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40대 이후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려는 H/W 엔지니어들에게 40대 이후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려는 H/W 엔지니어들에게 Name * Password * Email 미국 대기업 환경이라는곳이 고분하게 앉아서 연구만 하며 안짤리고 월급 꼬박꼬박 나오길 바라면 결국 남들 다 승진하는데 내 연봉은 물가상승율만큼 오를뿐, 포지션은 그대로고, 고연봉 받으려면 주구 장창 승진 혹은 이직해야 하는데, 결국 토종 미국인들과 피튀기며 논쟁하면서 비즈니스 정치 싸움에 잘 놀아나야 한다는게 제 결론입니다. 그러다보니 미국 회사라도 테크니컬 트랙에 있으면 변방의 똥자루 마냥 고분하게 앉아있게 되고, 일도 별로 안하는데 이빨 잘까는 백인들이 승진이나 보너스 가져가기 부지기수요. 혹시나 IT쪽이라면 그지같은 인도놈 만나서 일개미 영혼까지 털리는 경험도 하실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대기업에 좀 있다가 국책 연구소나 공무원으로 가시는 분도 계시고, 꾸준히 일개미로 회사다니시다가 스시집 비즈니스로 옮기시는 분도 계십니다. 실리콘밸리에서 300-400k 고연봉은 제겐 딴나라 이야기죠. 물론 중소도시에서 100-200k 연봉으로도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한국에 비해 세금 자체가 후달달하기에 연봉 체감이 두배도 아니고요. 다만 삶이 무미건조하고 지루할 뿐입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우선순위와 삶의 기준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수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5년 일하다가 하다가 미국 와서 현재 10년째 입니다. 제가 느끼는 미국은 하루라도 젊을때면 오고 늦으면 리스크가 증가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갈팡질팡 하시는 분들은 이미 한국에서 이룬게 많기 때문인데, 미국 오면서 손해를 감수하냐 마냐 선택의 걱정이 앞서게되니까요. 요즘 저는 솔직히 반대 심정입니다. 여기서 더 나이들면 한국으로 회귀하고 싶어질듯 합니다. 간혹 한국 대기업에서 연락와서 부장이나 상무급으로 이직 이야기하면 귀가 솔깃해지긴 합니다. 한국 대기업 가서 5년만 빡시개 버텨도 미국에서 5년 보다 많이 모을꺼 같아요. 물론 미국에서 배운 말빨로 더 오래 버틸수 있을거 같긴 합니다. 허나 와이프와 아이들은 미국에 제껴둬야겠죠. 삶이라는건 정답이 없습니다. 그냥 내가 사는곳이 어느정도 편하다만 계속 지속하시고, 내 삶이 힘들다면 바꾸시는게 좋습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