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대학원생 영어수준 ….

  • #3302942
    자존감뚝뚝 128.***.141.167 1473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8월에 미국 엔지니어링 스쿨로 유명한 몇 안되는 학교에 석사 입학한 만 26살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요즘 저의 영어 수준때문에 너무 자존감이 떨어지고, 졸업하면 뭐 먹고 살아야되지 싶기도 합니다. 예를들면, 학우들이랑 스몰톡은 가능한데, 전공 관련된 심도있는 디스커션이나 생각치도 못한 주제에 관련된 토의가 진행되면 그냥 벙어리가 됩니다. 순발력과 영어실력 그리고 생각의 깊이가 좀 많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나마, 충분한 시간을 주고 발표하는 수업이면 스크립트 쓰고 달달 외워서라도 발표를 끝마치는데 말이죠. 당장 12월에 졸업인데, 이런 실력으로 폰 인터뷰, 테크니컬 인터뷰는 절때 못 뚫을 것 같네요.. 시민권(이중국적) 과 탑스쿨 석사 학력이 있기에 어떻게든 미국 내에서 원하는 직군의 entry level engineer 은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와르르 무녀져 버렸습니다. 이런 영어 실력을 가지고 미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전문성을 요구하는 job position 을 지원목표로 삼고 phD (약 5년의 유예기간동안 언어/ 전문성 training) 까지 마치는 방법이 좋을까요? 아. 참고로 전공은 화학공학이며 지금 하는 리서치는 computer aided process optimization 입니다.

    • Bn 98.***.189.176

      박사 한다고 절대로 영어 안늡니다. 발표능력은 늘수도 잇지만요. 그리고 박사는 본인이 연구 욕심이 있어야 하는거지 시간벌려고 하는 건 더더욱 아니고요.

      일단 좀 자신감을 가지고 인터뷰 계속하다보면 늘어요.

    • 택사스 50.***.33.214

      설계 쪽은 영어 못 해도 취직 가능합니다
      취직해도 영어는 끝 없이 연습해야 될 숙명이고 가장 큰 스트레스 입니다
      저도 메니져 자리 지원을 생각하고 있는데 영어가 부족해서 지금도 영어 공부 합니다

      • 자존감뚝뚝 128.***.141.167

        택사스님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EPC 회사에서 일하시는지요? 제 성향과 성격으로는 졸업 후에 EPC Industry 에서 process design 관련 업무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생각을 전부터 오래 해왔는데, 이쪽 업계 현재 채용규모가 크지가 않더군요. 회사 내에 외국인들이 좀 있는 편인가요??

    • 자존감뚝뚝 128.***.141.167

      Bn님 조언 감사합니다. 사실 다 맞는 말씀입니다. 연구 욕심도 없으면서 시간벌이용으로 박사를 가는 것은 좋은 방안이 될 수 없겠죠..

