

    • 후회남 98.***.57.21

      부디 아직 한국 여자와 결혼하지 않으셨기를 빕니다.

      결혼하기 전 저의 상황과 매우 비슷하신거 같아서 왜 일찍 이 글을 발견하지 못했나, 혹시나 벌써 결혼하신건 아닌거 걱정이 됩니다.

      저도 한국에서 선을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그 중 한명과 결혼을 했지요. 그리고 후회합니다.

      일단 영어를 할 수 있냐고 물어보세요. 할 수 있다고 할겁니다. 하지만 데려와보면 못합니다. 거기다가 영어가 안된다고 짜증을 냅니다. 병원가기, 예약하기..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에 다다르게 됩니다.

      요즈음의 한국은 과거와 달라서 한국에서 온 분들도 힘든일을 안하려고 합니다. 하물며 남편보고 미국에 왔다면 얘기는 끝난거죠. 취직은 안하려고 할 것이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한탄하며 짜증을 낼 것입니다.

      육아는 덤입니다. 한국에서 요즘 트렌드는 지난 세대 아버님들의 과오가 현재 세대 남자들에게 덤태기 씌워지는 꼴입니다.

      물론 예외도 존재하고 좋은 한국 여자분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평균이라는게 있고, 표준편차라는 게 있습니다. 요즘 오차범위안에 드는 한국여자들를 미국에 데려오시게 되면 정말 뼈져린 고생길이 열리게 됩니다.

      한국에 가시면 연애만 하십쇼. 그리고 결혼은 미국에서 자란 교포 아니면 적어도 미국생활에 적응한 분과 하십쇼.

    • nac 73.***.243.17

      현실적인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도 사실 상당히 부정적이었는데 부모님이 잘된케이스 꽤 있다고 계속 그러셔서 조금씩 귀가 솔깃해지고 있었던거거든요. 저는 주변에 박사+포닥때문에 와이프분 데리고 임시로 온 커플들만 봤지 완전 정착한 케이스를 못봐서 여기서 질문을 한건데 현실은 많이 안좋은가보네요. 저는 교포는 아니고 미국에서 부모님 박사하실 시절에 태어나 한국에서 초중학교 나오고 여기서 고등학교때부터 혼자 유학하면서 쭉 지낸 유학생도 아니고 교포도 아닌 하이브리드…혼종같은거거든요 ㅋㅋ 가족도 다 한국에 있고 저만 여기서 평생 살 생각하니 더 외롭고 빨리 결혼해서 정착하고 싶구요 요즘. 제가 영어가 회사에서 일 하는데 무리없는 수준이지만 native급은 아니고 성격도 shy하고 그래서 그런지 한국인 아닌 여자랑 사귀고 결혼하는건 지금까지 생각 거의 안해봤는데 요즘은 scope 넓혀서 한국여자분들보다 더하다는 중국 여자 빼고는 다 알아보고 있습니다 ㅎㅎ…잘될지는 아직 모르지만요. 아무튼 한국에서 여자 데려오는거에 대해서 제가 우려했던 점을 정확히 짚어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남아공 121.***.151.109

      다시 한번 글을 읽어보니 인간과 인간의 결합인 결혼은 사업 하듯 너무 계산적으로 썼다는 느낌이 들어서 덧붙이는 얘긴데
      제일 중요한건 상대방의 인성과 나와의 궁합입니다. 즉 value system, 생활방식, 성향, 경제관념 등이 맞아야 결혼생활이 잘 굴러가는 것이지요.

      상대편이 나의 life partner가 될수 있는가? 이게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