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고 CS로 진로를 바꾸려고 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합니다.

  • #3428915
    9직자 107.***.19.205 2787

    나이 34 먹고 미국에서 다시 공부를 도전해볼까 고민중인 사람입니다. 20대였으면 실패하더라도 길을 몇번 돌아갈 생각으로 무작정 부딫혔을텐데 이제 나이가 있다 보니까 뭘 하든 조심스럽고 소심하게 되네요. 개인적으로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몇가지 가능한 루트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대안 (1) 4년제 다시 들어가서 CS 학사 취득하고 취업에 도전 (기간 4년 총학비 50k)
    대안 (2) revature 같은 스태핑 회사에서 교육받고 랜덤한 회사에 2년 파견 계약후 재취업 도전 (교육 6-12주+2년 파견계약 학비 0)
    대안 (3) 부트캠프 14주 교육받고 취업에 도전 (기간 14주 학비 15k)
    대안 (4) 독학으로 개인 프로젝트를 하든 레쥬메를 어떻게든 만들어서 테크 관련 기업에 취업 도전(기간 ??? 학비 0)

    CS나 테크 분야에 대해서는 조금 독학해본것 이외에는 별로 아는것이 없어서 어떻게 진로를 바꾸는것이 좋을지 갈피를 잡기가 힘드네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각 대안별로 장단점이 있는거 같기도 하구요. 신입으로서는 나이가 너무 많으니 기초 공부를 덜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빨리 이 분야에 진입할수 있는 길을 택해야 할지, 아니면 늦더라도 차근차근 기초 공부를 하고 학위를 취득하는것이 맞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원래 학사는 문과계열로 한국에서 취득했고 미국 공립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몇년해서 영어(작문/말하기)는 하는 편입니다. 몇개월 있으면 시민권 신청이 가능한 영주권자 상태이구요. 방향성만 명확하게 잡으면 몇년동안 죽었다 생각하고 공부해볼 생각입니다. 부양 가족은 없습니다.

    fang이니 big n이니 애초에 그런곳은 기대하지도 않고, 남들보다 아주 늦게 시작한만큼 경력을 차근차근 쌓아서 최대한 오랫동안 개발자 생활을 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것이 제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만약에 본인께서 저의 상황에 처해있다고 가정했을때, 꼭 CS로 진로를 바꾸고 싶다면 저 대안들중 어떤 길로 가는것이 현명할까요?

    • 지금 166.***.14.32

      지금 자네가 뭐하는지에 따라 옵션이 다르지.. 아예 문과 ㅈㅂ이라면 당연히 다시 대학 가야됨.

      • 9직자 107.***.19.205

        네 어렸을때 생각없이 문과 갔는데 나중에 보니 후회가 되더군요

    • cap 108.***.30.247

      44세에도 학교 다시 가고 직업 바꿉니다. 34세면 뭐 시간 충분하고도 남네요. 부트캠프 같은건 시간 낭비라고 보구여 ‘정도’를 가시는게 오히려 지름길인 경우가 많습니다.

      • 9직자 107.***.19.205

        시간과 돈이 더 들더라도 CS 학사 취득하면서 기초 공부부터 해나가는것이 낫다는 말씀이신거죠?

    • 34 45.***.153.221

      코딩은 대학가서 배우는게 아니라 독학하는거죠.

      인터넷에 코딩하는 법 정보가 널려있기도 하지만 도서관에서 책 하나 빌려서 혼자 뚝딱뚝딱 할줄 알아야 합니다.

      대학가는건 고려사항에서 제쳐두시고 부트캠프 하더라도 미리 혼자서 대충 기본적으로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코딩은 독학.

      여기 IT 쪽으로 진로 변경하시려는 분들 글 올리는 내용 특징이 있습니다.

      새로 대학에 갈까말까 고민.
      어느 대학에 갈까 고민.
      원서를 지금 넣을까 나중에 넣을까 고민 – 학기가 일년에 두번 시작하니까 설령 지금 결심을 했다 하더라도 입학할려면 몇개월내지 1년이나 남아 시간 낭비 할 수 밖에 없음.

      내일 당장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든지 온라인 검색을 하든지 해서 코딩 배우기 시작하셔야 함.