    • 00 198.***.56.5

      공대생이신데, 스몰톡이 가능한데 오히려 기술토론이 어렵다면 특이 케이스네요.
      저도 엔지니어입니다만, 많은 면들을 감안하여 생각할때, 저희의 강점은 스몰톡이며 유연하고 화려한 스피치가 결코 아닙니다. 물론 그런 부분 많이 도움됩니다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잘 생활하실 수 있어요. 영어를 미국의 언어가 아니라, 국제 공용어로 접근하시는게 저희처럼 늦게 유학나온 사람들이 가져야할 태도입니다. 미국인처럼 되는게 아니라,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어떻게 아이디어를 잘 전달할까를 생각하세요.
      제 말씀은, 30분 1시간 들여서 준비한 스크립트가 완벽해지는데 먼저 신경써보시죠. 어차피 공대 대학원에서는 말하기보다는 쓰기가 중요하고, 저희 같은 늦게 나온 사람들에겐 그 글쓰기가 밑바탕이 되어 말하기가 됩니다. 페이퍼 쓰시면 영어 완벽한가요? 교수가 얼마나 빨간줄 긋고 고쳐주나요? 혹시 다 지우고 새로 쓰고 그러지 않는지요. 30분을 들여 쓴 문장이 완벽하지 못하면, 30초, 3초만에 생각해서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올바를 수가 없어요. 발음이니 뭐니 보다 문법적으로 올바른 문장, 효과적이고 적절한 단어 사용들을 글쓸 때 고민을 많이 하시면, 그 세월이 쌓이고 쌓여서, 마치 수학 문제 암산이 빨라지는 듯한 효과로, 말하기도 비교적 문법적으로 올바른 문장으로 빠르게 말하게 됩니다.
      읽고 쓰기는 끝없이 훈련해야하고, 그 바탕으로 플루언시가 좀 계발되고 나면, 구어적 표현이라던가 발음등을 교정하시면 되겠죠. 그 방법이야 온라인 상에도 자료가 무수히 많고, 그 역시 꾸준히 공부하는 수밖에요.
      아무튼 결론은, 학교에서도 영어 황당하게 못하는 외국인 교수들 종종 만나지 않으시는지요? 그 사람들 언뜻보면 어버버하고 발음도 이상하고 못하게 들리지만, 훌륭한 논문들 써내고, 학회가서 발표 잘하고, 누구에게도 무시 당하지 않고 당당합니다. 🙂

      • 자존감뚝뚝 128.***.141.167

        00님,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캡쳐해놓고 두고두고 읽어볼 댓글이네요

    • 1 166.***.157.61

      다 과정입니다. 이런 힘든 시간을 지나며 돌아보면 조금 늘어있고 돌아보면 조금 늘어있고 합니다. 인터뷰 많이 보면서 부족한 부분 챙기시면 또 금방 늡니다. 취업하면 또 금방 늘고요.

    • 상식좀 136.***.149.168

      아 이런글 그만올라왔으면 좋겠다.

    • 석사 2년차 201.***.165.99

      엔지니어링 스쿨로 몇안되는 학교라는데 뭔소린지.. 한국말도 잘 못하는 말하기 수준의 글쓴이 석사 2년차임. 실제로 만 1년도 안됨.
      미국온지 1년도 안되는 사람이 영어 안되는게 더 당연한것임…
      글도 잘 않읽고 석사를 박사라 운운하는 00박사도 읽기에 문제 있어 보이고… 그래도 글쓰기는 박사라 그런지 읽어줄만함..

      • 자존감뚝뚝 128.***.141.167

        다시 보니깐 그렇네요..ㅋㅋ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고 영어는 더더욱 제대로 못하고 0개국어인가 봅니다 ㅠ

    • 영어보단 174.***.161.73

      영어보단 결국 실력입니다

      영어 실력에 주눅들지마시고 코딩능력이랑 알고리즘 능력 키우시길 바랍니다

      미국애들이 말만 잘해서 성공하는듯하지만 결국 논문 쓰는 능력이나 알고리즘에대한 이해가 없으면 백인들도 거기까집니다

      PPT발표할때 방어할 수 있는 능력정도까지만 영어하실 수 있으면 다음부턴 전공에대한 업무능력 논문숫자 콜라보레이션 싸움입니다

    • don’t worry 144.***.1.48

      Don’t worry about it. When I was doing my PhD, my advisor (he is Caucasian, American Citizen) told me that I have to be a politician, meaning I didn’t answer what he was asking and I answered in a non-sense way. I think like Korea, I think he means the US politicians don’t answer what is asked. 🙂 Even for many technical interviews, I memorized all the sentences. Now, I can lead many technical meetings even in front of Senior management, I even chair many standard meetings with people from different companies. I think the time will resolve. Just be sure about what you are confident with (e.g., your major). That is the most important thing.

      • 00 198.***.56.5

        my advisor (he is Caucasian, American Citizen) told me that I have to be a politician.
        ==>
        my advisor (he is Caucasian, American Citizen) told me that I must be a politician.

