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2년차

  • #3337992
    12년차 98.***.161.36 1355

    자연스레 정이 떨어져서.. 이제 참 정말 친구인지 부부인지 모르겠네요. 아이들을 동반 육아하는 그냥 그런관계.. 슬프지만 그렇게 살아가나 봅니다. 아이들에게 엄마는 절대적이죠. 마흔이 넘어가니 도대체 왜들 저라나 하던 것들도 이해가 갑니다. 다들 어떻게 관계를 유지하시는지요? 예전에 참 나이들어 추잡스러워 보이던 게 정말 이제 이해가 갑니다.

    • 컴퓨터 173.***.165.17

      의리로 사는거죠.

    • ㅎㅎ 172.***.31.111

      캬 이런것들이 바람피우고 여자끼고 술먹고 사창가가고 그러는거구나 ㅋㅋㅋㅋㅋㅋㅋ 와이프랑 애들이 개불쌍하네

      • Na7 192.***.50.196

        당신의 아버지가 그러셨다고.. 남들도 그렇다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 ss 174.***.149.133

      30년이 되가는데, 내님 없으면 사는게 의미없을 것 같아. 그 동안 고생도 같이 하고 즐거움도 같이 하고. 내 인생 최고의 선물.

      • brad 96.***.188.85

        부럽습니다.

        괜찮은 여자라면, 한명정도는 아내 같은 사람도 있어야죠.

        전부 친구만 사귀다 갈 것도 아니고….

    • Tell U Ride 75.***.244.204

      결혼 18년차. 연애기간까지 포함하면 25년. 이제는 서로에 대해 너무나 잘 알기에, 여전히 티격태격하고 서로 맘에 안드는 것은 여전하지만, 원래 그러려니 이해하고 쉽게쉽게 넘어갑니다.
      윗분 말대로 고생도 즐거움도 같이하고, 미국에서의 가족이라고는 이 집안에 있는 처자식이 전부라 그런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바쁜 생활로 힘들었던 한국에 살던 신혼시절보다, 지금이 관계가 더 좋은것 같습니다.

    • 183.***.242.205

      권태기일수도 있는데, 시간이 또 지나고 회사나 집안에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함께 그것들을 헤쳐나가면서, 다시 사이가 좋아지기도 하던데요. 그냥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기다리면서 너무 튕겨나가지 않게만 보내도 괜챦을 수도 있습니다. 오랜 시간을 보내다보면 애정의 컬러가 옅어지기도 하고 또 깊어지기도 얕아지기도 하지요. 기운내시고요.

    • 미국생활고참 68.***.251.56

      난 30년이 넘었는데 이제야 결혼의 의미를 알것 같은데…

    • 20년 24.***.231.115

      올해로 20년 차입니다. 글쓴 분의 마음이 공감이 됩니다.
      그냥 사니까 살고, 의리로 사는 것 같네요.
      그렇다고 뭐 다른 사람을 만나면 다를까요? 그것도 아닌 것 같고. 그냥 삽니다.

    • 권태기 23.***.151.74

      저희 아이들이 어렸을때 왜 엄마 아빠는 키스하지 않느냐? 왜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느냐? 라고 물어본적 있습니다.. 저희는 답변 못하고 웃고 말았습니다. 저희 부부처럼 50넘은 대부분의 한국에서 살다온 가정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요는 아직도 많은 한국가정(이민 1세)은 부부 관계가 애정관계와 더불어 삶을 이끌어가는 동지적 관계로 생각되는 부분이 많아서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결혼 25년차(연애포함30)인 제 경우는 와잎이 없이 살면 어떻게 살까? 하는 물음표로 관계개선에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