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자동차 사고를 냈습니다.

  • #1364
    사고낸이 64.***.238.114 6748

    어제 앞차의 범퍼와 살짝 부딛쳐서, 앞차 범호판의 프레임이 좀 깨졌고, 제차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사고가 경미해서, 제가 보상해 주겠다고 했더니 오늘 전화와서는 범퍼 페인트를 다시해야한다네요. 그러면서 300-500불 정도가 들거라고 합니다.

    이런경우 보험회사에 연락하는게 나은가요? 제가 정신이 없어서 사고 부위를 찍어놓지를 못했는데.. 정말 앞차는 번호판 이외에 전혀 이상이 없거든요.

    어찌 처리해야할지.. 조언좀 해주셔요..

    • H 63.***.190.81

      가벼운 사고라고 해도 그 정도 견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안전하게 하려면 보험처리를 하는게 좋습니다. 뒤에서 살짝 차를 박았더라도 신체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사고 당한 사람이 나중에 사고 휴유증 때문에 아프다고 소송을 걸 수도 있으니까 그런 걸 생각하면 보험처리를 하는게 좋고, 몸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 돈 주고 사고 기록을 안올리는게 나을 수도 있겠죠..

    • PEs 216.***.232.194

      반드시 페이퍼상에 몸에는 이상 없었다는 합의를 남기시는 것이 좋고 본인의 보험회사에도 알려서 상대방측이 보험처리 없이도 범퍼만 고쳐주기만 하면 된다는 합의를 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증거를 남기세요. (경미한 사고의 설마가 2-3년뒤에 소송으로 복잡해 지는 경우 아는 분께 들은 적 있습니다.)
      아주 경미한 사고라서 합의가 이루어 졌다면 어떻게 고치는가가 관건이 되겠지요.
      만약 페인트를 다시 칠한다면 부분만 하는가(나중에 문제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범퍼를 뜯어내서 완벽하게 칠을 다시 하는 가의 문제는 당사자끼리 잘 처리해야 할 것 같군요.
      오래된차인데도 무조건 완벽하게 칠을 해달라면 해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상대방이 못되게 나오면 그냥 보험처리 하는 것이 나을 듯 싶습니다.
      대개 좀 큰 바디샵으로 가면 아무리 경미해도 기본적으로 범퍼전체를 뜯어내서 전체를 칠하므로 약 800에서 1000불정도 차지합니다.(새차의 경우)
      아는분 통해서 로컬 (아주 질 떨어지는 곳은 안되겠죠.) 바디샵으로 가면 약 300불내외에서 하실 수 있을 겁니다. 500불 내외의 사고는 보험처리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고 (어차피 디덕터블 500불정도는 내시겠죠.) 그 이상이 된다면 보험처리 하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보험회사하고도 이런 경우 얼마나 보험료에 영향을 미치는 지 물어 보시기 바랍니다. (회사마다 천차만별입니다.)
      미리 컨택해서 견적을 뽑아놓은 (약300미만으로) 바디샵으로 상대방과 같이 가서 얘기를 하시고 최종 견적을 뽑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상대방의 합의하에 수리를 맡기므로 뒷탈도 없을 겁니다. 그리고 바디샵에 만약 차후 색깔에 문제가 있을 경우 워런티 받을 수 있는 지 상대방이 보는데에서 반드시 확인 하셔야 합니다. (워런티 제공 안한다는 바디샵은 사실 거의 없습니다.)

      그럼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사고낸이 64.***.238.114

      결국 보험회사에 알리기로 했습니다. 근데.. 범퍼에 아무이상도 없었는데, 범퍼를 가네.. 페이트를 다시하네 하면서 500불 정도 들거라고 하는게 말이 되나요? 켈리포니아서는 500불이상 수리비가 나오면 신고해야하기때문에, 보험 회사에 알리기로 했습니다.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들립니다.

    • 감자 24.***.74.179

      켈리포니아 자동차 보험료가 비싸다고하던데.. 집에 차가 여러대면 모든차의 보험료가 다 올라갑니다. 계산해보면 $500정도야 그냥 줘버리는게 더 이익이였을거 같네요..쩝.

    • 사고낸이 64.***.238.114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상대방쪽에서 보험처리를 요구하네요. 이기회에 범퍼를 갈생각인거 같기도 하더군요. 범퍼에 아무런 흔적도 없는데, 그쪽 맘대로 범퍼를 갈수도 있나요?

    • PEs 216.***.232.194

      상당히 까다로운 사람이군요. 이세상에는 다 우리처럼(?) – 비록 외국인으로 살아가면서 정작 현지인보다는 여유는 없지만 – 여유있게 다른 사람의 실수나 결점에 대해서 너그러이 넘어가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진짜 여유가 있는 사람들 중에 더 여유없이 살아가는 사람들도 주위에 참 많죠.
      비록 경미한 사고였지만 나중에 더 큰 사고를 예방하고 또 사람이 다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시면 한 결 좋을 듯 싶습니다. 비록 몇백불은 보험료로 내지만 그 사람도 마음은 편치 않으리라 봅니다. (양심이 있다면 말이죠.)

      그 정도로 까다로운 사람이라면…길게 볼 떄에 보험처리 잘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보험처리의 문제는 보험회사에게 현 상황을 설명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아무리 설명해도 지정해준 바디샵 (또는 보험회사로 부터 인증받은 바디샵)에 가서 견적을 다시 뽑고 그에 합당한 금액을 보험회사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500불짜리 일을 700불로 불려서 얘기 할 수도 없고 무조건 억지를 부릴 수도 없습니다. 보험회사에 알리세요. 무조건 우기면서 돈을 요구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보험회사에서 잘 처리해 줄 겁니다.
      그리고 만약 기회가 된다면 보험을 쓰지 않고 합의하에 개인적으로 고쳐주는 것이 그래도 가장 최선의 방법이긴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본인이 직접 저렴한 가격에 알아본 바디샵에 같이 가서 견적을 뽑아보시고 딜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