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출연 vs 미국회사

  • #3232509
    sc 128.***.20.193 1969

    재료공학 시뮬레이션과 관련해서 국내 박사를 하고 미국에서 2년째 포닥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삶이 경제적으로는 아주 넉넉하지는 않지만 아이와 부인이 행복해해서

    본래 미국에서 살려고 마음을 먹었었습니다.

    다만, 미국에서는 제가 잡을 수 있는 아카데믹잡보다는 인더스트리가 처우가 더 좋다고 생각해서

    제 전공과 관련된 회사들 (Applied Materials, Synopsis, Intel 등) 이나

    경력이 좀 깎여도 프로그래머나 데이터사이언티스트로 지원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경상남도에 있는 재료관련 한국 정출연에서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한국, 미국 통틀어서 잡마켓에 처음으로 나가본 것데 덜컥 최종까지 한번에 가버리게 되었네요.

    갑작스레 인생에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와서 조언을 좀 구하고 싶습니다.

    Job security 측에서는 정출연이 무척 좋겠지만, 연봉은 6000 만원이 조금 안되는 것 같습니다.

    지역은 지방인데 오히려 제가 한적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크게 문제는 안됩니다.

    다른 대부분의 조건들은 만족하구요. 다만 정출연 특유의 문화가 있다는데, 그건 좀 부딪혀봐야 알겠지요.

    미국에서 인더스트리잡을 구하면… 미국식 라이프스타일을 살 수 있다는 것과, 정출연보다는 많은 연봉이 예상되고…

    영어 등의 문제로 한국에서보다는 더 열심히 살아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미국 잡마켓에 뛰어들어보지 않아서 제 마켓밸류가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두가지가 전혀 다른 커리어이긴 하지만, 여러분들의 고견을 구하고 싶습니다.

    • adcd 192.***.54.38

      일단 회사들 지원해 붙고 고민 하심 됩니다.
      만만치 않습니다.

    • ㅇㅇ 174.***.136.157

      현재 인텔에 계신다면 약간 고민이 되겠으나, 포닥인 상태라면 정출연 가겠습니다. 저라면요…

    • oo 173.***.169.161

      미국이 겉은 여유로워 보여도 삶은 한국보다 치열할 수 있어요. 기본적으로 뭘 보장해주질 않아요.
      한국은 일단 허들을 넘으면 넘은 사람들끼리 주욱 갈수 있는데 미국엔 특히 이민자에겐 그런게 없지요.
      언듯 여유로워보이긴하는데…머릿속은 복잡하달까요. 일단 일자체야 미국에서 더 인정받고 여유있는건 사실.

    • 정출연?? 65.***.0.98

      저도 미국에 남을지 한국으로 돌아갈지에 대한 고민을 해봤던 사람으로써 도움이 될까 해서 남겨 봅니다.
      우선 정출연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고 연구 분야에 계속 있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박사와 포닥을 하면서 바친 시간, 돈, 노력에 비하면 6000만원이라는 연봉은 너무나 작은 것 같습니다. 대졸 대기업 신입사원이 비슷한 연봉을 받지요. 그리고 많은 정출연 선배들을 보면 직접 연구를 많이 하기보다는 외주 회사나 교수님들에게 펀드를 주고 일을 체크하고 관리하는 일을 많이 합니다.
      반면에 미국 회사는 실력과 경력에 따라 연봉이 달라집니다. 어딜 가시더라도 컨펜세이션으로 두배이상은 쉽게 받으실겁니다. 시간도 8am-5pm으로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에 부족하지 않고 잡업에 대한 압박도 많이 없습니다.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학회 참석이나 논문등도 쓰실 수 있고요. 언어는 시간과 노력으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부인과 아이가 행복한 것이겠지요.

      저는 미국 인더스트리에 남은 입장으로써 남으시길 강추합니다.

      • ㅎㅎ 152.***.224.12

        이야기 하시는게 SW쪽 잡들 이야기 하시는 느낌인데요? 화공 재료쪽 엔지니어들은 소수의 석유기업 빼면 그렇게까지 연봉이 팍팍 올라가는 구조가 아닙니다. 저도 미국회사 있어봤지만 미국도 직급 올라가면 성과 스트레스에 해고위험도 높아지고 스트레스 많이 받던데요??
        그리고 한국 지방에서 연봉 6~7천은 적은 돈은 아닙니다. 어떻게 따져도 물가가 미국보단 싸니깐요. 정출연에서 버티면 연봉 1억은 찍는데, 항상 잡 시큐리티가 불안한 미국 회사랑 비교해서 그렇게 간단하게 미국회사가 좋다라는 결론으로 귀결될게 아닙니다. 글쓴분이 선호도와 취향을 따져서 포기할건 포기하고 미국이나 한국 중 한 쪽을 선택할 문제죠.

