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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년전 겨울 12월, 새벽 2시에, 저희 집은 개가 밖으로 나갈수 있게 Dog door 가 있는데 작은 개였는데 무지 용감했죠.
겨울에 먹이가 떨어진 짐승(코요테로 추정)이 저희집 Back Yard 에 침범했더랬죠. 우리집을 지키는 작은 개가 침입자를 물리치려고
백야드로 나가서 먼저 공격을 (또는 그냥 Bark) 하다가 처참하게 물려버렸답니다.
목, 등, 허리.. 새벽 2시에 온가족이 짐승의 싸우는 소리에 놀라 일어나 지혈을 하고 피먼추는 약뿌리고 빨간약 바르고 붕대를 감았는데 이빨이 깊숙히 박힌것 같아 아무래도 직감적으로 내부 장기 출혈이 있을것 같더라고요. 이런건 수시간안에 수술에 들어가지 않으면 내부 출혈로 독이 올라 죽는걸 알고 있으니 놀란 마음에Emergency에 전화를 했습니다. 몇번을 전화하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이런 내부 장기 수술은 일반 병원에서 못하고 대학 병원에 가야하고 비용도 수만불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보험이 없어 주저주저 하다 아침에 동네 병원에 데려가기로 하고 내부 장기 출혈이 아니기를 기도해보았습니다. 장기 출혈만 아니면 괜찮거든요. 아침 10시 의사선생님이 오기만을 기다리다 끝내 죽어버렸답니다. 예상대로 대장까지 이빨이 박혀서 장내 독소가 퍼지고 목을 물려 과다 출혈로 죽게 되었지요. 새벽에 피를 흘리면서도 소변보러 밖에 나갔다가 오더군요, 짠하게… 돈때문에 죽게 내버려둔것 같아 지금도 마음이 아픕니다. 보험만 있었어도 응급실에 갔을텐데….
아직까지 마음의 짐이되고 죽기전에 피범벅이 된 사진을 휴대폰에서 지울수가 없네요. 미안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