    • g 66.***.37.179

      윗분들이 다 좋은 말씀 해주셨는데 스몰토크가 가능하고 기술토론이 어려우면 실력이 없는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나, 포기해야 하나… 우선은 일단 듣기를 잘 해야 합니다. 듣기만 잘해도 50%는 성공인데 위의 don’t worry님 말씀처럼 “상대방이 묻는 질문에 답하는”게 되어야 합니다. 이게 또 무슨 소리냐 하면 예를 들어 아주 specific한 주제에 대해 yes/no로 물어보면 답은 yes/no로 시작해야한다는거죠. 거기에 specific topic에 대해 이야기한다든지 시작하면 미국사람들은 아주 열받아합니다. 혹시 그 차이를 아시겠어요? 미국식으로 지금 제 질문에 대답하면 먼저 예스니 노를 생각하야지 아니 그러면 어쩌라고라고 딴 생각을 하시면 다시 말짱 도루묵입니다.

      • 자존감뚝뚝 128.***.120.224

        와… 가슴을 후벼파는 팩트군요…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좋은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 소통이 안되는데 실력만 좋으면 된다니… 97.***.98.230

      다들 메신저로만 이야기하거나, 필담하면서 일하나보죠?
      실력이 좋더라도, 간결하고 논리적으로 의사전달이 되어야 실력은 실력대로 인정받고 위로 올라갑니다.
      당장 의사소통하는데 버벅거리면서 하면, 일단 짜증납니다. 제 팀에도 그런 엔지니어가 있는데 말하는데 버벅거리고 무슨말 하는지 이해하려고 두번세번 물어봐야 한다면, 아무리 실력이 좋더라도 짜증납니다…
      특히 동문서답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 바텍 174.***.6.33

      영어를 조리있게 잘하고 남을 설득시키고 리드 하는 능력은 가장 강력한 능력이자 실력입니다
      한국에서 군대 대학까지 마치고 혀 굳어서온 대부분의 사람은 미국에서 중요한 자리까지 갈려면 정말 열심히 영어 공부과 연습을 해야 됩니다

    • q 96.***.231.250

      미국 온 초기에 내가 영어를 훈련하기 위해 썼던 두 가지 방법.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다른 사람에게 배운 건 아니고.
      (이런 방법을 쓴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음)

      1

      영어 수준에 차이가 있으면 한 사람이 싫증내므로
      비슷하게 못 하는 사람 둘이 하면 효과가 있음.
      영어가 아쉬운 사람 둘이 마주 앉아
      한 사람이 잡지를 펴들고 간단한 그림 한 개를 고름.

      상대방에게 보여주지 않은 채 상대방이 내 말을 듣고
      그림을 그대로 그리도록 내가 묘사를 함.

      이걸 해보면 describing 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지 1분만에 알게 됨.
      심지어 삼각형을 그리게 하는데 triangle 이란 단어를
      안 쓰고 그걸 그리게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님.
      원래 그림과 비슷한 크기로 그리게 하는 것도 처음엔 쉽지 않음.

      개차반 영어 총동원해서 아무튼 묘사를
      시도하고 그걸 다 적음.
      보통 하나를 표현하기 위한 가정 적합한 common expression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한국 문법지식을 동원하여
      조립된 영어 문장 여러 가지를 나열하게 됨.
      몇 가지를 나열하더라도 보통 그 가운데는 정답이 없음…

      2

      영어 선생님을 고용했음. 그룹 과외 비추.
      교재는 가지고 오지 말라고 그랬고.
      그냥 몸만 오시라고 그랬음. 내가 2시간 동안 얘기할 거니까.
      내가 적어와서 말하는 문장을 듣고 common expression으로 교체해달라고 했음.

      위에서 적은 개차반(인줄은 알았지만 그래도 몇몇은
      맞을 거라고 생각했던) 문장들 거의 95% 이상
      모조리 교체 당하는 일이 생김.