        • 890 148.***.2.30

          “언어는 시간과 노력으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부인과 아이가 행복한 것이겠지요.”
          미국온지 얼마 안된 사람들이 이런 헛소리하죠. 나이먹고 이민와서 아무리 해도 안되는게 언어입니다. 하고 싶은 말 다 못하는 삶이 참 답답하죠. 특히 위로 올라갈수록 더 합니다. 아래 직급에서야 주어진 일만 꾸역꾸역 해내면 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올라가고 싶어하고 승진해서 인정받고 싶어하는데 미국에 살면 영어의 한계가 뼈저리게 느낄겁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나의 행복입니다. 내가 행복해야 가족도 있는거예요. 내가 먼저 행복하고 가족도 행복한게 우선이지요. 순서를 잘 모르고 살면 인생 중반에 자괴감, 후회감, 배신감 많이 느낄겁니다.

      • 정출연?? 65.***.0.98

        전 하드웨어 엔지니어 입니다. 제가 석사 시작하려고 영어점수 따러 다닐때 삼성 전자 들어간 친구가 지금 1억 2천을 받고 있죠. 보너스 포함입니다. 저는 박사 받느라 나이들고 돈 쓰는 동안의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전 아깝네요. 6천 받고 거기가는건… 저의 견해 입니다.

        아래 남기신 분의 언어에 관한건… 영어 어려운거 인정합니다. 전 처음 미국와선 5분 프리젠테이션 하려고 이틀동안 스크립트 쓰고 외우고 난리도 아니었죠. 전 노력했습니다. 외국 애들과 어울렸죠. 같이 술도 마시고 잡담도 하고, 공부도 하고… 한국분들은 와서 한국사람들하고만 어울리죠. 회사에서도요. 영어 쓰는 절대 시간을 늘렸습니다. 영어도 늘더군요. 미국 온지 10년 째 입니다. 우리회사 매니져도 영어 잘한다고 하더군요. 쉽게 이야기 한다는 이야기 하실 시간에 자신을 돌아보세요. 얼마나 간절히 노력했는지요. 아래분이 찌질이 소리 듣는다고 하더군요. 전 그런 소린 안듣고 삽니다ㅎㅎ

        그리고 전 가족이 행복해야 제가 행복하더군요. 저희 부모님이 제가 행복하면 행복하시듯이요. 자기 행복 먼저 찾는 사람 치고 행복한 사람 못봤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주위에 사람이 없거든요.

        • ㅇㅇ 107.***.165.204

          10년째 사셨다는 분이 너무 쉽게 이야기하시네요.

          저도 미국에 그정도 살았고, 원래 한국있을때 부터 영어 잘했던 사람인데 영어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제가 영어 못하는 사람일까요? 미국 처음왔을때 English 1A 담당 선생 (백인)이 제 에세이 보고 감동 받아서 울었었고,
          지금은 어디가면 미국에서 태어난 Korean American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제법있을 정도로 발음 좋습니다.
          제 미국인 지도 교수님도 제 글쓰기 실력 칭찬 많이했습니다. 그래도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압니다. 아직 부족하단걸요.
          고작 10년살고 영어실력 자만할 정도면 아직 멀었습니다. 저도 공돌이지만 공돌이가 영어로 칭찬받는건 그냥 덕담이에요.
          나중에 정말 중요한 상황 닥치면 내가 몰랐었구나깨달으실 겁니다

        • 890 148.***.2.30

          회사 매니저한테 영어 잘 한다고 덕담 들으셨다니 매니저가 아니신가 보네요. 매니저 한번 해 보세요. 그 영어로 쉽게 매니저 일 할수 있는지. 밑에 엔지니어로 일할때는 큰 어려움 못 느낄 언어의 어려움 아주 많이 느낄 겁니다. 그럼 매니저 안 하고 그냥 엔지니어로 그냥 평생 살면 되면 되지 않냐고 하신다면 그것도 괜챦습니다. 다만 상황이 억지로 매니저 되게 떠밀수도 있고 사람 본능이 위로 올라가려고 하는 것인데 언어의 한계로 그렇게 못한다면 그것도 스트레스 엄청 납니다. 한국 살아도 문제는 많지만 최소한 언어로 인한 스트레스는 없으니 그부분은 미국 직장과 비교불가죠.

