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시판 보다가 궁금한 점 있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제목대로 다른 분들은 연봉 얼마씩 받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학부는 한국에서 나오고 UC계열에서 기계과 석사 졸 그리고 동부로 박사 진학 갔다가 개인 사정이 생겨서 다시 기계 석사 받고 작년 여름 부터 CA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석사만 2개네요 ㅡㅡ;; 두 학교 다 전공 랭킹은 탑 10은 아니지만 탑 20안에 들어갑니다.

세부 전공은 열유체인데 급하게 잡을 구하다 보니 지금은 MEMS 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회사 경력은 2년 조금 안되구요. 한국에서는 R&D 부서에서 일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세부 전공 관련 잡을 원했지만 경력이 얼마 안 되고 석사만 있어서 그런지 onsite interview까지는 못 가더군요. 암튼 어여곡절 끝에 오퍼 받고 지금 연봉은 세전 5만 5천 받습니다. 집 렌트에 생활비 쓰면 한달에 천불 겨우 저금하네요 ㅠㅠ 특히 집 렌트가 월급의 반을 차지합니다. 곧 결혼할 것 같고 지금 한국에 있는 여친이 미국와서 같이 살면 빠듯할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개인적으로 물가 및 일하는 것 대비 연봉이 좀 적다고 생각을 합니다. 일은 매일 야근에 토욜 근무도 밥 먹듯이 합니다. 추가 수당은 없구요. 보통 저랑 비슷한 경력 이신 분들은 CA에서 연봉 얼마 정도 받으시나요? 분야 바꿔서 온 것이라 대우 좀 못 받는거라 생각하고 있지만 향후 연봉이 딱히 올라가는 것이 없으면 딱 3년 경력 쌓고 이직 할까 생각 중입니다. 일도 일이지만 미래 생각하면 아찔하네요 ㅠㅠ 정보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흠 회사 규모가 어느정도 인지요? 한인 회사 인가요?

그학력과 그 시간에 그 봉급이면 노예 수준이네요. 한인 회사냐고밖에 물어볼수가 없네요. 보통 7~8만불은 받지 않나요?

한인회사인가요?
전공 비슷한 직원을 뽑은적있는데 (일리노이 공대 기계-열역학 석사 막 졸업), 인터뷰할때 보니 연봉레인지가 75~90K정도였던걸로 기억하구요(남가주). 지금은 산호세 오피스로 옮겼는데, 떠날때 그러더군요, 별 기대 안했는데 회사 방침에 따라서 10% 연봉 올라서 해피하다구요. 그 여직원 연봉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원글님 연봉은 정상은 아닌듯합니다. 더군다나 토요일 근무라니…ㅜㅜ
이제 경력도 좀 있으신듯한데, 다른 직장도 열심히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런 열악한 환경의 (한인회사로 추정되는) 회사라도 갈려고 경쟁하는 한국 유학생들이 부기지수라는 것

원글 쓴 사람입니다. 많은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미국 회사이고 150명 규모의 작은 테크 회사입니다. 벤쳐라고 말하기는 좀 애매하고 회사 설립 된지는 한 15년 된 것 같네요. 매니저는 이민 오신 한국 분 이십니다. 최종적으로 만드는 장비는 네트워크 장비이고 G사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한달 반만에 포지션 구한 곳이라 아무런 협상 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그냥 와서 이런 것 같네요돈에 욕심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곧 한 가정의 가장이 된다고 생각하니 조금 아찔하네요 ^^;; 그나마 요즘은 덜 바뻐져서 한달에 2번 정도만 주말에 일하고 있네요. 처음 왔을때는 매주 토요일마다 풀타임으로 일했던 거에 비하면 많이 나아진것 같네요. 많은 조언들 감사드리고 조금씩 준비 해야 겠습니다.

CA 어디신지 모르겠지만 한인회사는 아니시죠?
한인회사라면 첫직장 초봉으로 5만5천이면 많이 받으시는 것 같은데…

전 영주권자로 신분걱정 없었는데도 한국 17년 경력에 초봉 4만으로 LA에서 시작했었는데요 뭐.
심지어 프래그래머…

캘리는 아니지만… ME Master에 55K면 솔직히 너무 박봉같습니다.
ME BS 초봉에서 좀 낮은편이 55K정도라고 봅니다.
같은 회사에서는 페이가 확 뛰기 참 힘들죠.

좀 낮은거 같긴 합니다..

위에 어떤분 프로그래머는 경력 수십년보다 최근 프로그램들에 얼마나 리프레쉬 되었냐에 따라 연봉이 결정되는거니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고요. (솔직히 IT분야는 오히려 fresh out of school을 더 선호합니다.)

founder가 한국사람이라 미국회사라 해도 한국처럼 일시키네요. 난 그거 싫어서 여기 온건데-_-:;

저도 한국에서 기계공학 학사하고 미국와서 공학경영 석사따고, 지금은 아예 데이터분석으로 전향해서 경력 많이 못쳐받고, 세게 못불러서-_-세전 85,000받고 다니는 중인데요…뭐 자격증이라도 둬개 따서 연봉 올려달라 할거고요. 미국은 exit준비해놓고 연봉 올려달라고 스스로 꾸준히 두들겨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스스로 자신있어지면, 가만 계시지 마시고 꼭 얘기하세요. 물론 55,000으로 시작하셨으면 많이 오르실 것 같진 않지만요ㅠㅠ여친 결혼해도 일하실 것 같지는 않은데…아이라도 생기면 진짜 빠듯하실 듯-