      이유를 물어보면 자기가 몇 번 읽어보고
      그런 표현은 아무도 안 쓴다고…

      교정된 표현은 그 자리에서 몇 번 나혼자 반복하여 큰소리로 읽고
      너무 심각한 발음은 그 자리에서 교정을 받음.

      문장 교정의 패턴을 보면 단어나 문법을 고치는 게 아니라
      문장 전체를 다시 쓰는 일이 몇 주간 반복됨.

      이거 하는 동안 주 단위로 영어 표현력에 퀀텀 점프가 생기는 걸 느낌.

      그리고 덤으로, 이게 외국인으로서 습득하기 매우 어려운 부분인데,
      어떤 게 common expression이고 어떤 게 그렇지 않은지
      계속 물어보면서 그런 표현이 실제 쓰이는 정도를
      계속 배울 수 있었음. 이건 native 들이 문장별로 하나씩
      알려주지 않는 이상 외국인이 단시간에 깨우치는 건 그냥 불가능.

      이 두 가지 훈련의 요점은
      첫째, 내 약점을 드러낼 기회를 스스로 많이, 그것도 아주 많이 만들어야 하고
      둘째, 그 드러낸 약점을 반드시 교정을 받아야 하고
      셋째, 교정 받은 내용은, 머리가 좋다면 외우고
      머리가 좋지 않다면 반복 훈련을 통해 혀 근육에 넣어야 함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빠진다면 향상의 속도는 매우 느릴 수밖에 없음.

      이상 이민 15년차의 개똥철학.

      • 감사 174.***.247.38

        저도 나름 써서 보여주면 정말 어색한 문장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물 정수기 거르듯이 문장쓰고 거르고 (네이티브한테 수정해달라고 함), 문장 써보고 거르고. 그러면서 다시 공부하는 중이예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 ㅇㅇ 157.***.121.141

      원래 공대생들이 언어능력 딸리는거 모르는 사람도 있냐 그냥 그러려니 해

    • abcde 72.***.37.88

      매일 밤 꿈을 영어로 꾸는 날까지 노력하시는거외엔 답이 없구요. 그래도 원어민같이는 이번 생앤 안됩니다.

    • fgdswe%t 140.***.140.64

      소통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지, 언어로 하는게 아닙니다.
      흑인들이 영어 못해서 백인들 보다 승진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와같은 흑인이야기에 대해, 적지않은 한국인들은 흑인들은 영어를 잘할지 모르지만, 실력이 없고 게을러서 승진을 못한다고 하더군요.

      제 이야기가 무슨 뜻인줄 아시겠습니까? 한국인들이 미국사회에서 살아남기 힘겨워 하는 이유는 결코 언어장벽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것은 이방인 (흑인도 백인들에겐 엄연한 이방인 입니다)으로서의 약점때문입니다. 이것은 인종차별일 수도 있고, 주류사회의 약자를 짓밟는 일반적 행태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인가?

      굳건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영어가 백인같지 않아도 회사내에서 당당하게 열심히 일을 수행해 낼 수 있는 “굳건함”말입니다. 이런걸 좀 모자르는 요즈음 젋은이들은 “정신승리”라고 하더이다.

      하지만, 정신승리가 아닙니다.
      내 영어가 미국 주류사회 백인들 수준에 이를 수는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외의 방법으로 그들과 소통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 입니다. 이게 바로 미국사회에서의 성공열소 입니다.

      듣지도 말도 하지 못하는 장얘를 가지고서도 하바드 대학을 졸업하고 당당하게 미국주류사회의 인정을 받아냈던 “헬런켈러”의 사례를 한번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녀의 비결은 당당함이었습니다. 절대 굽히지 않는 그 당당함 말입니다.

      언어장벽은 그냥 겉으로 드러난 가짜이유 입니다. 전화로만 목소리를 들을때는 백인발음과 똑 같은 영어발음을 내는 흑인들이 결코 백인 주류사회에서 인정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영어는 핵심을 간과케 하는 가짜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