    • Aaa 174.***.7.140

      관건은 아카데미든 인더스트리든 미국에 잡을 구할 수 있는가네요. 구할 수 없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요. 당장 잡마켓에 뛰어들어 가능성을 타진해보세요.

    • 스텔라풀옵션 50.***.220.218

      아카데미에 계셨으니 영어로 일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거 별거 아니네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인더스트리로 가는 순간 영어 아주 잘 하지 못하면 그냥 찌질이 되는 겁니다.

      저라면 정출연 같은 좋은 기회를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 ㅇㅇ 152.***.255.194

      재료연인가요 세라믹연구원인가요? 제가 듣기로 성과급 받으면 연봉 7000대까진 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만약 재료연이라면 창원 사실테고, 광역시 제외한 지방 도시중엔 규모나 인프라에서 창원 넘는 도시 없습니다. 진주라면 좀 올드한 느낌이라 답답하긴 할테지만요.
      그리고 바로 윗분 말대로 미국 회사가 완전 장밋빛도 아닙니다. 저리 좋은 회사 있으면 저도 다니고 싶네요. 미국회사도 돈많이 받으면 그만큼 더 일해야하고 (매니저들 보면 미국회사가 천국? 이란 느낌도 많이 듭니다. 더받는 만큼 관리하고 챙길게 많으니깐요), 잡 시큐리티야 말안해도 아실테고. 한국이나 미국이나 다 일장일단이 있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신분때문에 생각처럼 잡 구해지지 않을겁니다. 지금 NIW를 신청해둔게 아니라면, H나 O비자 준비하기엔 시간이 제법 걸리고, 가진 스킬이 회사에 당장 필요한게 아니면 회사에선 굳이 관심을 안가집니다. 재료랑 시뮬레이션 전공자들은 미국에도 널린게 슬픈 현실입니다. OPT있는 미국 학위자들도 인더스트리 취직은 얼마나 힘든데요….. 학계에서 천천히 잡 구하실거 아니면 쉽지 않은 길입니다.
      아마 정출연이 올건지 말건지 대답을 원하는 기일까지 미국내에서 잡 구하긴 힘들테고, 한국미국 중 선택을 하셔야 할듯 하네요. 어느쪽이 정답도 아니지만,,,, 만약 미국에 남으시겠다고 결심하셨으면, 지금처럼 비정규직 전환으로 정출연 정규직 티오가 박살난 시국에서 다음에 비슷한 조건으로 한국 들어갈 수 있겠지?라는 생각은 버리시고 미국에서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버티실 각오를 하시고 남으세요

    • 지나가다 129.***.150.136

      지금 포닥이라고 하니 비자가 J1 혹은 학교에서 내준 H1B일텐데… 설령 지금 당장 인더스트리 잡오퍼가 있어도 H1B를 새로 승인받아야 하는데 이것도 내년이고 추첨식이라 불확실성이 크고. 지금 NIW로 영주권을 신청해도 요즈음 추세로는 1년이 넘어걸리기 때문에… 원글님의 상황에서는 신분문제를 해결해 놓지 않은 이상, 미국에 남는다는 것은 학교에서 자리를 잡는 것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지금 오퍼받은 정출연에 갈거지 말건지만 결정할 수 있는 상태죠.

    • 직장 108.***.131.181

      결국은 라이프 스타일이 어느쪽을 선호 하느냐로 결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정출연쪽 사람들 좀 만나 보시고 그쪽 문화가 어떤지도 한번 알아보시고 결정하시면 되겠네요. 미국은 연봉은 높을수 있지만 매달 들어가는 주거비용이 높아서 가용현금 측면에서 볼때 한국에 비해 여유롭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다만 칼퇴근에 가족과 지낼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것이 장점이겠네요. 아이들 공부도 크게 욕심 부리지 않는다면 스트레스 안받고 시킬수 있을거예요. 가족과 상의 해서 결정하세요.

