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쪽 사회 초년생, 미국으로 가는 게 실수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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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de 121.***.121.32 398

    안녕하세요, 전 27살이고 영화/영상 전공이고 학부를 좀 오래 다녔습니다.
    졸업작품을 준비하고 있고 올해 가을 졸업을 할 예정입니다.
    미국 1년 교환학생에 휴학, 영화 현장에서 띄엄띄엄 일도 하면서 졸업이 좀 늦어졌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만난 미국인 남자친구와 결혼해서 미국에 갈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남자친구는 한국에서 오래 살았고 한국 대학원을 저랑 같은 시기에 졸업합니다.
    남자친구 전공이 STEM쪽이라 미국에 일자리가 더 많을것같다고 가자고 하더라고요.
    미국에서 좀 더 오래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막연히 있었지만,
    나이도 적지 않고 영화, 영상 쪽은 미국도 경쟁이 심하고 힘들다고 들었는데
    차라리 학연, 인맥이라도 있는 한국에 있는게 더 나은게 아닌가 싶은 생각에 겁이 납니다.

    전 물론 한국어가 더 편하긴 하지만 영어는 불편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번역, 통역 일도 하고 있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가장 중요한 문제인 비자와 언어 문제가 넌 없을테니까 가면 일을 구하는데는 장애물이 없다고 하는데,
    말이 그렇지 학부를 이제 막 졸업했고, 미국 학부도 아니고, 이렇다할 경력이나 인맥도 없는 제가 미국에서 일을 구하는 게 당연히 한국보다 어려울 것 같더라고요.

    석사를 가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지만, 돈이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 일을 빨리 하면서 배우고 싶은 생각이 큽니다.
    어차피 이 쪽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 실무에서 배우는 게 더 많고 실력 위주라서요.

    졸업을 하고 1년정도 일을 하면서 돈을 모으고 포트폴리오도 만들어서 미국으로 갈 생각이 아직은 더 큰데
    혹시 갔다가 이도 저도 안되고 시간만 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됩니다.
    물론 밑바닥부터 부딪혀 볼 생각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중에 한국에서보다 나은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을지…
    영상 편집, 색보정/ 최종적으론 영화 쪽에서 일하고 싶은데 제 상황에서 도전해 볼 만한가요?
    아니면 제가 순진하게 생각하는 건가요?

    • PF 158.***.221.142

      보편적인 견해로는 쉽지 않다가 중론일겁니다.
      언어와 신분이 해결되어 있는 이상은 본인의 의지입니다.
      잡을 구하기 위해 밤마다 눈물을 흘리며 좌절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할 수 있습니다.

    • 132.***.13.90

      엘에이 헐리우드로 간다면 (시민권인 경우) 막잡은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다른도시로 가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잡을 못잡으면 석사를 하는게 맞고요.
      미국남편될사람한테 (미국오기전에 한국에서 결혼은 꼭 하세요, 그래야 시민권으로 직장잡죠) 당신 직장잡을때까지 서포트 해줄지 확실히 물어보세요.
      일반적으로 기본적 견딜수 있는 돈이 없으면, 생고생하다 나쁜길로 빠질수도 있어요.
      한국대학원 나온 미국친구를 여기 미국직장에서 인정해줄지도 의심이 가는 상황인데,
      미안한 말이지만, 미국에서 변변한 직장없이, 둘다 백수되는 상황이면, 싸우다 이혼할수도 있는 상황이 있을수 있음. 그리고 미국애가 미국돌아와서 마음변하게되면 완전 떠버리는 상황이 있을수도 있고요.
      결정을 잘하셔야할듯.

      • Jude 121.***.121.32

        일단은 남자친구 가족이 있는 디씨로 가서 일이년 있다 다른 도시로 옮길것으로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디씨에 관련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아 그게 또 문제네요.
        남자친구가 먼저 가서 직장을 잡고 나면 제가 미국으로 가기로 했고 서포트는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해주신 조언들이 다 제가 하고 있는 걱정이라 쉬운 결정은 아닌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혹시 가기 전에 보통 어느 정도 돈을 모아서 가는 게 좋을까요? 물론 많을 수록 좋겠지만…

        • 132.***.13.90

          27살… 결정을 잘하셔야할듯.
          그리고,
          영화.영상을 머리에서 지워야 할것 같네요. 인터넷 , 디지털미디어 쪽으로도 넓혀서 보세요..
          영화쪽은 백인들 분야이고, 또한 거칠고, 타지에서 온사람을 쉽게 받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그쪽분야에서 일하는 동양인이라면, 세계최고라고 봐야되요.
          DC 라면 관련분야가 많을거에요. 어느 한곳만 기다리다가, 인생 금방 지나가고 포기하게 됩니다.
          결혼이 급선무이고, 남자가 정말 믿을만한 사람이면 좋겠네요. 보통 미국 중산층자제가 한국가서 공부한다? 글쎄요. 그 미국친구 가족도 만나보고, 집도 한번 방문하면, 믿을만한 사람인지 알수 있을거에요. 미국에 그지같이 사는 인간들 많아요. 제 경험으로는, 부모 집안 쾐챦으면, 그 사람도 믿을수 있을거에요. 물론, 깊게 사랑한다는 전제하에.
          제가 상관할봐는 아니겠지만,
          27살에 결혼하고 여기와서, 3년지나 남자 배신하고, 아이없이 이혼하든지 하면, 30살이후에 인생 고달파져요.
          30살 이후에 미국사람하고 결혼하고, 나중에 한국으로 혼자 돌아오면, 한국 정서상, 받아주는 남자 집안이 많치 않을거에요.
          굿럭~

    • ㅁㄴㅇㅁㄴ 50.***.215.130

      일 구할수 있어여.
      포폴이 99%..
      그런데 관련학과 안나오면 100% 떨어짐.
      희망은 있어요.
      학교안나와도 운좋고 상위 1%의 포폴을 같고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