      • 9직자 107.***.19.205

        대학가는건 고려사항에서 제쳐두라는 말씀은 제 상황을 고려했을때 지금와서 대학을 다시 가는건 비추천 한다는 말씀이시죠? CS 독학은 올해초부터 시작했는데 edx에서 강의도 듣고 mooc.fl에서 자바 OOP 공부도 하고 이것저것 노력중이긴 해요. 학교 원서도 사실 지금 넣어놓은 상태라 제가 마음의 결정만 내리면 올해 여름학기 부터 시작 가능합니다. 근데 부트캠프같은 대안이 있기 때문에 늦은 나이에 시작하기에 어떤게 제일 나은 방법일지 계속 고민 중이에요. 잘못된 선택을 내리면 돌아가기에는 적지 않은 나이라 신중해지네요.

        • 34 45.***.197.152

          여름학기부터 시작이면 벌써 석달을 놀아야 합니다.

          여름학기 석달동안 대학에서 하는걸 여름학기 전 남은 석달동안 혼자 터득해야함.

          강의듣고 공부하고 노력했다고 말씀하시는데 코드짰다는 말씀을 안하십니다.

          코드 본격적으로 짜는건 대학들어가 클래스 들으면서 시작하시겠다는 것일텐데 내일 당장 시작하셔야 함.

    • sgg 71.***.41.120

      솔직히 독학으로 배운다는 말이 맞긴 하지만
      결국 취업 백프로를 목표로 하기때문에 시간과 등록금을 저울질 할수밖엔 없는것이지.
      내가 아는 미국애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중이다. 대학을 졸업할 나이도 안되었고 컴싸졸업한것도 아닌애가 자기직업이 당당히 소프트웨어엔지니어라고 당당히 말한다. 아버지가 아이티계열 회사를 운영하고 있거든. 이 경우가 가장 이상적인 경우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 경우는 아버지 회사에서 경력을 쌓아 다른 회사로 얼마든지 진출하기가 아주 쉽다. 솔직히 아이티계열은 배워서 취직에 대비해야 한다면 분야가 워낙많아서 배울게 너무 많으나 학교를 다녀도 입맛만 빠르게 보여주면서 지나가기때문에 실무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기때문에 취업은 사실 학교와는 별도의 문제가 되어버린다. 그러니 할수만 있다면 취업을 위한 세부적타겟을 정하는게 시간을 버는방법이고 계속 실무를 학교때보다 더 열심히 해서 따라잡는수밖엔 없는데, 시스템이 그렇게 되어있지 못하니 취업자는 빡세게 인터뷰 수험공부를 하는식으로 여러분야를 한꺼번에 취업을 준비하게 된다. 대학나오는게 취직의 능사는 아니지만 결국 자기 능력따라 능력이 안되면 4년제학교 다니는게 가장 안전한 방식이 된다. 하지만 그건 사실 능력이 되는 사람에게는 진짜 비효율적인 방법이다. 게다가 자기적성과 맞지 않을수도 있고, 사실 밥벌어먹고 살기에 평생 골치아픈 직업이 될수 있다. 코딩자체가 상당한 두뇌활동을 요구하기 때문에 항상 스트레스가 동반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그 직업을 안가질수 있으면 안갖는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더 나은 일일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운이 좋으면 이 직업들중에서도 스트레스없이 은퇴할수도 있지만 대부분에게 해당되는 운은 아닐것이다. 얼마전 미스터트롯에 나왔던 아이돌 출신둘중 한사람이 생각난다. 젊음의 대부분의 시간을 올인하며 아이돌수련에 보냈는데, 발표하는 앨범마다 반응이 없었고 결국엔 인기를 얻지 못했다. 망돌(망한 아이돌)이라고 불리운다고 하며 각오를 새롭게 하겠다고 흐느꼇으나 결국 이들은 우승자가 되지도 못하기 쉽고, 중간에 연예인직업을 따나야하는 상황들이 많이 처할것이다. 참 인생의 많은 일들이 이와같다. 난 사실 일단 굶어죽을 상황이 아니라면 르네상스맨이 되어보라고 하고 싶다. 굶어죽을 상황만 벗어나서 그냥 인생을 즐겨보라는것이다. 올인이라는것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고 태도가 중요하다. 성공이 목적이 되어 올인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그게 잘 안되었을때 오는 좌절이 너무 크다. 오늘도 한의사부부가 자살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가족을 죽이고 애도 죽이고 자기도 죽었다. 참 비이성적인 판단이었는데…..그렇게 될 가능성을 안고 사는것이 또 인간들이다. 한의사가 되기 위해 올인했고 한의원을 개원하기 위해 올인했고 한의사만 되면 성공하고 돈벌고 잘살줄 알았는데 남은건 빚만 남았는데….그 상황에서도 우리는 살아남아야 하는것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과보다는 그 과정에 대한 정말 올바른 태도와 진지한 사고가 필요하다.