      • 890 148.***.2.30

        한가지 아셔야 할게 미국 대학 등록금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좀 안다는 그런 대학들은 거짓말 안 하고 정말 일년에 7만불 듭니다. 아이가 어린 분들은 이게 실감이 안 오고 때가 되면 어떻게 되겠지 하는데 그 때가 생각보다 빨리 옵니다. 아이 하나에게 4년동안 30만불 학비로 낼수 있을지 잘 생각해 보세요. 열심히 공부해서 SAT 만점 받고도 돈 없어 좋은 대학 못 가는 아이들 상당히 많습니다. 회사 들어가서 10여년 열심히 일해서 15만 20만불 벌때쯤 아이들이 대학가죠. 미국 대학은 성적 장학금이 없어요. 부모가 돈 많이 벌면 아이 학비 지원 안 나옵니다. 잘 생각하세요.

        • 132.***.13.90

          대학에 자녀가 없으신든. .. state university 보내면 그렇게 안들고요,
          private university 에 보내면 , 보통 need-based 입니다. 좀 짜면 낼수 있는 만큼 내라고 합니다.
          저의 자녀가 일년학비 $70000불 학교 보내는데, $20000불 냅니다. (3 digit income)
          장학금은 많든 적든 시민권자 자녀 70%정도 (유명사립학교경우)가 장학금을 받습니다.

          자녀를 학교에 보내신다면, 최다한 많이 apply 하셔야 합니다.
          학교 비싸다고 지원안하면 바보입니다. 좋은 사립학교일수록 장학금 (갚을 필요없는)을 많이 줍니다.

    • A 108.***.133.171

      저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몇 자 남겨봅니다. 저는 정 반대의 상황입니다. 한국의 정출원에 지원 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고, 학위 후 현재 미국 대기업에서 OPT를 거쳐 H1B로 회사 생활 중입니다. 몇 번을 생각해봐도 미국 회사 vs 한국 정출연은 장단점이 뚜렷하여 어느 것이 낫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 저의 결론이고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관, 일하는 방식 등에 따라서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 미세먼지라는 팩트가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데 꽤 큰 영향을 주고 있긴 하지만요.

      개인적으로 미국 회사 생활 자체는 만족하고 아직까지는 나름 인정 받는 것 같습니다만 보장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당장 내일이라도 책상이 없어질 수도 있고요. 같은 팀에서 그렇게 잘린 사람을 보고나니 트라우마가 생기더군요. 월급도 숫자 상으론 나쁘진 않은데 세금 등으로 떼어가는 것을 생각하면 한국에서 6-7천 받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단 생각이 듭니다. 과연 내가 여기서 언제까지 살 것인가 하는 생각에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뭔가 쉽지가 않고요. 언어 문제도 당장은 괜찮은 것 같아보여도 이게 은근히 자존감을 까먹더군요. 유리천장이 아닌 시멘트 천장이 보입니다. 물론 한국의 회사나 정출연도 이와 상응하는 단점들이 있겠죠.

      저는 기회가 된다면 일단 한국으로 들어가보려고 합니다. 미국 회사 생활도 겪어 보았으니 한국도 겪어 보고 판단하려고요. TO면만 보았을 때 미국 회사 입사와 비교하여 한국 정출연은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H1B를 가지고 있고, 필요하면 바로 NIW도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이 별로면 다시 미국에 나오면 되지 않을까 하는 조금 나이브한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종이를 두 번 접어 4등분 한 뒤 미국의 장단점 한국의 장단점을 적어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몇 시간을 머리를 싸매고 생각나는대로 적고 다시 보아도 어느 쪽이 좋은지 참 답이 안나오는 문제였습니다. 그만큼 고민이 많으신 걸로 생각됩니다. 가족이 있으니 가족분들과도 잘 상의하셔서 좋은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의견을 공유해주신 윗분들 고맙습니다.