원글 글쓴이 입니다. 정말로 많은 분들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많은 조언들을 해주실 줄 몰랐습니다. ^^ 여자친구는 결혼 후 미국 오면 일은 못할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가 전문직인데 미국에서도 할수 있는지 좀 알아봤더니 안 되는 것 같더군요 ㅠㅠ 학교도 다시 다니고 자격증도 미국 걸로 다시 따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라 제가 더욱 빠듯하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여긴 그냥 미국회사(founder 도 미국인, CEO도 미국인 입니다)인데 일하는 거나 복지 생각해보면 오히려 한국이 더 편했던것 같네요 ^^;; 얼른 백업 만들고 좀 두들겨 보다가 정 안될것 같으면 갈아 타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 조언처럼 준비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석사 졸업 후 경력 ~1년 베이스 12만 정도 받고 있습니다. 요새는 더 오른거 같더군요,

베이스로 12만 받으신다는 지나가다님, 혹시 어느 분야, 어느 지역에서 일 하시는 지 여쭈어 봐도 될까요? 석사 졸업 후 경력은 1년 있으셨다는 말씀이신가요?

많이 적은 감이 있지만 요즘 잡 잡은 것만 해도 다행인 것으로 합니다. 미국에서 꼭 잡을 잡고 싶다면요..
몸값은 실력이 있다면 앞으로 올릴 수 있을 거구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CA 베이 지역입니다. 네 작년에 졸업했으니 아직 일년 조금 안되네요

지나가다님, 부러우면서 대단하시네요 ㅠㅠ 보통 기계과 출신 분들이 베이 쪽으로 가시면 보통 어느 회사 어느 부서으로 가시나요? 저는 열유체 해석, 기계설계 쪽으로 알아보니 몇 개 메이저 회사들은 인터뷰 기회가 있었는데 다른 회사들은 딱히 제가 갈만한 포지션은 없는 것 같더군요. 제가 뭔가 몰라도 한창 모르고 있는 건가요?

일반적으로 받는 금액과 비교해 보면 작은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많은 한국 분들이 신분문제등으로 첫 직장은 그럴수도 있습니다. 이런일은 한번 경험으로 충분합니다. 더 열심히 경험을 쌓으신후에 꼭!!! 회사를 옮기시는것을 추천합니다.

그러군요 ㅠㅠ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일단 경력 쌓일때 까지 잘 버티고 있어야 겠네요.

열심히 사시는것 같아 응원차 댓글 답니다. 꼭 CA 말고, 다른지역 이직도 고려해보심이? 같은 연봉이여도 훨씬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요? 나중에 변화가 생기면 글 한번 더 올려 주세요. 궁금하네요. 화이팅 하시고요~~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 때문에 CA에 남고 싶긴 하지만 지나가다 문득 님 말씀 처럼 지금은 다른 지역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CA가 물가나 렌트가 많이 비싼 것 같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좋은 소식 생기면 다시 글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

이름 있는 회사 다니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다보니 주위에서 들으시는 연봉수준이 높으실거에요. 10년전이긴 하지만 베이에서 첫 직장 잡을때 연봉 4만8천으로 시작했습니다. 저도 어쩌다 보니 석사학위만 2개(미국석사 + 한국석사) 였네요. 한국에서 3년회사 경력 있었구요. 그당시 취직이 잘안돼 상황따질 여유가 없었어요. 반도체 관련 회사로 본사가 미국에 있는 회사이고 owner는 중국계 말레이시아분이셨지요. 그렇다고 종업원들 착취하거나 하는 악덕 회사는 아닙니다. 회사 규모도 꽤 컸구요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일을 했었죠. 다만 월급이 좀 적었지요.

이후에 회사 이직을 해서 그당시보다는 연봉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여전히 아주 높지는 않네요^^

경력 좀 쌓으시다가 이름 있는 회사들로 이직 고려해 보시면 될듯 합니다. 제가 알기로 어느 회사를 가더라도 일반적으로 한회사에서 오르는 연봉액수는 크지 않습니다. 매년 물가 상승분정도 올라간다고 생각하시면 될듯 하구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연봉을 많이 올리기 위해 회사를 이직하시지요. 물론 한회사에서 직급이 올라갈때 연봉이 많이 뛰기는 합니다.

두분이 맞벌이 하시지 않으시다면 생활은 좀 빡빡하게 느끼실거에요. 주위 연봉 괜찮으신분들도 혼자 버시는 경우 저금할수 있는 돈이 별로 없다고들 하십니다. 많은 분들이 렌트비나 집모기지 비용으로 월급에 반 가까이 내십니다. 수입에 맞춰서 생활비를 조절하시면 그럭저럭 살만합니다.

이제 시작이신데 미래가 아찔하다고 너무 일찍 생각하지 마세요. 분명히 더 나은 회사로 이직 하실 기회가 올겁니다. 그동안 인터뷰 준비도 미리미리 틈틈히 해두셔서 기회가 왔을때 아쉽게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두시면 좋겠습니다.

너무 주위 분들 얼마받으시는거에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요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 수요가 많아서 대졸 초임 연봉이 제 현재 연봉정도가 되더군요. ㅎㅎㅎ 이런거 다 신경쓰면 스트레스 받아 못살죠.

그렇다고 안주하시라는 얘기는 아니구요. 현재일 열심히 하시고 꾸준히 이직 준비 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