      그런데 일단 생각이 중요하다. 여기 문제인 꾸준히 지지하는 애들은 죽었다깨어나도 제몫의 인생을 살아가지 못할것이다. 아래 임교수같은 사람은 무슨 일을 다시시작해도 잘할 사람이다.

      “임 교수는 지난달 29일 자 ‘민주당만 빼고’란 제목의 칼럼에서 “촛불 집회 당시 많은 사람이 ‘죽 쒀서 개 줄까’ 염려했다. 하지만 우려는 현실이 됐다”며 “많은 사람들의 열정이 정권 유지에 동원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 한 줌의 권력과 맞바꿔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5일 임 교수와 그의 칼럼을 게재한 경향신문 담당자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임교수는
      제대로된 논리와 인생의 지향성을 알고있는 상식적인 사람이라는 판단이 된다. 즉 그것은 인간으로서 두뇌를 쓸수 있다는 상식적인 인간이란 뜻이다. 두뇌를 쓰지못하는 대깨문들은 뭘해도 인간스럽지 못하니 좀비란 소릴 듯는것이다.

    • Bn 73.***.234.42

      학부는 시간낭비 같고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5673390
      https://www.milemoa.com/bbs/index.php?document_srl=7181647

      요런 글과 댓글 한번 참고해 보세요.

      • 9직자 107.***.19.205

        감사합니다. 이런 사이트도 있는줄은 몰랐네요. 링크 주신 글은 정독했고 다른 관련 글도 혹시 있나 한번 검색해 봐야겠네요.

      • sgg 71.***.41.120

        저건 부트캠프가 아니라
        인디언 스태핑컴퍼니들이 보통 저런식으로 합니다. 사실 실력없어도 인터뷰스킬과 속임수를 속성으로 가르치기 때문에 거짓말을 잘 해야 하는것에 거부감이 없어야 하기도 합니다. 거짓말을 잘해야 성공가능성이 높아지지요. 물론 그마저도 쉬운게 아니라 많이 떨어져 나갑니다.

    • sgg 71.***.41.120

      인디언 스태핑 컴퍼니는 님같은 컴싸배경이 전무한 사람이 성공하기 쉽지 않은 시스템이에요.

    • 24.***.127.247

      최근에 이 사이트 알아서 필요한 정보가 있어서 가끔 들어오는데 악플들이 좀 있네요. 좋은 회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중에 철학과, 수학과, 교육과, 역사과 등등 전혀 CS 하고 상관 없는 전공 한 사람들 많습니다. 전혀 주눅들 필요 없고 CS 강의 Algorithms, data structure, OS 정도 듣고 코드 연습하면서, 개인 프로젝트 몇 개 준비하고, 코딩 기출 문제 (Leetcode) 가지고 계속 연습하면 Entry level 로 나쁘지 않은 회사 들어 갈 수 있을 겁니다

      • 9직자 107.***.19.205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가 근데 학사가 BA in Business인데 한국에서 땃거든요. 미국 학사가 없어도 취업이나 향후 회사 생활에 큰 지장이 없나요? 일단 한국 학사로 취직이 가능하면 회사 다니면서 온라인 스쿨 다니면서 학사나/석사 딸 생각은 있습니다.

    • hh 59.***.137.140

      학부 학위가 있는데 다시 CS 가는것은 정말 아닌것 같습니다.
      또 교사도 하셨다면 충분히 능력도 있으시구요.
      CS쪽 석사를 한번 지원해보세요.
      프로그래밍 언어 문법 배우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일도 아니고 그 문법을 잘한다고 취업되는것도 아닙니다.
      위에 ‘가’ 님이 말씀하신것처럼 CS 강의 들으시면서 leetcode에 나오는 문제 500개 이상만 풀어보세요.
      분명 잘 되실거에요.