      • 우후후 173.***.165.17

        저도 동감합니다.
        월급 몇푼 더 줘도 세금으로 그만큼 떼어가고..
        하루아침에 짤릴수도 있고…

    • 박사 174.***.135.103

      화공 재료 분야로 미국 회사에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몇 개 회사 경험 있는데 전반적으로 미국 회사가 삶의 질 좋습니다. 경력에 따라 다르지만 연봉도 나쁘지 않구요. 물론 돈 잘 벌고 있는 회사라야 잡 시큐리티가 좋죠. 그냥 단순 비교하면 미국 회사가 삶의 질 훨씬 좋아요. 다만 미국 경력 2년의 포닥이라면 신분과 경력을 고려했을 때 지금 미국에서 잡 얻기도 힘들고요 경쟁력 갖고 헤쳐나가기 어려울 수 있어 보입니다. 미국 기업에서 기회를 얻오려면 우선 영주권 있어야 하고 연구 경력이나 기업체 경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고 영어 실력 회사 생활에 매우 중요해요. 학벌 좋고 영어 아주 잘하고 경력 좋은 중국 인도계 친구들이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원글님의 지금 상황에선 한국 기회 좋다고 봅니다.

    • 한국이요! 98.***.204.59

      왠만하면 미국 남으시라고 하고 싶은데, 한국의 오퍼가 매력적이네요.
      요새 정출연도 가기 힘들던데요. 물론 전공에 따라 다르겠지만 서울대에서 학석박하고 미국에서 포닥하신 분들도 많이 떨어지시던데..

      전 미국에 있지만, 미국에서 회사생활 녹록치 않아요. 많이 주면 주는대로 살아남기 위해 일 많이 해야하는 건 한국이랑 비슷해요. 설사 근무시간이 짧아도 엄청 타이트하게 풀로 채워서 일 열심히 해야하구요. 레이오프도 굉장히 많아서 미국에서 직장 다니는 사람들 한 번씩은 경험해 보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랬구요. status가 opt였고 비자 들어가기 전에 레이오프였어서 엄청 불안했었어요. 그 뒤로 전 남편 영주권 들어갈 때 같이 들어가서 그거 받고 기다리느라 전업이 되었구요.;;;

      한국 기업으로 가시는 거면 미국이 낫다고 하고 싶은데, 정출연이면 다른 얘기인 것 같아요.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이 어디서 일하고 싶느냐일 것 같아요. 또는 와이프분이 너무나 들어가고 싶다 그러면 한국 가시는 거구요. 저도 한국, 미국 고민 했지만 전 남편이 여기 남고 싶어해서 여기로 결정했어요.

    • . 216.***.148.135

      요즘 정출연도 옛날 같지 않습니다. 호봉제 없애고 연봉제로 가면서 앞으로 연봉이 어떻게 될지 불확실해진 경우가 많구요. 정부 프로젝트를 없애면서 연구원도 같이 잘라버리는 만행도 요즘 종종 벌어지고 있습니다. 단지 안정성 하나만 가지고 정출연을 선택하셨다가는 후회하실수도 있으실 겁니다.

    • 11 24.***.142.13

      정출연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하이브레인넷 같은데 동일한 글을 올려 보세요. 연구원의길에 글 올리시면 현실적인 좋은 답글을 얻으실 겁니다.
      제 친척이라면 무조건 정출연 가라고 하겠습니다. 삼성에서 합격했다면 반대하구요.
      한국에서 정출연이란…. 미국에서 석박사 공부하는 분, 포닥들, 유학후 삼성 들어가신 분들 등 정말 많은 분들이
      지원합니다. 그리고 많이 못들어 갑니다. 지난 정부에서 일단 채용 자체를 거의 안했습니다.
      들어가려는 분들은 많고 실질적 채용은 많지 않습니다.
      일은 다녀보시면… 일반 한국 대기업, 미국 대기업 다녀보신 분들은 압니다. 얼마나… 편하고… 안정되고… 좋은지…
      저는 이공계는 아니고 다 경험해본 이공계 박사의 부인인데요. 현재 HR에 있구요.
      정출연도 단점이 많아서 이것저것 들으실 겁니다만 아마 거기만 다녀보신 분들 말일겁니다. 그냥 정출연 가세요.
      여기서 포닥 하시는 분들 정출연 못가서 삼성 가는 겁니다. 요즘 루트가 한국삼성<미국대기업<한국정출연<한국교수(수도권좋은 대학교) 입니다.
      그냥 하이브레인넷에 올리세요….. 잘 아시는 분들이 글 잘 오려주실 겁니다.

