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바이오 포닥 생활 십년 바이오 포닥 생활 십년 Name * Password * Email 참, 바이오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일단은 제가 느끼는 가장 큰 문제는 바이오는 스페셜리티가 없어요. 뭐랄까 다들 거기서 거기 그냥 누가 더 오래됬나 경험에 차이? 스킬자체는 무지하게 발전해서 다 커머셜화가 되서 부로셔만 뒤지면 안되는게 거의 없다고 할만합니다. 더구나 포닥 10년 하는동안 나름 자부하는 기술들, 현실은 그거 다 써비스 해주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혼자 맨땅에 헤딩했던거 회사가 보시면 팀이 움직이면 금방합니다. 회사는 문제를 해결해줄 사람을 뽑는 것이지 많이 아는 사람을 뽑는게 아닙니다. 그러니 포닥후 테뉴어트렉 교수가 못되면 갈데가 매우 제한적이죠. 예전에 저도 학부공부할때 바이오는 이과속에 문과다라는 소리 많이 했습니다. 즉, 아는건 다 거기서 거기인데 말 잘하고 글잘쓰는 놈이 점수를 잘 받았습니다. 이게 미국에서 박사하고 나니 더 느껴지더군요. 아마 주변을 보시면 아실겁니다. 바이오 취직안된다 뭐다 해도 미국애들은 대부분 어떻게든 잘 풀립니다. 스킬셋이 비슷한 바이오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건 오히려 말발, 글발입니다. 물론 미국애들은 비자문제도 없고, 굳이 교수에 목메지 않고 포닥 몇년하다 안되면 바로 인더스트리로 취직잘 합니다. 바이오가 자리가 없어서 취직을 못하는게 아니라는 거죠. 상대적으로 외국인이 언어장벽을 덜 느끼는 CS같은 곳에 비해 미국애들 부터 채워지는 시장에서 외국인이 살아남기가 어려운겁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