      • 9직자 107.***.19.205

        저도 석사는 몇번 생각해봣는데 제가 학사를 한국에서 받아서, 미국 학사가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이 든거거든요. 그리고 제가 math나 engineer 관련 학사가 아니라 prereq으로 간주될 학점이 거의 없거든요 (calculus 1이나 science 1-2개 정도밖에). 이런 경우에도 석사의 장점이 있을까요? reddit 같은곳 평을 보니 조지아텍나 몇군데 온라인 석사 과정 평이 굉장히 좋긴 하더라구요

        • hh 59.***.137.140

          온라인 보다는, 시골에 있어도 좋으니 정규 CS 석사를 밟는게 좋을듯 합니다.
          잘 찾으면 입학도 그다지 어렵지 않을거에요.
          CS 학부한 사람보다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열심히 하시면 졸업후 취업도 가능하실거에요.
          모든 개발자들이 초스피드로 코드를 짠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이 짠 코드를 한줄 한줄 수정하면서 먹고 사는 개발자도 많습니다.

    • 유학 165.***.13.68

      저는 CS전공자는 아닙니다만,
      일반적으로,
      학부를 다시 진학하는건 미국에서 좋게 보지 않습니다.
      물론 전공이 아에 바뀌어서 설명가능하지만,
      원글님 나이로 봤을때….그리고CS라는 전공특성상,,,윗분 말처럼,,programming은 개인적 능력에 좌우합니다.
      전공이 CS가 아니어도 평소 coding에 관심이 있어 개인적으로 공부한 사람이라면 가능하나,
      지금부터 시작하신다면,,,,너무 늦으거 아닌가 합니다.

    • a 64.***.218.106

      프로그래밍 지식이 전혀 없다면 학부부터 컴싸의 기본 지식이 있다면 바로 대학원으로 가면됩니다.
      취업이 목표이므로 빅텐이니 아이비리그니 이런거 따지지 말고 무조건 학비싸고 졸업 쉬운 시골 촌구석의 주립대학 가면됩니다.
      컴싸도 소프트웨어 개발직만 고소득에 나름 안정적이고 나머지 다른 직업 (테스트 엔지니어,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 시스템 엔지니어 등등 개발자가 아닌 모든 기술직종) 은 불안하고 나이들면 쉽게 짤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힘들더라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 지금 165.***.34.161

      CS경력도 없고 레쥬메에 미국 학교 이름 안 찍혀있는데 부트캠프나 내가 독학으로 프로그래밍 좀 배운다고 절대 취직 못합니다. 만약에 하면 그 회사 동네에 있는 그냥 그러다가 망할회사.

      시간이랑 돈 좀 아끼는 숏컷으로 가자면 2년제 CC가는것도 나쁘지 않음. 좀 큰 CC가면 CS 프로그램 좋음. 근데 취직에 유리할려면 큰 도시에 있는 CC가는게 좋음. 그리고 작지만 탄탄한 회사가서 경력쌓고 계속 이직 하셔도 되고. 회사 다니면서 파트타임으로 4년제 학위 따고 MS 학위까지 따고 이러는것도 금상첨화.

      제 아는 지인분도 미국에서 2년제 대학만 나왔다가 경력빨로 5-6년 경력에 10 초중반정도는 버는데 (물론 정석 코스를 밟은 CS에 비해는 한참 딸리지만) 가끔 신입뽑는 인터뷰에 인터뷰어로 들어 가면 버클리 스탠포드 졸업한 애들이 잡 구할려고 온다더군요.

    • 지나가다 104.***.0.65

      그나이에 학부는 아닌거 같고 석사를 생각해보시는건 괜찮을거 같은데 문제는 석사는 들어가자마자 인턴 지원해서 첫해 끝나고 인턴 하셔야 합니다. 그러려면 들어가는 시점에 이미 코딩을 어느정도 할줄 알고 인터뷰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거고요. 공부는 독학+인터넷 강의 등으로 하시고 학위는 석사로 따시는게 가장 이상적이어 보입니다. 학부는 학비도 시간도 좀 아닌거같은데… 근데 학부를 무슨수로 총학비 50k에 다니시게요?;;;

    • 123123 50.***.174.238

      이런넘 진짜 세상에서 없어지면 좋겠다

    • 지나가다 72.***.98.215

      댓글 수준이…. 너도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 산소 그만 낭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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