    • 64.***.145.95

      이건 고민이 아닌데요. 정출연 되고 성격급한 한국에서 그리 오래 기다려줄것 같지는 않고, 미국은 잡이 된것도 아니고 언제 될지도 모르는데 (앞으로 포닥을 몇년을 더 하시려고) 지금 한국에 오퍼를 거절할 수 있겠습니까? 재료공학이면 더구나 시뮬레이션 돌려서 과연 미국에 취직하기가 얼마나 어려울지 모르겠고, 저 위에 글도 있지만 재료공학은 박사해도 얼마 못받아요. 소프웨어 언지니어나 비슷한분야 아니면 (이분야는 잡도 많지만 한국하고 대우가 많이 다르니까) 이런 상황에 그냥 한국으로 가는게 정답입니다. 내가 지나보니 한국에 들어가는 기회는 딱 한두번 옵니다. 나이도 있고 애들크면 시간끌다가 금방 한국에 가고싶어도 못가는 상황이 옵니다. 님처럼 한국도 좋고 미국도 좋고 둘다 레주메 뿌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 한국들어가게 되어있어요.

      • ㅇㅇ 152.***.235.188

        이분 말씀대로 이미 정출연에 합격이 되었다면 기다릴 시간이 없습니다.
        미국 회사에 지원하면 짧게는 2~3달에서 길게는 6개월 이상 채용 프로세스가 진행됩니다.
        한국 문화에서 이렇게 길게 기다려주지도 않는데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미국 회사에 apply한다는 것은 정출연을 포기하고 지원한다는 뜻입니다.
        불확정한 미국 회사에 지원하기 위해 정출연을 포기한다는 것은 현재로선 이해하기 힘든 과정이네요.
        어느 쪽으로 지원해볼까 싶은 단계라면 개인의 성향에 따라 고민해볼 여지가 있는데 이미 합격했다면 이런 고민은 이미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채용 프로세스는 길고도 깁니다. 불확정한 것에 대해 확정된 미래는 비교대상이 아닙니다.

    • 우후후 173.***.165.17

      저라면 당연 한국으로..

      미국이 이전보다 한국 대비 매력이 있는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 한국추천 208.***.44.235

      저라면 고민없이 바로 정출연 택할것 같습니다. 이민자로써 미국생활, 회사생활 은근 스트레스 받을겁니다. 그리고 윗분 말씀대로 정출연에서 기다려줄 시간이 없지요.

    • 재료 166.***.110.199

      재료쟁입니다. 재료에서 하는 시뮬레이션이 어떤 건지 압니다. 주변 시뮬레이션 포닥들을 보면 미국에서 직장 잡는것 자체가 너무 힘듭니다. 서울대 출신 시뮬 하는 분도 직장때문에 분야를 전향했죠. 일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랑 비교하시면 곤란합니다. 지금 미국 특히 아카데미에서 미국의 이상적인 모습만 주로 보신것 같은데, 지금 상황은 비교가 되는 상황이 아니죠. 당연히 국책입니다.

    • sc 128.***.20.193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다 따로따로 댓글을 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네요.
      덕분에 결정을 내리고 마음을 정리하는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재료분야에서 시뮬레이션으로 취직하는것 자체는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보입니다.
      지도교수는 당장 포닥 1-2년 빨리 끝내는게 급한 상황도 아니니,
      본인 랩에 있으면서 포닥하면서 영주권도 따고, 미국이나 캐나다의 학교에 지원해보고,
      잘 안풀리면 그때 인더스트리에 지원하라는 입장입니다.
      머신러닝이나 프로그래밍을 활용하면 취직은 어렵지 않다고.
      실제로 제 주변에서 다른 공학분야 시뮬레이션 하는 친구들도 그렇게 많이 취업했습니다.
      은행이나 보험회사에 가서 모델링하는 친구들도 많이 있어서 저도 그쪽을 생각해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친구들만큼 영어를 못하지만…
      저보다 한참 떨어졌던 친구들도 잘 가는걸 보면 저도 어딘가에는 될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한국에서 연구직을 잡기가 점점 힘들어짐에 따라,
      앞으로 이보다 더 좋은 오퍼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한국으로 돌아가려면 이후에 기회가 잘 없을 것이라는 것도 알 것 같습니다.

      분명히 양쪽에서 좋은 것만 취하고, 하나는 얻고 하나는 포기하지는 못해서 생기는 고민이겠죠.
      그리고 하이브레인 이야기해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만, 벌써부터 기관을 짐작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신분노출이 될까 조금 걱정이 되네요.
      때문에 글을 지울까 고민했었는데,
      고민을 함께 나눠주시고 답변을 달아주신 분들께 예의는 아닌 것 같아 남겨두려고 합니다.

    • 재료 192.***.218.250

      미국 재료공학 박사면서 반도체 분야 현재 연봉, 보너스 합쳐서 w-2에 찍히는 금액으로 15만 받습니다. 잡 씨큐리티 좋구요 20만까지는 무난하게 갑니다. 한국은 일하러 가긴힘들 것 같습니다. 현재 회사에서 주식하고 보너스를 너무 많이 줘서 이걸 맞춰줄 직장이 한국엔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한국 갈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매니저 아니고 그냥 시니어 엔지니어구요. Lam Research가 작년에 Coventor라고 반도체 공정 시뮬레이션 회사를 합병을 마무리 했습니다. 마이크론, 글로벌 파운더리스 등 큰 회사들이 이 회사 프로그램으로 공정 시뮬레이션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저는 재료 시뮬레이션 분야가 전엔 분야가 작았지만 이제 커가는 분야로 생각합니다. 그냥 공정으로만 고쳐가며 개발하기엔 돈이 너무 들기 때문입니다. 디바이스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하는 팀도 모든 반도체 공정을 하는 회사에 적지 않은 크기로 있습니다. (TCAD ?)반도체 쪽 회사 한번 알아보세요.

    • 184.***.216.185

      “미국식 라이프스타일을 살 수 있다는 것”

      이게 구체적으로 무언가요?
      실체없는 허망한것 일 가능성이 아주 많습니다.

      • pibu 161.***.63.239

        Getting off from work at 5:00pm, No Whae Sik, No hierarchy, Treated as human, Good pay for DINK, Longer life working time, More chance to try something new………………..

    • 198.***.56.5

      미국 취업해봤자, 위에 150-200k 정도로는 크게 별거없습니다.. 기회 있을 때 정출연 바로 들어가시는게, 두고두고 편하고 안정적입니다. 미련은 남겠지요… 그래도 지방에 사는게 답답하지만 않으시다면, 현실적으로 부족할 것 하나도 없습니다.

      • 890 148.***.2.30

        맞아요. 150k 받아도 세금내고 나면 얼마 안되요. 또 미국 삶에 제일 무서운건 단연 보험이죠. 회사 나오면 당장 의료보험이 없어집니다. 가족 개인 의료보험은 2천불이 넘어요. 돈 좀 벌고 나서 일찍 은퇴하고 싶어도 보험땜에 월마트라도 일하는게 미국입니다. 잘 생각하시길.

    • 한국 공기업 출신 97.***.193.88

      한국에서 에너지 공기업 다녔었는데
      공기업 연봉은 보이는 것보다 최소 20-30%는 많아요
      체력단련비 교통비 도서구입비 등 숨겨진게 정말 많습니다.
      연봉 6000이라하더라도 실제 받는 것은 최소 7000은 될거에요.

      정출연도 별 차이가 없을거 같은데요
      연봉 6000이라고 적어보이지만 막상 가면 월급에 뭔가 계속 붙어서 나올 겁니다

    • 경험 161.***.21.60

      미국회사와 한국 정출연 둘다 경험자입니다.
      사람들마다 선호도가 틀려서 답은 없지만 제 관점에서 얘기하면, 대전보다 밑에 있는 지역은 안갈것 같습니다. 애들 교육문제가 가장 최우선이 될 겁니다.
      미국회사 다니다가 정출연 갈 수 있습니다. 제가 그 케이스입니다. 그런데 그 반대는 가기 힘듭니다. 온싸이트 인터뷰하기도 힘들고 신분문제있고 분야차이로 인해 안뽑기도하고 등등 때문이죠.
      돈 관점에서는 미국회사에 비해 절반입니다. 원글님이 6천정도받는다면 절반이하겠네요. 요새 월급에 더 붙어나오는 수당도 없습니다. 아마 연봉계약서에 있는 것보다 10%정도는 추가될 수 있습니다. 과제하는것에 따라.
      미국회사나 정출연이나 퇴근관점에서는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어디나 밤늦게까지 일하는 분들은 있습니다. 이런분들에게도 약간 차이가 있다면 미국회사에서는 대부분 칼퇴근하지만 집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고, 정출연은 오피스에 밤까지 남아서 일하고 집에서는 거의 안합니다.
      이밖에도 더 할 말은 많지만 제 생각에는 미국회사 경험해보고 정출연가는것을 추천합니다.

    • 뉴욕에서 71.***.214.151

      미국은 헬이에요 사림살곳이 못되는 나라입니다. 안가시면 평생 후회 하실것입니다.. 미국은 진짜로 아니에요…. 진짜로

    • 비슷 160.***.17.234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서 답글 답니다.
      저도 포닥이고, 최근에 정출연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미국에 남는 것에 미련이 있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 중입니다.
      사실 이미 정출연은 거절하고 모든 것을 미국에 올인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긴 했지만요..

      하지만 만약 재료연이라면 제가 붙은 곳보다는 메이져에 가깝기 때문에 더 고민되긴 하겠네요.
      아무쪼록 신중히 선택하셔서 후회를 덜 하는 방향으로 가실 수 있길 바랍니다.

    • 직장 108.***.131.178

      하이브레인 넷에 보면 대부분 정출연쪽을 권하는것 같네요. 미국에서 직장 생활을 안해보신 분들이 대부분이라 그런지 아님 현재 정출연에 다니고 계신분들이라 그런지 대부분 정출연을 추천합니다. 하이브레인넷 들어가서 한번 예전 올라왔던 글들을 보시면 참고가 되실겁니다.

    • 132.***.13.90

      한국의 집에 재산이 좀 있으시다면, 한국으로 가시고,
      한국에 아무것도 없으시다면, 미국에 남으시고.

      일단 미국 떠나면 다시는 못돌아옵니다.

      그리고 경남이라고 하셨는데,
      나중 서울로 올라오기가 어려울겁니다.

      답은 없고 결정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 skrmsp 140.***.40.64

      수많은 댓글이 달렸지만, 정확한 답이 없네요.
      제가 생각하는 정답은 “어디로 결정하시던지 후회한다” 입니다.
      왜냐하면 어느쪽이나 장단점이 있기에, 한국장점을 취하면 미국장점을 포기하는 것이고, 미국장점을 취하면, 한국장점을 포기하는 것이니까요.

      잘난척 하시는 분들은 (특히 경영학 마인드만을 가진 가짜 책상물림들) 자신에게 더 중요한 장점을 취하면 된다고 하는데, 장점은 장점일뿐이지, 누구에겐 100점짜리 장점이고 누구에겐 50점짜리 장점인것은 별로 없습니다. 단점도 마찬가지고요.

      인생이라는게 그런것이죠. 저라면, 동전을 던져 결정할 것이고, 결정한 후에는 뒤도 돌아보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때론 과거가 회상될때가 있는데, 그럴때 마다 단언하곤 합니다. “당시로서는 최선의 결정이었다”라고요.

      제 말씀은 어차피 후회할 것이니 그토록 고민 하지 마시라는 차원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는 90년대 말, 미국에서 박사학위받고 귀국후 국내 연구소 3년과 다시 미국 생활을 이제껏 15년째 하고 있습니다. 50대 중반인 현재의 제 인생관을 가장 잘나타내고 있는, 루이 알튀세르의 “어느 유물론자 철학자의 초상”이라는 시를 드립니다.

      이 사람의 나이는 문제가 아니다. 그는 아주 늙었을 수도 있고 아주 젊었을 수도 있다.
      핵심적인 것은 그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 것, 그리고 어디론가 가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언제나 그는 미국 서부영화에서 그런 것처럼 달리는 기차를 탄다.
      자기가 어디서 와서(기원), 어디로 가는지도(목적) 모르면서.
      그는 도중에 아주 조그만 어느 역 부근 오지에 내린다.

    • 184.***.216.185

      서부열차말고
      은하 철도구구구 탑시다

    • 미국생활 199.***.103.54

      제대로 공부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미국이 훨씬 좋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정출연에 있다가 미국왔는데 정출연에서 말도 안되는 과제 따고 (유행따라), 과제비쓰러 해외 출장겸 여행다니고, 과제 막판에 반납안하여 말도 안되는 항목으로 돈 펑펑 쓰고… 이런게 재미있다면 전출연에 가시죠. 하지만 전 이런일들이 무의미하더라고요. 여튼 실제 일하는것보단 업체, 학교에 돈 잘 노놔주고 보고서 잘받아 정리하고 돈 = 두께 라는 공식으로 1000페이지짜리 보고서도 만들어 봤지요. 아무도 안읽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